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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이니셜 D 관련 글을 보구 보배드림에서 퍼온 웃긴글입니다..

너무 잼나게 읽어 퍼 왔습니다.(<- 문제 되는걸까요??)

------------------- 원 문---------------------------------------------------
제가 요즘 이니셜D라는 에니메이션을 보고 감명을 받아...
나도 저렇게 운전하고 싶다는 일념하에..
노가다를 뛰어 일당6만원씩 장장40여일에 걸쳐 약230만원을 모았습니다.
그리하여 국내의 모처에서 2박 3일에 걸쳐 2종보통을 취득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하여 속성으로 해주는 곳을 통했으며, 오로지 면허를
빨리 따기 위해 필기커트라인이 낮은 2종을 선택. 약50만소요)
그리고 국내최대(?)온라인 중고차시장이라는 n카라는 사이트에서
중고차검색에 열을 올렸습니다.(광고한다구 딴지 걸지 마시길..)
물론 디젤에 전륜에 오토는 차가아니다라는 말을 잊지않고 검색했죠.
디젤제외 전륜제외 오토제외.. 이러다보니 남는거라고는
93년 6월식 LPG 9인승 그레이스밖에 없더군요.
가솔린은 넘 비싸고.. 게다가 승용모빌이 가솔린인데.. 승용은 또 전륜이라..
게다가 모친께서 장애인이시라 LPG할인혜택도 받을수 있었고..
그나마 디젤보다는 LPG가 엔진 반응 속도도 빠르다고 하더군요.
결정적인 동기는 리터당 약400원 하는 LPG값이 큰 메리트였습니다.(복지할인적용시)
그래서 이 모빌을 시운전도 안해보고 구입했습니다.
어차피 선택의 여지도 전혀없었기에..
차량구입시 차량가와 보험료(책임보험)로 160여만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여기까지 모든 일들은 처음부터 계획하고 일을하면서 모든 검색을하였고
그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계산하여 필요한 돈만을 모으게 되었던거죠.
돈을 받자마자 면허접수와 동시에 시험보고 합격과동시에 차량구입
구입하고난 직후 남은돈으로 카오디오를 최저가 CDP로교체했습니다.
그담에 이니셜D 사운드트랙을 시디로 구워서 잘 듣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계기판의 수온계가 맨날 오르락 내리락 하고 제 멋대로고..
툭하면 수온계가 빨간색 부분을 넘더라고요..
그래도 다행인것이 친구중에 차량정비를 전공한 놈이 있어서 물어보니
써머스탯,팬모터,오바이트로인한 냉각수부족,등등...
뜯어봐야만 알 수 있다고 하더군요..
혹시 엔진오일 찍어봐서 하얀색과 푸른색의 고름같은게 찍혀나오면
냉각수가 엔진으로 흘러드는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돈 안들이고 해결하는 방법은 없냐고 물었더니..
라지에타인가 거기 열어봐서 맨날 물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서 물을 부어
가면서 타고 댕기라고 하더군요. 어디까지 임시방편으로써 절대 오래
못타니 빨리 수리를 하든 폐차를 하라는 마음아픈 말을 해주더군요.
암튼, 이렇게 한 5일정도를 타고 댕겼습니다. 여러분도 차를 처음사셨을때 그랬겠
지만 저역시 시간만 나면 이리저리 타고 다녔습니다.
리터당 4백몇십원 밖에 안하는 연료비때문에 진짜 무지막지하게 돌아댕김..

그.러.던.어.느.날!! 드디어 일이 터지고 만 거죠.
내부순환도로 성산에서 성수방향으로 달리고 있었고,
시각은 새벽3시 였고 정릉터널을 막 지났을때 였습니다.
저는 규정속도대 주행중이었는데, 마후라 소리가 요란하고 알록달록하며
차체가 빤딱빤딱한 아반떼가 저를 추월해서 지나가더군요.
그 순간 갑자기 제가 뭐에 씌었는지..
제 눈에는 그 차가 갑자기 에보4로 보이며 제차는 하찌로쿠로 변신을 하더군요.
바로 쉬프트다운과 동시에 풀악셀하여 따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직선주로에서는 제가 따라갈수 없었지만 과속카메라 덕분에
놓치지는 않고 겨우겨우 따라갈수 있었습니다.
(이때가 내부순환도로 정릉터널을 막지났을대 였습니다.(성수대교방향))
커브길에서는 이디셜D의 타쿠미의 발조작 모습과 핸들링 하는 모습을
최대한 머리속에 떠올리며 똑같이 달리려 했지만.. 시도조차 못했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한발로 페달 2개를 밟는지 이해가 안 되더군요
그래서 제가 한거라고는 쉬프트다운으로 감속하여 진입후..
코너중간부분에서 풀악셀로 가속탈출하는게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그 에보4가 이상하게도 제 앞을 알짱거리는 겁니다.
마치 약올리는 것 처럼 말이죠.. 차선도 왔다리 갔다리..
저는 약이 올라서 도랑을 찾아봤지만 도랑 조차도 없었고..
인코너 안의 사라지는라인 역시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그 당시 아무리 찾으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요..
너무나도 억울해서 눈물이 앞을 가리는데.. 이순간
인코너의 사라지는 라인과.. 도랑타기를 응용한...
이름하여.. 롤러코스터...라는 저만의 필살기가 탄생한거죠.
우코너시 1차선에서 핸들을 좌측으로 급조작하여..
좌측바퀴를 공중에 띄운다음 중심을 잡아..
1차선의 중안분리대의 옆면에 걸치는 거였습니다.
그렇게 하면 타이어의 그립력을 무시하고 휭G역시 무시한 채로..
마치 롤러코스터가 레일위를 질주하듯 코너링이 가능할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시도를 하려하는데..
제가 면허를 따고 차를 구입하여 달린지는 겨우 5일...
게다가 드라이빙 스킬도 이츠키수준...
그래서 바로 포기했습니다.
그리하여 차선책으로 라이트와 미등끄기를 시도하고
그 에보4를 따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에보4가 저를 약올리느라 제 앞에서 주행중이었기 때문에
바로 뒤에 붙어서 에보4가 1차로로 가면 바로 1차로..
3차로로 가면 3차로 양다리면 나도 양다리.. 이렇게 똑같이 했지요.
근데, 가로등이 워낙에 밝아서 라이트랑 미등을 끄나 안 끄나 별차이 없더군요.
계기판도 안보이고 해서 다시 켰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달리는데 벌써 북부간선도로와 분기점이 나오더군요..
에보4가 북부간선으로 가길레 저도 따라갔습니다.
어차피 목표없이 달리는 중이었으니깐 에보4가 어디로 가든 상관할 바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코너가 바로 시작되더니 3개나 되더군요
에보4는 그 코너들을 자기차선을 지키면서 달렸습니다.
하지만 제 스킬로는 그런 완벽한 그립주행과는 거리가 너무나도 멀고먼
당신이었습니다. 어쩔수없이 2개 차선을 모두 왔다리 갔다리하며
아웃인아웃을 적용해 최단거리로 코너를 공략했으나.. 허무하게도
그 에보4와의 거리는 줄여지지 않았습니다.
그 후 다시 나타난 과속카메라..
아 에보4는 카메라를 자나자마자 저와 노는게 싫증이 났는지 갑자기
마후라에서 불꽃을 몇번 번쩍번쩍하더리 갑자기 사라져 버리더군요.
저는 어떻게든 따라가보려고 무조건적인 풀악셀을 하였으나
따라잡기는 거녕 거리유지조차 엄두를 못 냈습니다..
그렇게 허무하게도 사라져 버린 에보4를 멍하니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제 하찌로쿠가 그레이스로 다시 변신을 했습니다.
저는 너무 느린 제차가 원망스럽기만 했습니다.
그 와중에 동부간선으로 빠져나가는 길이 보였고..
저는 여기까지 온 김에 의정부에 있는 친구놈을 보려고..(차 정비공 친구)
북부간선에서 내려와 동부간선 의정부 방향으로 합류했습니다.
동부간선 본선에 합류함과 동시에 어디선가 치익~ 하는 소음과
동시에 그르륵 과가가각 하는 이상한 소리가 막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의아함에 계기판을 보니 수온계가 빨간부분을 넘겨있더군요.
저는 엔진이 붙을수 있다는 친구놈의 말이 떠올라
냉각수를 보충하기위해 갓길을 찾았지만 매정하게도 차를 주차시킬수 있는
갓길따위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당황한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저는 60킬로 정도로 계속 주행을 했습니다.
차선이 편도2차선으로 줄어들고 지하차도를 2개인가 3개를 지났을때 갑자기
뻥하는 소리와 함께 갑자기 급브레이크가 걸리면서 리어가 흐르더군요.
저는 무의식에 클러치와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다가 차가 자세를 다시 잡길래
브레이브 페달을 놓았습니다. 그러니깐 차는 굴러는 가더군요.
계기판을 보니 체크엔진등,주유소총처럼생긴표시,사이드브레이크 땡겼을때 켜지는 등,
밧데리 모양처럼 생긴등이 주루룩~ 켜지더군요.
저는 주행중에 시동이 꺼질수도 있나?라는 의문을 가지면서 살며지
클러치를 놓았는데.. 이거이.. 뭐랄까.. 사이드를 이빠이 땡겨놓은것
처럼 바퀴가 돌지 않는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시동이 안 걸려서..
키로 걸기위해 키를 돌렸지만 라이트랑 미등만 껌뻑껌뻑할뿐..
역시 시동이 안 걸리더군요.
저는 이 상태에서 차가 멈추면 차선 한 가운데임을 의식하고..
마침 운좋게 나타난 갓길에 차를 세웠습니다.
세우자 이상한 고무탄내같은 냄새가 심하게 나더군요.
일단 냉각수에 물을 붓기 위해 본넷을 열었는데..
시꺼면 기름들이 막 묻어있고.. 아래쪽으로 주르르륵 흘리고 있더라고요..
저는 너무나도 놀래서 친구놈에게 물어봤더니.. 축하한다고..(약올리는말)
엔진터진거라고 하더군요.. 어디냐고 묻더니 잠깐기다리라고 하며
전화를 끊더군요. 그렇게 30분정도 있으니 친구가 나타났습니다.
일단 친구차(코란도)에 로프를 연결해 친구집까지는 견인을 해놨습니다.
그후 이곳저곳을 살펴보더니.. 크랭크축인지몬지 몽창 다 나갔을꺼라며..
엔진을 구해다가 올려야 한다고 하더군요.
구하더라도 엔진을 내렸다 올리려면 공임만 50만정도 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친구에게 돈을 안 들이거나 돈을 매우매우 적게 들여서 하는
방법은 없냐고 물었더니..
엔진은 폐차장에서 사와서 직접 차를 떠서 엔진을 내린담에
다시 올려야 한다고 하더군요(교체)
근데, 차를 최소한 배꼽높이까지는 올려야 작업이 순조로이 된다는데..
리프트도 없고.. 옛날 방식으로 땅가운대를 길게 팔 수도 없고..
벽돌과 자키를 이용해 단순무식한 방법을 쓸 수도 없고..
(이 경우 차체가 흔들려 벽돌이 쓰러지기라도 하면 최악의 경우 사람이
깔려서 죽을 수도 있어서 매우 위험하다고 하더군요)
그리하여 이렇게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얻고자 일케 질문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어떻게 해야 차를 배꼽높이(1.2미터정도)로 떠올릴수 있을까요?
제게 준비된거라고는 인력(성인4명)과 시간(백숩니다),그리고 기본공구 뿐입니다.
(설마 4명이서 바퀴있는부분 잡고 들어올린다라는 식의 엽기답변은 사절합니다.)

자.. 여러분 여러분의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답변주세요.

여러분의 답변을 기다리는 동안 저는 또다시 엔진구입비용을 충당하기위해
노가다 알바를 하러 또 새벽마다 집을 나가야만 한답니다..

다시한번 부탁드리지만 꼭 좀 좋은 아이디어 부탁드립니다.

*P.S: 저는 제차에서 아직 여친과 XXX도 못 해봤답니다.
제차가 제발 폐차장으로 가지 않게 해주세요.
저도 제차에서 여친과 XXX해볼수 있는 기회를.. ==;

*P.S2: 혹시 그레이스LPG모델과 호환되는 다른 엔진은 없을까요?
각그렌저2.4엔진이 호환된다고 하는것도 같은데 확실히 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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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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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마틴 2005.03.09. 22:23
박한결님 이런글을 어떻게 찾으셨습니까?
이 글을 보는동안 너무나도 즐거웠습니다.
이니셜D를 꿰뚫은 그레이스 차주분의 글솜씨또한 맛깔났구요.^^
오늘의 피로감을 이글로 한방에 날려보냈네요.^^
윤석영 2005.03.09. 22:44
저게 사실이라면 ...
정신병원부터 보내야할듯 싶네요 ㅋㅋ
게다가 아마도 무보험 차겠죠 ?
조금 더 지나믄 면허취소되고 무면허 차량까지 되지 않을까합니다 ㅋ
[서울]택아 2005.03.09. 23:44
그런데 어부분에서 웃으면 되죠???.....ㅋㅋ ==333===33333
[서]돌쇠 2005.03.10. 03:48
^^ 너무 웃겨 죽는줄 알았어요,..ㅋㅋ
[안산]SD jinu 2005.03.10. 09:47
잼있게 읽었습니다 ㅎㅎㅎ
밑에 리플들도 잼있게 달렸을거 같은데
그것도 같이 퍼오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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