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옛날에 살던 동네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 안젤로
- 1552
- 41
오늘 예전에 살던 동네에 다녀왔습니다
미아 8동, 성북시장, 화계초등학교......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살던 곳이니, 약 30년 정도 된 아주 바랜 기억 속에 아련히
남아 있는 실날같은 추억속으로 잠시 들어갔었지요
미아동 성북시장역에서 버스를 하차해서 성암여자 고등학교 (성암 정보산업 여고로 바뀌었더 군요)앞, 예전에 살던 집엔 이미 다른 새 건물이 들어섰구요, 눈을 크게 뜨고 옛날에 자취를 찾아 봤는데 남아있는 모습을 찾기란 매우 힘들더 군요
하지만 골목 골목을 돌아설 때 마다 스쳐가는 어릴적 놀던 기억 "아 맞다 그때 여기서,,, 초인종 누루고 도망가고,,, 쓰레기통 옆에 연탄재 차고 도망가고..."했던 모습들이 그곳엔 아직 남아 있었답니다
이미 아주 많이 변해 버린 집 근처를 괜히 서성이곤 또 서성대며 혹시 무언가를 두고 나온냥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끌고 제가 다니던 화계 초등학교(그때 당시에는 화계 국민학교)로 향했답니다
어~라 ! 왜 이리 작아졌지 ???
바다만큼 넓었던 학교의 노란 흙 바닥 운동장은 그새 쪼그라져 손 바닥 만해져 있었고
하늘 만큼 높았던 건물 들도 이젠 키가 푹 줄어 아담한 사이즈로 한눈에 다 들어오더 군요
예전에 유일하게 있었던 야외 수영장은 이미 없어져 최신식 실내 스포츠 센터로 바뀌었구요
큰 집 뒷마당 만해져 버린 운동장에는 이미 저만한 초등학교 축구부 학생들이 씩씩대며 뛰어다니고 있었답니다..
뉘엇 뉘엇 늘어져 넘어가는 저녁 해사이로 어두어져 가는 희미한 모습들을 그곳에 남겨두고 마냥 운동장을 돌고 또 돌다 그렇게 교문을 빠져 나왔지만 그 곳에 속한 기억에 파묻힌,, 그래서 다시금 새로와 졌던 옛 모습들은 끝까지 그냥 두고 나오기에 아쉽기만 한, 서운한, 찝찝함, 애틋함, 하지만 무엇보다도 소중한 모습으로 남아있습니다
.......................................................................................................................................................................
지난번 전국정모 개최가 확정된 11월 초에 결심한 바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제가 경기 지역장을 그만 두는 것이었구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과 경기 지역장을 같이 하기에 능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그로 인하여 상대적으로 '다른 능력있는 분께서 경기 지역장을 맡았을 때 회원님들께서 누릴 수 있는 권리와 혜택에 대한 기회를 원천적으로 빼앗을 수 없다'는 대 명제입니다
셋째는 제가 그만 둔다 하더라고 이미 안정화 단계를 거쳐 확장기로 접어들어가고 있는 동호회와 특히 탁월한 능력으로 서울 경기 방을 이끌고 계신 서울지역장 이큐제로님의 열성과 정성 그리고 그 분을 도와주고 계신 많은 출중한 폐인 분들 (아마 조만간 정식으로 OO담당님으로 발령 받으실런지요...??)이 계심으로 인하여 저의 사퇴가 동호회에 아무런 기능적 물리적 영향을 끼치지 않으리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좀 더 솔직해진다면 첫째 이유중에서 제가 능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점점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깨닫고 거기에서 오는 제 스스로 못마땅함으로부터 자유로와 지고 싶다는 개인적인 이기심이 가장 큰 이유가 되다는 사실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 기 확정된 사실을 지금 이렇게 공식적으로 말씀드리는 자리를 통하여 회원님들께 죄송한 마음(경기 지역장으로서 그동안 최선을 다 하지 못했음에 대한 미안함 입죠)을 말씀드리며 제 스스로를 위로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와 주셨던 네티러브님
서울 지역장님, 각 지역 지역장님
그리고 경기도 및 서울에 폐인 여러분, (제가 여기서 일일히 말씀드리지 않더라도 다 아시죠?? 하지만 특별히 남양님님께는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한번 드리고 싶네요 ^.^ -여성회원 예우 전통 마련차 ㅋ ㅋ)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On Off 활동에서 활약해 주신 모든 스포티지 동호회 회원님 여러분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제가 경기지역장으로 활동했던 짧은 기간동안의 소중한 추억들은 아마 제게 있어
오늘 제가 30년만에 갔었던 옛 추억의 소중한 자리처럼 결코 지울 수 없는 모습으로 영원히 제 마음속에 남아있을 것입니다
그리곤 문득 문득 오늘처럼 그 이야기를 하고 싶어지곤 할 것 같습니다.
진정한 스포폐인 여러분 !!! 사.랑.합.니.다.
추신) 1. 저는 10년전 그러니까 1994년 12월 4일날 결혼했답니다
제가 이런 말씀을 원래 12월 4일 정모시간에 회원님께 정식으로 말씀드려야 하는데
그 날 결혼 10주년 기념 행사(?)를 치루어야 하는 상황인지라
부득불 이렇게 양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죄송합니다
2. 향후 서울/경기 지역운영자, 운영방안에 대해서는 서울지역장님, 네티러브님
그리고 서울/경기 지역 몇몇(많은) 분들과 의견교환이 사전에 있었구요
좋은 방향으로 잘 되어 나 갈 것을 확신하고 있답니다. (물론 저도 열심히 활동하는
일반회원(폐인)으로 쭈~~~욱 남아있을 거구요 q^.^p)
댓글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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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계속 뵐꺼니까요 머.. ㅋ
우웃....뭐가 뭔진 모르겟지만...아쉽고...수고하셨습니다....저도 훌륭한(?) 폐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그동안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안젤로님 수고많이하셨구여....
계속해서 쭈~욱 뵈여~!!!!
다시한번 정말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계속해서 쭈~욱 뵈여~!!!!
다시한번 정말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갑작스런 글에 잠시 당황했습니다.
제가 처음 울동공원에서 서/경모임을 접하고 네띠러브님의 취지가 너무좋아 잠시한번 들러봤던 동호회에서
여직 발을 들여놓고 있지만 그후 안젤로님을 도와 경기동부지역 스티커벙개를 하시는 바람소리님을 보았고
저또한 안젤로님을 돕고자 그리고 경기 서/북부지역의 회원님들을 뵙고자 여기까지 오게되었지만 안젤로님의
글을 읽고 공감이 많이가네요.
전 누구에게 아니 어느소속에 얽매이는걸 싫어합니다.제 직업도 그래서 전문직을 택한거구요.
저도 항상 자유로움을 생각합니다.이기적인가요? 하지만 그게 좋습니다.
그래서 전 일반회원인 제 자리가 좋습니다.5등급이면 정회원이니 제가 바라던 바가 이루어졌구요.^^
12월 4일이 결혼기념일이라하시니 축하드립니다.
일반회원으로 좀더 자유롭게 참여하시고 자주만날수있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제가 처음 울동공원에서 서/경모임을 접하고 네띠러브님의 취지가 너무좋아 잠시한번 들러봤던 동호회에서
여직 발을 들여놓고 있지만 그후 안젤로님을 도와 경기동부지역 스티커벙개를 하시는 바람소리님을 보았고
저또한 안젤로님을 돕고자 그리고 경기 서/북부지역의 회원님들을 뵙고자 여기까지 오게되었지만 안젤로님의
글을 읽고 공감이 많이가네요.
전 누구에게 아니 어느소속에 얽매이는걸 싫어합니다.제 직업도 그래서 전문직을 택한거구요.
저도 항상 자유로움을 생각합니다.이기적인가요? 하지만 그게 좋습니다.
그래서 전 일반회원인 제 자리가 좋습니다.5등급이면 정회원이니 제가 바라던 바가 이루어졌구요.^^
12월 4일이 결혼기념일이라하시니 축하드립니다.
일반회원으로 좀더 자유롭게 참여하시고 자주만날수있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결혼 10주년... 추카드립니다~
평촌에서 스티커 벙개 하실때 첨 뵙고 이후로~~~쭈욱 잘해 오셨는데...물러나신다니 기분이 우울해 지네요...ㅜ.ㅜ
그동안 고생 너므 너므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결혼 10주년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고생 너므 너므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결혼 10주년 축하드립니다^^
수고 하셧습니다^^;
글구 결혼 10주년 축하드립니다~
글구 결혼 10주년 축하드립니다~
아쉽네요.. 정말 믿음직한 모습이였습니다... ~
^-^엣동네를 회상하는 모습이 넘 엄숙하여 슬퍼지는 군요.....
사진으로 노래 부르시던 멋진 모습을 보았었는데.....
나이와 여자라는 압박으로 오프라인 활동을 안 하므로 잘은 모르지만
섭섭한 것만은 사실입니다......
앞으로 더 멋진 도약을 위한 움츠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해를 잘 마무리하시고, 더 크게 도약하는 2005년이 되시길 바란답니다......^-^
안젤로님 힘 내세요!^-^
사진으로 노래 부르시던 멋진 모습을 보았었는데.....
나이와 여자라는 압박으로 오프라인 활동을 안 하므로 잘은 모르지만
섭섭한 것만은 사실입니다......
앞으로 더 멋진 도약을 위한 움츠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해를 잘 마무리하시고, 더 크게 도약하는 2005년이 되시길 바란답니다......^-^
안젤로님 힘 내세요!^-^
안젤로님께서 예전에 살던 곳이 바로 제가 살던 동네였네요..ㅋㅋㅋ
저두 화계 초등학교 졸업했습니다.
그리고 성암여상(예전엔 이렇게 불렸죠) 근처에 저두 살았구요..지금은 인천이지만...
아무튼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저두 화계 초등학교 졸업했습니다.
그리고 성암여상(예전엔 이렇게 불렸죠) 근처에 저두 살았구요..지금은 인천이지만...
아무튼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컥~!!!!!
그동안의 노고에 깊은 감사 드립니다~
안젤로님을 만나뵌적은 없지만 곳곳에서 발자취를 둘러 보았는데..
왠지 자주 뵐수 없을것만 같아 넘 아쉬움이 남습니다..
쓸데없는 '기우였으면 합니다..
편한모습으로 자주 뵈었으면 하면서...
수고 많으셨습니다~!
안젤로님을 만나뵌적은 없지만 곳곳에서 발자취를 둘러 보았는데..
왠지 자주 뵐수 없을것만 같아 넘 아쉬움이 남습니다..
쓸데없는 '기우였으면 합니다..
편한모습으로 자주 뵈었으면 하면서...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도 마음은 늘 경기도에 있는데... 아직 뵙지도 못한분이 물러나신다니.. 서운하네요...
그래도 늘 뒤에서 든든한 힘이 되어주시리라 믿어요...^^
그래도 늘 뒤에서 든든한 힘이 되어주시리라 믿어요...^^
늦게서야 글을 보았습니다.
그래도 울 회원 중에 꽤나 오랜 시간을 함께 옆자리에 있었던 안젤로님이기에 조금은 서운한 마음 없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가 지역장이냐는 그리 중요하지 않을 겁니다.
누가 회원이냐가 더 중요하고 소중한 것 아닐까요?
제가 서경 첫 정모 때 뵙고 처음 인사드린 말씀 기억 나시나요?
"아니 어떻게 이렇게 열심히 할 수 있나요?" 대략..
정말 열심히 하셨습니다.
그 동안의 노고에 누구 하나 달리 생각하시는 분 없습니다. (그렇죠 여러분...)
앞으로 계속 뵐 수 있다는 믿음으로 기꺼이 글을 마칩니다.
그래도 울 회원 중에 꽤나 오랜 시간을 함께 옆자리에 있었던 안젤로님이기에 조금은 서운한 마음 없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가 지역장이냐는 그리 중요하지 않을 겁니다.
누가 회원이냐가 더 중요하고 소중한 것 아닐까요?
제가 서경 첫 정모 때 뵙고 처음 인사드린 말씀 기억 나시나요?
"아니 어떻게 이렇게 열심히 할 수 있나요?" 대략..
정말 열심히 하셨습니다.
그 동안의 노고에 누구 하나 달리 생각하시는 분 없습니다. (그렇죠 여러분...)
앞으로 계속 뵐 수 있다는 믿음으로 기꺼이 글을 마칩니다.
안젤로님...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너무 갑작스러운 소식이라...
다른 말씀은 못드리겠고,
10주년 축하드립니다.
10주년 축하드립니다.
많이 아쉽습니다. 그래도... 안젤로님 다시 못뵈는것도 아닌데, 우울해 할 필요는 없겠죠?
고생하셨습니다. ^^b
그리고, 결혼10주년 많이많이 축하드립니다.
고생하셨습니다. ^^b
그리고, 결혼10주년 많이많이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 동안 수고 마니 하신 걸루 알고있어요(제가 워낙 눈팅 회원이라^^;;;)
지역장 할 때 만나 뵙진 못했지만,
담에는 꼬~~옥 같이 뵈요!!
결혼 10주년 축하드려요!! 전 그 때 대학 들어가서 94년은 의미가 크죠^^
지역장 할 때 만나 뵙진 못했지만,
담에는 꼬~~옥 같이 뵈요!!
결혼 10주년 축하드려요!! 전 그 때 대학 들어가서 94년은 의미가 크죠^^
들어온지 얼마 안돼 얼굴들도 모르고...머가먼지...
직함만 바뀌시는거 아닌감여?
이를테면 임원에서 평직원으루...
그럼...축하드려야 겠네여....
그 맘고생을 벗어나셨으니 말이져...
축하함다...^^
직함만 바뀌시는거 아닌감여?
이를테면 임원에서 평직원으루...
그럼...축하드려야 겠네여....
그 맘고생을 벗어나셨으니 말이져...
축하함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멋진 10주년 되시길...
멋진 10주년 되시길...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도 계속뵙는거죠??? ^^
정말 수고 많이 하셨고 감사 드립니다,
더불어 10주년 축하드립니다.
더불어 10주년 축하드립니다.
안젤로님께서 수고많으셨음을 누구보다도 많이 알고 있답니다.
긴얘기 필요없습니다.
앞으로도 온/오프에서 계속 뵐수 있으면합니다... 그럴꺼죠.. *^^*
긴얘기 필요없습니다.
앞으로도 온/오프에서 계속 뵐수 있으면합니다... 그럴꺼죠.. *^^*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도 평회원으로서 왕성한 활동 부탁드립니다.
10주년 축하드립니다.
10주년 축하드립니다.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__)꾸벅 *^^*
흠냐리~~ 충격이예여~~~
결혼기념일 축하드립니다.... 명예회장 예우가있듯이 지역장 예우를 갖춰들야하낭 ....
수고하숐습니당
결혼기념일 축하드립니다.... 명예회장 예우가있듯이 지역장 예우를 갖춰들야하낭 ....
수고하숐습니당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여러가지로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그리고 결혼 10주년 축하드립니다.
오늘은 비가 오네요 안전운전하세요.
여러가지로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그리고 결혼 10주년 축하드립니다.
오늘은 비가 오네요 안전운전하세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서경방게시판을 열면 EQzero님 옆에 안젤로님 이름이 없다고
생각하니 조금 이상할 것 같네요... ㅡㅡ;;
용단하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꾸벅 _ㅇ_
생각하니 조금 이상할 것 같네요... ㅡㅡ;;
용단하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꾸벅 _ㅇ_
초반에 너무 활활 불타올라 지치셨나 봅니다.
삼성동 지나실때 들리세요.. 제가 점심이라도 한번 쏠 기회를 주셔야죠~ ^^
삼성동 지나실때 들리세요.. 제가 점심이라도 한번 쏠 기회를 주셔야죠~ ^^
아! 그렇군요~~ 아직 가입한지 멀만 안되서 눈팅만 하구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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