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횐님 여러분..

오늘 백주 대낮에 내 애마 은빛티지 옆구리에 심한 타박상을 입고 말았습니다..

오늘 대전 신탄진 서비스센타에서 예비키를 맞추로 갔는데 거기 직원분이 키를 깍아야지 등록이 된다고 해서 잽싸게 깍어가지고 온다고 하고 키 복사집으로 달려갔지요.. 복사집 근처에 차 세워놓고 복사하는 약 1분사이에 옆에 서있던 군청색 세피아가 운전석 뒤쪽 사이드 가니쉬(?) 및 문짝을 와자작 해벅고 날렀습니다. 키 복사하고 나오는데 먼가 시커먼것이 보여서 가봤더니.. 눈 뒤집히겄더라고요..ㅠ.ㅠ 다행이 앞에 옷가게 주인이 본듯해서 물어보니까 봤다고 하시더라구요.. 세피아 번호 4개밖에 못봤다고 해서 일단 적어놓고 증인 서주시겠냐고 하니까 단박에 싫다고 하시네요.. 이런일이 자주 있어서 정말 싫다고 하시더군요..

진짜 난감 황당 어쳐구니 없는 상황이라서 어찌 할바를 모르고 혼자 분을 삮히고 있다가 일단 키 등록이나 마무리 할려고 서비스 센타에 가서 키 등록할때 기사님에게 이런  황당한 경우를 당했다고 하니까 어쩌다 그런일이 있냐고 하시며 자세히 보시더군요.. 그러더니 사이드 가니쉬(부품명이 맞나 모르겠네요.. 문짝 밑에 툭 튀어나와 투톤으로 된거여)를 갈아 주시겠다고 하시더군요.. 전 여기서 그 부품이 비싸다는 얘기를 들어서 일단 뺑소니 신고하고 처리를 해야 하지 않겠냐고 하니까 무상으로 갈아 주신다고 하시며 갈아 주시더라구요..

새차라고 신경쓰시면서 갈아 주셔서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었는데 자기 일처럼 생각해주시며 고쳐 주셔서 새삼 서비스란 것이 이런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옆에 갈고 컴파운드로 문짝 벅벅 지우니까 우그러든거하고 기스난거 빼고는 일단 응급처치를 끝냈습니다..

글재주도 없는데 아직도 열이 식지를 않아서 엉망진창이네요.. 수정해봐야 그게 그걸것 같아 그냥 올립니다..

횐님 여러분들도 주차하실때 신경써서 주차하세요.. 전 주차 신경쓰면서 했는데 오늘은 방심했네요 설마 키 깎는 시간에 먼일 벌어지랴라는 심정으로.. ㅠ.ㅠ

암튼 주차 조심하시고요.. 제 은둥이처럼 옆구리 퍽퍽 얻어맞지 마세요.. 안운하시고요..

나중에 얻어맞은 상처하고 옆에 간 후 모습 찍어 보여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