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를 우리車에 태워라"
- [경]곰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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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유명인' 마케팅' 열풍::)
영화배우, 탤런트, 스포츠스타등 유명인사들은 ‘걸어다니는 광고판’으로 통한다. 항상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다, 일거수일투족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있어 광고효과가 만만치 않다. 이때문에 각 기업들은 이들이 입는옷이나 모자 등에 로고를 새기기 위해 수십억원의 돈을 아끼지않는다.자동차 회사들도 이런 경쟁에서 예외는 아니다. 유명인사가 타는자동차는 선전효과도 뛰어날 뿐더러, 마케팅 측면에서 대단한효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유명인사를 붙잡기 위한 자동차회사들의경쟁은 치열하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12일 골프대회 참석차 처음 한국을 방문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모실’ 의전차량에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볼보 XC90’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우즈 특수를 놓치지않기 위해 적지않은 수입차 업체들이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결국 볼보코리아가 ‘행운’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볼보코리아는 이번 골프대회에 홀인원 경품차량 2대를 비롯해 총27대의 의전차량을 협찬키로 했다.
포드에서 판매하고 있는 링컨 에비에이터는 올초 국내 출시 때‘영화배우 출신의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타는 차’라는 점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했다. GM은 자사의 인기 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가 타이거 우즈와 농구스타 섀킬 오닐, 영국의 축구신동 웨인 루니의 ‘애마’라는 점을 널리 홍보하고 있다. 특히 최근 웨인 루니 선수가 에스컬레이드를 타고 가다23t 트럭과 충돌했지만 손끝 하나 안다치자 GM은 “에스컬레이드의 안전성을 입증해준 단적인 사례”라며 대단히 고무돼있다.
현대자동차도 수년전 미국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에게 국산 최고급승용차 에쿠스를 증정한 적이 있다. 최근에는 대통령 의전차량용으로 에쿠스 컨버터블을 특별히 제작, 증정하기도 했다. 이차는 지난 국군의 날 행사때 일반에 선을 보여 관심을 끌었다.
인기 TV드라마도 자동차회사들로선 놓칠 수 없는 ‘선전의 무대’다. 탤런트 배용준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이 드라마에 익스플로러를 협찬한포드차는 덩달아 특수를 누렸다. 이른바 극중 간접광고(PPL) 효과를 노린 자동차협찬은 이후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SBS 드라마‘파리의 연인’에선 GM대우의 L6매그너스와 GM홀텐의 스테이츠맨이 시도때도 없이 등장했고, 기아차의 뉴스포티지는 일반출시도 하기전에 SBS 드라마 ‘형수님은 열아홉’에 먼저 출연했다.
현대차는 MBC드라마 ‘불새’에 투싼과 에쿠스리무진을 제공해톡톡한 재미를 봤다. 현대차는 국내 개봉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본 컨슈프리머시’에 별도의 협찬금 지불없이 자사의 ‘뉴EF쏘나타’를 등장시키는 행운을 거머쥐기도 했다. 르노삼성차는 MBC‘황태자의 첫사랑’에 SM5, SM3를 자연스럽게 노출시켰다.
수입차들의 경우 볼보코리아는 ‘회전목마’에 XC90을 협찬했고,포드코리아는 ‘백설공주’등에 링컨 에비에이터, 링컨 LS, 머스탱, 뉴 몬데오 등을 무더기로 출연시켰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 역시 납량 드라마 ‘구미호외전’에 세브링 컨버터블을 협찬했고, 재규어는 ‘발리에서 생긴일’에서 녹색 스포츠카 재규어XK8을 선보였다. 이밖에 푸조는 ‘애정의 조건’에 컨버터블 206CC를 협찬했고, 사브는 ‘오필승 봉순영’에 뉴사브 9-3 컨버터블을 출연시켰다.
최준영기자 cjy123@munhwa.com
문화일보 2004-11-13 12:22:34
영화배우, 탤런트, 스포츠스타등 유명인사들은 ‘걸어다니는 광고판’으로 통한다. 항상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다, 일거수일투족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있어 광고효과가 만만치 않다. 이때문에 각 기업들은 이들이 입는옷이나 모자 등에 로고를 새기기 위해 수십억원의 돈을 아끼지않는다.자동차 회사들도 이런 경쟁에서 예외는 아니다. 유명인사가 타는자동차는 선전효과도 뛰어날 뿐더러, 마케팅 측면에서 대단한효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유명인사를 붙잡기 위한 자동차회사들의경쟁은 치열하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12일 골프대회 참석차 처음 한국을 방문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모실’ 의전차량에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볼보 XC90’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우즈 특수를 놓치지않기 위해 적지않은 수입차 업체들이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결국 볼보코리아가 ‘행운’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볼보코리아는 이번 골프대회에 홀인원 경품차량 2대를 비롯해 총27대의 의전차량을 협찬키로 했다.
포드에서 판매하고 있는 링컨 에비에이터는 올초 국내 출시 때‘영화배우 출신의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타는 차’라는 점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했다. GM은 자사의 인기 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가 타이거 우즈와 농구스타 섀킬 오닐, 영국의 축구신동 웨인 루니의 ‘애마’라는 점을 널리 홍보하고 있다. 특히 최근 웨인 루니 선수가 에스컬레이드를 타고 가다23t 트럭과 충돌했지만 손끝 하나 안다치자 GM은 “에스컬레이드의 안전성을 입증해준 단적인 사례”라며 대단히 고무돼있다.
현대자동차도 수년전 미국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에게 국산 최고급승용차 에쿠스를 증정한 적이 있다. 최근에는 대통령 의전차량용으로 에쿠스 컨버터블을 특별히 제작, 증정하기도 했다. 이차는 지난 국군의 날 행사때 일반에 선을 보여 관심을 끌었다.
인기 TV드라마도 자동차회사들로선 놓칠 수 없는 ‘선전의 무대’다. 탤런트 배용준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겨울연가’가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이 드라마에 익스플로러를 협찬한포드차는 덩달아 특수를 누렸다. 이른바 극중 간접광고(PPL) 효과를 노린 자동차협찬은 이후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SBS 드라마‘파리의 연인’에선 GM대우의 L6매그너스와 GM홀텐의 스테이츠맨이 시도때도 없이 등장했고, 기아차의 뉴스포티지는 일반출시도 하기전에 SBS 드라마 ‘형수님은 열아홉’에 먼저 출연했다.
현대차는 MBC드라마 ‘불새’에 투싼과 에쿠스리무진을 제공해톡톡한 재미를 봤다. 현대차는 국내 개봉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본 컨슈프리머시’에 별도의 협찬금 지불없이 자사의 ‘뉴EF쏘나타’를 등장시키는 행운을 거머쥐기도 했다. 르노삼성차는 MBC‘황태자의 첫사랑’에 SM5, SM3를 자연스럽게 노출시켰다.
수입차들의 경우 볼보코리아는 ‘회전목마’에 XC90을 협찬했고,포드코리아는 ‘백설공주’등에 링컨 에비에이터, 링컨 LS, 머스탱, 뉴 몬데오 등을 무더기로 출연시켰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 역시 납량 드라마 ‘구미호외전’에 세브링 컨버터블을 협찬했고, 재규어는 ‘발리에서 생긴일’에서 녹색 스포츠카 재규어XK8을 선보였다. 이밖에 푸조는 ‘애정의 조건’에 컨버터블 206CC를 협찬했고, 사브는 ‘오필승 봉순영’에 뉴사브 9-3 컨버터블을 출연시켰다.
최준영기자 cjy123@munhwa.com
문화일보 2004-11-13 12: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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