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와이프 회사 연수원 동기들이 모임이 있다고 그러는데 집에 있던 저를 전화로 불러내더군요.

집이 분당이었는데, 강남역까지 프라이드 베타(아버지다 타시다가 차를 바꾸시면서 저한테 준거죠)

를 몰고 가는데, 중간에 고장나서 서버린 차를 보면서 참 안됐다는 생각을 하면서 강남역까지 갔죠.

근데 강남역 사거리를 지나자 마자 클러치를 밟으며 변속을 하려는 찰나에 클러치에서 뚝 소리가 나더니

변속이 안되는 겁니다. 그 복잡한 강남역 사거리에서 차를 손으로 밀어 인도로 올린 후, 견인차를 불러

인근 카센터로 갔더니 클러치 방인가 하는게 나갔다고 하더군요. 전에 이런 얘기를 들어본 적도 없었는데

혹시 여러분들은 이런 경험 없었나요?

암튼 그놈의 프라이드 튼튼해서 잘 타고 다니다가 30만원에 업자한테 넘겼는데, 바다 건너 중동 어느 나라에선가

열심히 달리고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