이제 출고된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은 제 사랑스런 티지가.....

출고 다음날 아침, 접어놓은 사이드 미러가 펴지질 않더군요.

그 후론 계속 냉간시마가 100퍼센트 사이드 미러가 작동하질 않네요.

어느정도 열이 받으면 작동이 되고......나 참. 새차가 왜이래?

즉시 사업소 들어가려 했으나.......밀린 예약으로 인해 Q서비스 밖에 갈수가 없더군요.

그러나 평소, 협력업체를 불신하던 저라 (예전 싼타페 소유적 그린서비스에 뒷치기를 하도 많이 당해서)

그나마 나을거라고 생각한 지정공장에 입고를 시켰습니다.

출근시간이 10시라 아침 9시에 회사 근처 강남정비공장에 입고를 시켰는데.....

사이드 미러 모터 및 릴레이만 갈면 되는거라고 생각해서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왠걸, 정비사가 엄청 버벅이더군요.

정비지침서를 한시간동안 들여다 보고, 데쉬보드 아래를 통째로 뜯어내더니 다 파헤쳐 놓네요....ㅜㅜ

차 출고받고, 윈도우 LED및 재떨이 무드등 다이 하느라 문짝 및 센터페시아 직접 뜯었던 것 말곤

저렇게 험하게 뜯은적이 없었기에, 가슴이 미어지네요.

결국엔 1시간 반동안 버벅이던 정비사 왈,

"시간이 더 걸릴것 같습니다. 이노무 릴레이가 어디 있는지 도통 알수가 있어야죠....

더 뜯어서 해체를 해봐야 알것 같네요. 한 세시간 정도 후에 다시 오세요."

흐미..........초보 정비사 잘못 걸려 애꿎은 티지만 분해되는군요.....

회의 시간이 곧 다가와서 어쩔 수 없이 일단 회사에 들어오긴 했습니다만,

불량 미러가 달린 죄로 제 아기 티지만 처참하게 분해당하는 걸 생각하니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ㅜㅜ

이따 회의 끝나고 점심시간에 찾으러 가긴 합니다만.....왠지 그 정비사 손에 맡겨진 제 티지가

불쌍해요.....

그 정비사의 마지막 말이 가슴을 맴돕니다.

"릴레이 문제 같긴 한데, 그거 간다고 고쳐질지는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