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오늘 기아 지정 공업사에 가서 염려하던 귀뚜라미를 잘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지정 공장이 훨씬 더 친절하고 일처리가 효율적이라 무척 좋더군요......
성동 사업소는 책임감과 효율성면에서 다시 거듭나야 할 듯 합니다.

지난 11월에 기아 성동 사업소에 가니쉬 3개를 갈러, 열쇠 깎고 등록하러 두 번이나 가봤지만......
일의 진행이 느릿느릿.....세월아, 네월아 하더라구요......완전 군기가 빠졌다고 해야 되나?
현대랑 기아랑 같은 회사 맞나여? 현대 서비스센타와 왜 그리 차이가 날까용?

판금반 물론 친절해요......불친절한 것은 아니지만 가니쉬 가는데.....가니쉬를 갖고 오라고 2층 모비스몰에
전화해서 물품을 가지고 내려 오는데 20-25분이 소요되더군요. 오죽하면 제가 멀리서 갖고 오냐고 물었다니까요.
바로 2층이라 가까운데 찾느라고 시간이 걸린다나요. 체계적으로 분류가 안 되어 있나?

물론 한 번 더 전화로 독촉을 했죠. 바로 엎어지면 코 닿을 곳인데
그냥 갖고 내려오기를 하염없이 기다리더군요....반장님과 두 분의 기사분은 계속 빈둥거리시고
그런데 도착한 것은 두 개 뿐, 가는데 5분 걸리고 나서.....다시 전화로 독촉하고 한 개가 내려 오기를 기다립니다.......
다시 기다리기를 15 여 분......가는데 3분.....처음 도착해서 컴에 등록하고 운운하는 것도 느릿느릿
도합 해서 1시간이 훨훨 넘게 1시간 20분인가? 걸렸답니다.
.....고치는데 걸린 시간은 넉넉잡아 10분이랍니다. 물론 반장님이 일처리가 늦어서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시더라구요......당시에는 괜찮아요 웃으며 대꾸한 후에......

반장님께 열쇠를 더 만들 수 있느냐니까 담당이 아니라서 모른답니다......입구 모비스몰에 가서
물어보랍니다...... 물론 친절하게 잘 모른다고 하시니, 불친절한 것은 아니지요.
같은 사업소 안에서 모른다는 게 말이되냐면서 좀 알아봐 달라니까.....계속 빈둥거리시던 반장님
한 군데로 전화를 합니다. 거기두 모르나봐요. 어디로 전화를 해야돼 하시더니 다시 다이얼을 돌립니다.
그러더니 만들 수는 있다는데 지금 12시라 점심 시간이니 1시까지 기다리던가 담에 오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엊그제 일....성동사업소에 월요일에 정비 예약전화로 전화를 하니.....자신은 담당자가 아니라서
점심시간 지난 1시에 하라더군요.(물론 담당자도 밥을 먹어야 하니 수긍을 하고)
1시에 전화를 하니 1주일 후 예약을 꼭 1주일 전 아침부터 선착순으로
할 수 있다더군요....근데 담주 월요일 예약은 마감이 되었답니다.....그러면 담 주 수요일날 예약을 해 달라니까
1주 전 수요일 아침 8시 30분부터 선착순이니 그 때 전화를 하랍니다......이런 황당한 경우가......

이틀을 참았다가.....엊그제 수요날 아침에 부리나케 전화를 하니.....정비 담당자를 바꿔주대요?
조수석 밑에서 나는 귀뚜라미 소리라니까......그런 사소한 일은 정비를 안 한다면서
지정공업사로 가라더군요.....귀뚜라미가 왜 사소한 일이냐 나에게는 중요한 일이니 성동에서
꼭 정비를 해달라고 다시 부탁을 하니 안 된답니다. 그래서 성동사업소는 도대체 어떤 정비를 하는 거냐고 물으니......
정비공장이나 큐에서 어려운 큰 정비만 담당한다더군요.....물론 지정공장이나 Q 에서 정비가 안 되면
그 때에 봐드린답니다.....그러면 어디로 가야하느냐고 했더니 집주소를 묻더니 죽 몇 개를 나열하면서 가보라더군요....
그러면서 안 봐드린다는 것이 아니라 지정 공업사에 먼저 가보라는 이야기라고 우기더군요.....

오늘 회원님들이 귀뚜라미를 해결하신 곳을 3군데 위치를 알아가지고 1차,2차,3차로 방문하려고 전투태세에
임하는 사람처럼 단단히 맘을 먹고 점심 때 쯤에..... 일단 세차를 하고나서 집에서 젤 가까운 서초 양재동 지정 공업사로
방문을 하였지요.....공장이 매우 크고 휴게실도 있고 직원들도 많더군요.....좀 늦게 간 탓인지 차들도 와글와글합니다......
20대 정도는 정비를 받고 있는 듯하더라구요. 차들이 몰리고 엉켜서 들어가기두 힘든데(인기가 최고)

.......정비하시던 분이 방향을 일러줍니다. 저쪽으로 들어가라고.....일단 들어가니.....3-4분 후에 전화기를
든 남자가 다가옵니다. 어떻게 왔냐구요......용건을 이야기하니......티지 담당자를 부른다고 좀 기다리라며
사라집니다.....5분을 기다려도 안 나오더라구요.....그 남자를 찾아도 오리무중.......8-10분 후쯤 그 남자 나타나서
다시 전화를 합니다....곧 담당자가 나오더군요......증상을 이야기하니 물론 첨에는
디젤차의 특성 운운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진동이나 떨림이 아니라 띠띠띠띠 귀뚜라미 소리라고,
난 민감한 사람두 아니다. ecu 업글도 별 문제점을 못 느껴서 안 했는데, 이 소리는 안 되겠다
디젤차의 특성 같으면 겔겔겔겔 일정한 소리가 나지 왜 더불어 띠띠 소리가 났다가 안 났다가 하느냐고.....
하부방음을 했는데도 심하게 거슬린다......물론 차마다 소리의 편차가 있다는 것은 인정하시더라구요.....
(속으로 그럼 운 좋으면 좋은 차를 받고 운 나쁘면 시끄러운 차를 받게 된다는 이야기인가요? 황당하네.....)
하지만 좀 부드럽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흥분해서 감정을 상하면 기술자분들은 곤조도 있으니까요.....

그랬더니 좀 대화가 오고간 후에 아이들링 에어링만 빼고 V 벨트와 오토텐셔너를 갈아주시겠다더군요....
이왕 하는 김에 3가지 다 해 주면 안되겠냐니까 안 된답니다.....다른 것 이상이 있냐고 해서 없다고 했죠..
그것만으로도 고마워서....흐뭇...... 근데 시간이 걸리는 무척 힘든 작업이라 담주에 예약하라고
시간을 잡아 주시더라구요......


근데 말이 되나요? 성동은 사소한 작업, 여기서는 힘든 작업......하튼 기아자동차 강남 지정공장
정말 맘에 들었네요. 성동 서비스센타보다 훨 낫네요.....열심히 일하시는 직원들 모습도 보기가 좋구요.....
성동가면 빈둥거리시는 분들도 많잖아요......이런 말은 죄송하지만......제 개인 생각으로
혹 힘든 작업이라 성동에서 기피하면서 지정 공장에 떠 넘기는 것이 아닌가 싶더라구요......
설마 그럴 리야? 없겠지만요......나오면서 현수막에 보니.....전국 기아자동차 정비대회(뭐 이런 것두 있나봐요?)에서
강남 지정공장의 무슨 팀이 전국 최고상 수상이라고 서 붙였네요......하튼 귀뚜라미는 어느 정도 잡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답니다....

다 동호회 여러분들의 덕분인 것 같아 흐뭇하더군요......저 혼자 같으면야 원래 그런가보다 하고 모르고
타고 다녔을 거랍니다....쪽지에 친절히 답해 주신.....항상 존경스러운 깜박상욱님, 분당서기님,규빈넷님, 태도리님
정말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양재,잠실,서현 3군데 큐센타의 약도를 갖고 힘차게 출발을 하였는데......
결국 1차에서 싱겁게 잘 해결이 되어 기쁘답니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