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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원의 행복(펌)

  • [시흥]하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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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나와 남편이 시장을 다녀오는데
      남편에게 다가와 꾸벅 절을 하며
      아는 체하는 한 아저씨를 만났다.

      "선생님, 그 동안 안녕하셨어요?
      혹, 저를 기억하실 지 모르겠습니다."

      "기억이 잘 안 나는데요."

      "지난해에 이곳 마트 주차장에서
      제가 차를 후진하다 그만
      선생님 차 앞 범퍼에 접촉사고를 냈던
      바로 그 사람입니다."

      "아, 생각나는군요. 안녕하셨어요?"

      "그 날처럼 제가 당황하고
      부끄러운 적이 없었어요,
      너무 너무 감사했어요.“

      "경미한 접촉사고일 뿐이었는데,
      뭘 그렇게 크게 당황하셨어요?"

      "평소에 나 같았으면
      흠집 부분을 확인하고,
      당연히 수리 요청을 했을 텐데...
      운전석에서 내려오지도 않으시고
      도리어 빙그레 웃으시며,

      "손짓으로 됐습니다 그냥 가십시오!" 하시던
      선생님의 그 모습을 보는 순간
      내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기
      짝이 없었습니다.

      그 이후,
      항상 선생님의 웃는 얼굴이
      내 삶의 스승이 되었고,
      내 삶은 많은 변화가 왔습니다."

      (가게에서 주스 1box를 사와 억지로
      들이미는 손을 우리는 차마 거절할 수 없었고,
      연락처를 요청해 남편은 명함을 건냈다.)

      "웃는 당신의 얼굴이
      자신의 삶의 스승이었다잖아요."

      "이 기회에, 우리 이렇게 약속합시다!"

      "무슨 약속을요?"

      "상대방 차량이 우리 차에
      3만원 정도 수리비가 드는 접촉사고를 내면,
      그냥 웃고 정중하게 보내드리자고...!"

      "3만원으로 그렇게
      큰 행복을 만들기도 힘들지요."

      "알았습니다."


                         - 주 영 숙 -

      ------------------------------------


      우리네 세상에 이런 분이 계셔서
      생명 냄새나는 따뜻한 봄날이
      벌써 온 듯 합니다.

              


              - 행복을 내가 만들어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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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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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삐약이 2005.02.01. 15:07
제가 예전에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추풍령 가기전에 밤 12시 이후에 일어난 일입니다...
눈길에 차들이 밀리기 시작.. 비상등 켜고 서서히 브레이크 잡고 뒷차가 정지하는 것을 보고 앞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쿵~~... 분명히 뒷차가 여유있게 정차 한것을 봤는데....
내려서 보니 뒷차의 뒷차가 눈길에 갑자기 정지하다가 제 바로 뒷차와 중앙분리대 사이로 빠져나와 제차 뒷면 좌측범퍼에 쿵~
동전만한게 페인트가 벗겨졌더군요...
제 뒤차는 1차선에 있었는데 어케 중앙분리대와 차사이로 빠져 나왔는지 신기하더군요.. 제 뒷차는 전혀 안 긁히고
사고 운전자 내리더니 한 3만원 드리면 되겠냐고....
페인트는 좀 벗겨졌는데 3만원 준다고 하니 약간 어이없기도 하고..(제가 생각할때는 보통 뒤에서 받혀 기스나면 최소 5만원부터라고 생각중이었음)
그냥 됐다고 가라고... 눈길에 받혔는데 이정도면 양호^^
그 사고낸 운전사는 별로 고마워 하지도 않는듯한 인상을 받었네요...돈 받을걸 그랬나봐요...
[수원]짬뽕 2005.02.01. 15:27
아마도 3만원도 주기 싫었을겁니다. 자기가 부딫히는 건 괜챦고 남이 받으면 견적을 뽑느니 차를 맡기니 호들갑을 떠는 분들도
있습니다. 범퍼는 충격을 조금만 먹어도 내부가 어떻게 될지 모른답니다.
나중에 큰 사고가 나면 충격을 줄여 주지 못할지도...
[시흥]과일나무 2005.02.01. 15:41
마음이 따듯한 얘기입니다.
[인천]레미마틴 2005.02.01. 16:58
이런 글을보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전에 아반테를 운전할때 받친적 여러번 있었습니다.
경인 고속도로에서도 50미터 뒤에오던차가 따라붙지를 않다가 이상하다하고 룸밀러를 보고는
조금후에 갑자기 따라붙는 그차를 보고 졸음운전을 했나보군...하고 웃으면서 다시 앞을보고
가는데 갑자기 뻑~~~하는 심한소리와 충격에 깜짝 놀랬습니다.
내려서보니 뒤 차주는 내리지도않고 있더군요.차를 살펴보니 범버는 깨지지않았고 심하게 들어가지도
않아 수리비 요구를하기도 뭐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화가나는건 한참후에야 나오면서 "죄송합니다" 하는겁니다.그게 더 화가 나더군요
그때 제가 묵주 반지를 끼고있으면서 계속 그 반지만 만지작거리고는 "조심해서 운전 하셔야죠" 하곤
그냥 온 기억이 생각나네요.뒤 목이 뻐근했지만.....전 이런적 5,6번은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그냥 보냈지요. 차도 새거가 아니니깐 뭐 이정도야하고는....
이런애기를하면 사람들이 복받을거라 하더군요.
그런데 작년 3월에 식당앞에서 1,2키로로 후진을하는데 옆에서 스톱~~하더라구요.
그래서 내려보니 sm5뒷범버 구석부분에 가로 3센티 세로 5미리정도 흰색 페인트가 묻었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죄송하다했더니 뭐라고 거드름을 피우더군요.3만원을 꺼내려했더니 이런걸로 10만원
받기도 뭐하다나하면서 선수를 치는겁니다.그래서 자세히보니 제차와같은 흰색이긴하지만 그부분엔
제차에 범버가드를 붙여놓은부분이라 의아심이 들었습니다.그러는 절보더니 뭐하는거냐고 퉁명스럽게
말을하길래 그냥 보험처리했던적이 기억나네요..... 그래도 주위사람은 제가 잘하는거라고 달리생각하지
말라고는 하지만 웬지 씁쓸한건 사실입니다....
[시흥]하얀천사 2005.02.01. 17:08
아~~
가슴 따스한 분들이 이곳에 참 많다는걸 세삼 느끼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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