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말티노입니다

그간 별일들 없으셨는지요


저는 심청이가 몸을 던진 백령도에 와서 오늘 하루종일 촬영을 하였답니다

심청각과 임당수, 두무진과 자연비행장등...

한강 건너 보듯 보이는 북한 땅..

간만에 서울을 벗어나 5시간 가까이 배도 타보고 좋은 공기 마시며

자연과 한몸이 되었지요



그런데.. 내일 파도가 4M 랍니다...

인천에서 배가 출발 안한답니다 ㅠ,ㅠ

꼼짝없이 당분간 섬 사람되게 생겼습니다.... 흐.....


주말을 이곳 섬주민들과 함께 보내야할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좋은 사진들은 나오겠지만

가져온 10기가의 메모리 카드가 남기만을 바래봅니다


안부전화 온 20세기형.. 고맙구요^^

제가 봉샵이나 번개에 참석 못하게 된다면.. 이미 섬사람이 되어서 고기잡고 있을겁니다  흐흐


숙소에서 슬픈연가 보다가 센치함에서 벗어나고자

무작정 시내인 곳으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제 운동화 소리만 터벅터벅나는 껌껌한 시골길 걷기를 40분..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조그마한 구멍가게를 만나

산소주 매니아인 말티노는 소주 일병과 새우깡을 들고 다시 숙소로 돌아갈 즘..

동네 청년 두명이 들어와 '우리 카트나 하러 갈까?' 하는 것이였습니다


+_+ 귀가 번쩍!!!

그 청년 둘을 졸래졸래 따라 30분을 또 걸었습니다  으..


접속PC방

쓰러질듯한 건물 외관에, 아현동 술집 간판마냥 흐릿하고 침침한 간판

더욱 놀라운것은 컴퓨터 6대


지금 제 옆 뒤에서 아까 그청년들이 카트를 하고 있습니다

연습용 카트로..


말이 길어졌군요

암튼 하루 빨리  이 섬에 배가 들어오기를 바래봅니다 ㅠ,ㅠ


서울 및 전국전역에 눈이 또 내린다 합니다

안전운전하시고 방어운전하십시요



접속PC방에서 말티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