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지역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가 다시 올립니다.
이제서야 발견을 했습니다 -_-.
먼저 머라 위로의 말을 드려야 할지 잘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저희 아버지께서 대장암 진단후 수술 받은지 오늘로 45쯤 되는군요.

대장암,위암, 췌장암의 가장 근본적인 치료법은 근치적 절제술입니다. 그래서 수술을 하셨음 하는데. 쵸코팜님의 글을 보면
현재 림프절(임파선)까지 전이된걸로 보이며,병기로는 3기말에서 4기 초로 보입니다.(단지 글만 보고 판단)..
현재 진단을 지방병원에서 받으셨다면 특진으로 서울에서 다시 한번 받아 보심이 나을껄로 생각됩니다.
일단 개인적으로 서울소재 병원을 추천해드립니다.
원자력 병원, 국립암센터, 서울 삼성병원(강남), 아산현대 병원을 추천합니다.
이 병원들은 현재 암센터를 운영중이며, 기타 시설이나 여건면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젤 낫습니다.
만약 서울에서 그러한 진단(수술이 불가능 하다는)을 받으셨다면, 현재 병원에서의 치료를 받는것이 젤 나을것입니다.

수술의 경우는 집도의의 실력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는 위의 네 병원모두 시스템이 같아서 어느 병원을 가더라도 거의 차이가 없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서울소재 병원에서 진단 받은것이 아니라면, 서울 원자력 병원이나 다른 병원에 전화로 특진이 가능하냐고 문의하고 현재의 병원진료 상태도 상세히 이야기 해서 서울로 올라올지 말지를 결정하셔야 할 꺼 같습니다.

그리고. 도움이 될런지 모르지만, 근래 치료법에서 먼저 수술후 항암치료를 하는경우도 있고. 반대로 항암치료 후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수술을 못한다고 해서 너무 걱정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선 항암치료 후 수술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최근 연구결과도 있기에  너무 비관적으로만 생각하지 마시길 ..
그리고 지금 젤 중요한것은 마음의 안정이라고 생각됩니다.
저역시 한달전 아버지가 암이라는 소리를 들었을때는 정말 정신이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의 행동과 생각이 후회스럽습니다.
왜냐하면 환자나 본인 가족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차분히 가지시고 천천히 하나씩 해나가시길...
그리고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람도 10년이상 멀쩡하게 살아가고 있는 분들이 많으므로 너무 상심하지 마십시요.

궁금하신점이 있으시면 011-9952-5834로 전화 주십시요. 도움이 될런지는 몰라도 제가 지금 겪고 있기에 더욱 안타깝네요.
전 내일 아버지가 올라오시면 삼성병원에 외래를 갑니다..^^ 쵸코님도 좀만 마음을 진정하시고 힘내세요..

같이 이겨냅시다~ 쵸코님 아버님도 저희 아버님도 일어나실껍니다...파이팅 한번 외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