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N/광주 와이퍼 기자] 최근 기아자동차 스포티지 계약물량과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출고 대기일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계약이후 출고만을 기다리는 고객들에겐 그야말로 하루가 일년처럼 길게만 느껴진다.
  대부분의 고객들이 그렇게 학수고대하던 출고일에 가장 먼저 찾아간다는 자동차 썬팅업소. 기아스포티지동호회 대다수 회원들은 최고의 썬팅으로 루마하이텍을 망설임없이 추천하고 있다. 그런데 이 루마하이텍 썬팅과 관련, 어이없는 유사품이 시중에 나돌고 있어 그 진위여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이 유사품은 루마니아의 한 디스코텍에 과일안주 재료로 OEM 납품되고 있는 과일바구니의 겉포장 비닐이라는 주장이 제기 되고 있다.
  기아스포티지동호회 최희주씨(전라방회원)는 "썬팅은 루마 하이텍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거기에는 논쟁이 필요없다. 스포티지를 구입하고 최고의 썬팅을 서비스 받은 사람중의 한명으로서 비교할 수 없는 자부심을 느낀다" 라고 말을 꺼내며, "내 차는 루마 하이텍 중에서도 최고의 정성이 깃든 썬팅"이라며 한껏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이런 기분도 잠시, 확인 과정에서 루마니아 디스코텍에 과일안주용 재료로 OEM 납품되고 있는 과일바구니의 겉포장 비닐인 것 같다는 주장이 확대되고 있어, 현재 최씨는 심한 정신적 충격에 빠진 상태다.
  루마니아 디스코텍에서 웨이터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는 팁마니조바씨(28세.전직 웨이터)는 본지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주방에서 저 비닐 포장을 보는 것은 아주 흔한 일"이라며 "색상으로 보아, 포도 바구니를 포장했던 비닐이 분명하다"고 증언해 그동안 추측으로만 무성했던 소문의 사실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루마하이텍 시공에 있어 국내 최고의 전문성을 자랑하는 양재영씨(서울경기지역회원)도 "정품의 경우 두줄에 걸쳐 LLumar Hi-Tec 이라고 기재되어 있는 반면, 최희주씨의 썬팅지에는 한줄에 걸쳐 LLumar-TEC 이라고 기재되어 있어 팁마니조바씨의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한편, 최씨는 현재 모처에서 차량에 시공된 썬팅지를 모두 벗기며 "올 추석 고향방문길에 사과를 사가려고 했는데 마땅한 포장지가 없던차라 오히려 불행중 다행이다"며 일일히 사과에 정성스레 루마텍 비닐 포장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아울러 "진위여부에 대한 논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반드시 진품임을 밝혀내겠다. 다만 이미 상할대로 상해버린 기분을 사과 포장이라도 하면서 달래고 있을 뿐"이라며 스스로를 위안하려는 모습을 보여, 이를 지켜보는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최씨는 향후 진위여부에 대한 판단 결과를 전라방 게시판에 올리기로 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