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소중한 점퍼가 변(?)을 맞는 사건이 발표된 후 많은 분들이
위로의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뭐... 점퍼는 깨끗히 빨아서 지금은 냄새 하나도 안납니다.
(기분은 약간 그렇습니다만... 38만원짜리 밀레 등산용 점퍼가
누런 액체를 맞은 기분은 별로입니다. -_-;)

휴대폰은 배터리 하나 나가고, 휴대폰의 전원 체크하는 센서 비슷한 부품이
하나 나갔다는데... 저희 공장 직원 하나가 깨끗히 말려두면 괜찮다고 그래서
말리기는 했는데, 냄새가 나서 이걸 모토롤라에 가져다 줘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중입니다. (거기 휴대폰 안에 종이가 빨갛게 변색되서 물에 빠진거 티나서요)

피해 정도야 뭐, 그저 그런 정도라 넘어가겠는데... 이렇게 하소연을 하는데도
사과라던가 하는 회원 분이 없는게 좀 그렇습니다. (제가 쪼잔 20000%라서 그런건
아닙니다.)  한 잔 술로 확 풀어버릴 수 있는데...

그리고 점퍼 하룻밤만 맡겨 주시면..ㅎㅎㅎ


저희가 차가지고 다니다 보면 어쩔 수 없이, 고의가 아닌 접촉사고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고를 아무도 본 사람도 없고, 골목도 인적도 없는데다,  
밤도 으슥해서 그냥 슬그머니 뺑소니를 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 차가 소중한 만큼, 남의 차도 소중한 우리 스포폐인 회원 여러분이라면
아마도 간단한 메모 한장에 "죄송합니다. 본의가 아니게 제 운전실수로 차에 흠집이
생긴 모양입니다. 아래 연락처로 연락주시면 수리비용도 부담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라고 적어두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제 사고 아닌 사고를 웃음처럼 적어두었지만, 기분이 썩 좋지 많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느 회원분이 그날 밤에 만취 상태에서 그런 실수를 하셨는지는
모르겠으나, 다시 한번 간곡히 말씀드립니다.

한 번의 실수는 이해할 수 있지만, 두번의 실수는 하시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간단히 사과의 말씀과 함께 연락주시고, 같이 술이나 한잔 하실 수 있길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점퍼도 꼭 가지고 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