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엄마의 말실수
- 내이름은 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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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
아부지가 순찰을돌던 경찰차에 살짝 부딪치셨다 ..
사건당시 별다른 통증이 없는 관계로 그냥 집에 오셨는데
얼마전부터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시다가
결국 병원에서 다리뼈에 금이갔다는 진단을 받으시곤 ..
의사의 권유로 입원을 하시게 되었다 ..
아버지가 없는 집은 썰렁하기만 했다 ..
특히 엄마와 단둘이 밥을먹을 때 그 썰렁함이란 이루말할 수조차 없다 ..
엄마도 그 썰렁함을 의식하셨던걸까 ?
어느날 엄마는 나에게 외식을 제안하셨고 ..
엄마와 난 밥을 먹으러 근처 큰 식당에 들어갔다 ..
시끄럽고 활기찬 음식점 안에서 밥을 먹으니까
엄마와 나의 기분도 조금은 좋아지는듯 했다 ..
한참 밥을 먹는데 엄마가 입을 여셨다 ..
" ....... 집에만 빈둥빈둥 있지말고 시간나면 아버지 면회나 한번 가라 .. "
순간 주변에서 밥을먹던 사람들의 시선이 우리 모자에게 집중됨을 느꼈다 ..
식은땀이 한방울 흘러 내렸다 ..
" 어 .. 엄마 면회라니요 .. -_ - ; 그럴땐 병문안이라고 해야 ... "
" ... 핑계대지말고 아버지 면회한번가. 아버지가 안에서 너를 굉장히 보고싶어하시더라 .. "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점점 우릴 이상하게 쳐다보길 시작했다 ..
점점 수습하기는 힘들어져만 갔다 ..
엄마의 말은 계속 이어졌다 ..
" .. 그 경찰놈들만 아니었어도 ... 아버지도 경찰들을 상당히 증오하고 계신다 .. "
어 ..엄마 .. 그런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발언을 .. 함부로 하시면 .. -_ - ;
우리 모자를 바라보는 주변사람들의 시선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졌다 ..
" .. 아버지 안계실 동안은 니가 우리집안의 우두머리다 .. 그러니까 너도 그에 걸맞게 행동해라 .. "
우두머리라니 .. -_ - ; 집안의 가장도 아니고 우두머리 ..
아무튼 엄마는 이말을 끝으로 식사를 계속 하셨지만 ..
나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때문에 밥이 목구멍으로 도무지 넘어가지가 않았다 ..
엄마 ...
아버지는 죄를짓고 감옥에 들어가 계신게 아닙니다 ..
면회라니요 .. -_ - ; 병문안이라고 하셨으면 좋았을것을 ..
하마터면 귀여운 아들놈 -_ - ; 밥먹다 쪽팔려 죽을뻔 했습니다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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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진짜 저럼 오해되겠당...
ㅋㅋㅋ
허걱 상당히 파격적으로 ..... 들립니다... 우.두.머.리
주위사람들 시선 짐작이 되네요.
어 ~
어디선가 읽은글이데.
한참을 웃었지요
어디선가 읽은글이데.
한참을 웃었지요
어머니가 굉장히 터~프 하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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