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탐지기로 뒤바뀐 교통사망사고 피의자 검거


교통사고를 숨진 사람에게 뒤집어 씌웠던 20대 남자 등이 거짓말탐지기 검사로 사고발생 124일 만에 경찰에 꼬리가 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음주운전으로 교통사망사고를 낸 뒤 함께 타고 있던 20대 남자가 운전한 것처럼 꾸민 박모씨(23) 등 2명을, 교통사고 처리특례법 등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박씨 등은 지난해 10월20일 새벽 4시50분쯤 대구시 동구 지묘동에서 술을 마시고 승용차를 몰고가다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아 함께 타고 있던 차모씨(28)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박씨 등은 사고 당시 경찰조사에서 승용차 주인이자 학교 선배인 차씨가 직접 운전을 한 것으로 거짓 진술했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 등은 음주 운전사실이 탄로날 것을 염려해 차씨가 운전한 것처럼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