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업무차밖에 외출했을때 있었던 일입니다.
주차를 시켜 놓고 몇군데 돌아다니다 왔는데, 제 차 근처에서 여러 사람이 한 사람을 상대로
싸우고 있더군요.
여러사람이 소리를 지르고, 한 사람의 멱살을 잡고..
그냥 동네 사람들 싸움났나보다 하고 그냥 지나쳤습니다.
한참후에 경찰까지와서 그 한사람을 데려 가더군요.

그런데, 제 차에 와 보니...
운전석 문짝에 유성매직펜(파란색)으로 '차빼'라고 큼직하게 써 놨더군요.
잘 지워지지도 않고, 혼자 씩씩거리며 ... 차를 빼게 할려면 전화로 연락을 하지 어떤 미친X이
남의 차에 매직펜으로 글씨를 써 놓냐고 ...

그런데, 자세히 보니 그 일대의 차량에 모두 낙서를 해 놨더군요.
오히려, 제 차는 적게 써 놓은 것이고, 어떤차는 본네트위에 그림까지 그려놓고, 자신의 싸인까지 했더군요.
아까 싸움의 원인이 그 낙서 였고, 경찰차에 실려간 그사람이 범인이더군요.
주변에 주차해 놓은 사람들 한테 낙서현장이 포착되어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는 거였습니다.
그 동네 사람인데, 약간 정신이상이 있고, 교도소에 갔다온 경력도 있고.

물티슈로 많이 지웠는데, 약간의 자국이 남았습니다.
자세히 보지않으면 보이지 않을 정도였는데, 아파트 경비아저씨가 수건에 신나를 묻혀서 다른 차의 낙서를 지우더군요.
그 수건으로 살짝 톡톡 쳐서 시나를 아주 약간 묻히고, 휴지로 닦으니 깨끗해 졌습니다.

그 경비아저씨께서는 정신 이상자이니 이해를 하라 합니다.
어쩌겠습니까? 정신이상자이니 참아야지요. 어차피 경찰서에 갔다하더라도, 가족에게 인계되거나 훈방조치 되고 말겠죠 뭐...

별일 다 겪고 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