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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끄적여본 옛날 이야기...

심심해서 끄적여 보는 옛날 이야기..ㅋㅋㅋㅋ

이것은 저의(제주도푸른밤) 소시쩍 얘기 입니다..
얘기는 제가 대학을 졸업할때..이야기 입니다..

지금도 그러나 모르겠는데 제가 졸업할때는 졸업할 즈음에 "사은의밤" 인가 뭔가를 했습니다..
뭐 스승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랄까 뭐 그런거죠..
그때는 남자들은 모두 양복정장을 입었고 여자들은 한복을 곱게 입고 모두 연회장으로 모입니다.
저희가 모인장소는 제주로얄호텔 다이아먼드 룸 이었고.. 약 20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큰
연회장이 었습니다..
그때가 아마 2월 어느 추운 날 언저리 였을것입니다.

오후 6시경 부터 시작된 "사은의밤"은 경건한 마음으로 진행 되었고 우리는 스승에 대한 예의를 갖추며
그 슬픈 시간을 보냈습니다.
교수님이 아쉬워 하는 말씀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여 경청을 하며,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감동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진행이 모두 끝나 학우들은 졸업의 목전에서 참 많이들 아쉬워 하는 표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아쉬움은 모두 생쑈였습니다.. 연기력들이 대단합니다..
어떤 여학생은 목놓아 울어댑니다.

그러나 그게 얼마나 오래가겠습니까??
8시 언저리가 되자 계획했던 행사는 모두 끝마치고 개차반의 시간이 시작된 것입니다..
흥청망청 밤 11시가 넘어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어찌나 애들이 마셔대는지 남자들의 넥타이는 머리에 동여매져 있고 여자들의 한복 고름은
풀어 헤쳐저 완전 나이트크럽 분위기를 방불케 하는 장면이 연출되더군요..ㅜ.ㅜ
어떤 학우는 술이 개떡 같이 취해서 교수하고 한판 붙을려고 까지 했습니다..ㅜ.ㅜ
(이런 나쁜 자식 슬퍼할땐 언제고 멱살을...)
내내 학점을 안준 교수가 미웠나?? ㅋㅋㅋㅋㅋㅋ

저는 술을 많이 안하는터라 이런 광경에 시끄럽고 적응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저는 호텔 밖으로 나왔어요..
담배한대 물고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길 구석자리에 서있어죠..

그런데 문제의 발단은 여기서 부터 시작이 됩니다..
약 50m 전방에서 어떤 여자가 한복을 자락을 잡고 울면서 저 쪽으로 마구 뛰어 오는 것입니다.
어떤 미친년이 이 야밤에 한복입고 뛰나 했지요..
하지만 저는 담박에 그녀가 저희 과 여학생이라는 것을 동물적 감각으로 직감했습니다..

앗..아니나 다를까 우리 과에서 젤루 이쁜 그녀 였습니다..
그녀가 허겁지겁 울면서  나에게 달려오더니 하는 말이 살려달라는 것입니다..
이게 왠일인가 했습니다..
칼부림 난줄 알았습니다..
나는 우선 그녀를 끌고 멀리 도망쳤습니다...
그리고 벤치에 둘이 앉았습니다.. 춥다고 그러더군요...그도 그럴것이 딸랑 한복하나 입고있어
덜덜덜 떨고 있더군요

울과에서 제일 이쁜앤데 제가 가만히 있겠습니까??
정장 자켓을 벗어주었습니다..크크크 정말 무쟈게 추웠습니다..
무슨 일이냐구 물어봣더니..
마스카라가 입주위까지 흘러내리는 얼굴로 말하더군요..
여차여차해서 여차여차 되었다구요..

그 말을 종합해보면..
우리 과에 조직비슷한데 가담해 있는 한 녀석이 있었습니다.
그놈이 암튼 깡패짓은 다하고 다니는 녀석이죠..
그 녀석이 이 여자를 끄집어 밖으로 나가더니..사귀자고 땡깡을 부렸던 모양입니다..
그에 놀란 그녀.. 술취한 그놈의 협박과 땡깡에 못이겨 도망나온거였죠..ㅎㅎㅎㅎ

그때시간 약 12시가 넘었어요..
그리고 그녀의 집은 서귀포..ㅋㅋㅋ
(지금이야 후딱 가면 되지만 그 시대때 서귀포라...엄청 멀었죠.. ^^;;)
아무튼 제주시에서 사은의밤을 한터라 서귀포라면 정말 먼곳이었죠..
요즘같이 여관으로 팍팍 들어갈 입장도 아니어서..
급한데로 그녀를 집으로 데리구 왔어요.. 물론 동의를 얻었습니다..

근데 제방에 침대가 하나 있고 그 위에 전기장판이 깔려져 있는 그런 좁다란 구조입니다.
보일러가 고장이 나서 전기장판으로 연명하고 있었지요..
방에 들어가 봐야 공기는 차고 춥기 그지 없지요..
근데 또하나 문제는 그 침대가 싱글 침대라는 것입니다..
싱글침대에 덩그러니 전기장판 깔려져 있고 그 위에 얇은요..그리고 이불이죠..

우선 그녀를 안정 시켜야 겠다고 생각해서 전기장판을 최대한 열을 올리고 누우라고 했어요..
근데 그녀가 입고 있는 것이 한복이라 그걸 벗어야 한다네요..
사은의 밤 끝나면 갈아입을 옷은 호텔 연회장에 있답니다..커~~~~~~~~~~~~~~~ 신이여~~ !!

그래서 그러라구 하고..저는 밖에 잠시 나가 있었지요..
그리고 2-3분 후에 다시 들어갔습니다..
그녀는 침대위에 벽을 머리에 기대어 반쯤 누워 있었지요..
이불에 얼굴만 내민채 말이죠..

저도 들어가 같이 있고 싶었으나 싱글침대라..흠..대략 난감했지요..
그리고는 둘이 멀뚱멀뚱.. 어색한 분위기..ㅋㅋㅋㅋㅋ
약 5분쯤 지났을까..제가 추운걸 아는지..이불로 들어오라네요..⊙⊙;

괜찮다고 하고 저는 그 차거운 바닥에 앉아서 잡지를 한권 들고 펼쳤습니다.
덥석 들어가기가 좀 그렇드라구요...
사실 눈동자를 어디에 둬야 할지 몰라서 잡지를 들긴 들었는데..그게 눈에 들어오겠습니까.
그리고 약 10분이 지났어요..
정말 춥더군요.. 그녀가 그것을 아는지..다시 들어오라고 제안을 하더군요..
그래서 전 못이기는 척하고 한이불 속으로 들어갔어요..

헉~~~~~~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저는 정말 못 볼것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정말 속옷만 입고 있더군요..커~~~~~~~~~~~~~~~~~ 신이여~~ !!
이불을 살짝 들추고 들어갔는데.. 아주 살짝 봤지요.. 순간적으로 말입니다..
대략 지금 그 장면이 잊혀지지 않고 뇌리에 박혀 있는데 말이죠..

위에는 브** 흰색 그리고 밑에는 빤* 흰색... 그리고 흰색 브** 위에 반투명한 나시(?)였나?
아무튼 그거만 띨룽 입고 있더군요..

그 순간 가슴이 쿵쾅거리 얼굴이 화끈거리기 시작하더군요..
그 어린맘에.. 이 가냘픈 순수한 마음에 이게 왠 조화입니까?
지금 생각하면 확~~~ 덥칠 일인데...그때는 제가 어려서 일까요??

아무튼 제 방구조는 중간에 마루가 있고..
안방이 있고 그 맞은편이 제방입니다..
제가 그녀와 들어온곳은 집주위를 돌아 창문을 넘어 들어왔드랬죠..
뭐 옷벗을때는 제옷을 빌려주고도 싶었습니다만.. 대략 그 방이 골방수준이고
제 옷을 가지러 가려면 마루로 나가 다른방으로 나가야 하는데..ㅎㅎㅎㅎㅎ

아무튼 둘이 말도 안하고 그냥 눈만 멀뚱거리고 있을때..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안방이 스르르~~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군요..
2탄은 내일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고 여기서 일단락 맺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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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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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깡지[RM] 2005.03.12. 14:43
ㅎㅎㅎ
이거 무슨 소설 읽는 기분입니다.
2탄 기대됩니다~
[평택]트윈스(Twins) 2005.03.12. 14:52
2탄 필히 올려 주세요.................^.^
잠못이루는밤 2005.03.12. 14:54
이글 네티러브님이 읽으면 제주도 푸른밤님 아마 강등...
잠못이루는밤 2005.03.12. 14:54
그래도 기대 만빵...우리가 네티러브님께 탄원할께요..강등하지 말라고
[수원]꼬맹이(베루토) 2005.03.12. 23:14
두두두둥....

기대 십만땅~~~^^
째봉 2005.03.12. 23:19
기대~ㅣㄱ대~기대~
근대 2탄은 언제 개봉하나요..^^
[서울]*토토로*[NYN] 2005.03.13. 13:24
우와~ 잼있다..그런데 언제적에..사은회를 한복입고했어요??
상상만해도...난감이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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