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포티지 '인기몰이'
- 유현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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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만에 1만5000대 계약, 4747대 판매
광주서 전량 생산… “불황속 효자노릇”
[조선일보 김성현 기자]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전량 생산되고 있는 신차 ‘스포티지’가 자동차업계의 전반적인 내수부진과 수출 감소세 속에서도 출시 초반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2일 “스포티지는 지난 17일 출시된 이후 31일까지 15일 동안 1만5000여대가 계약돼 4747대가 출하됐다”고 밝혔다.
이는 기아자동차의 승용형 14종 전체의 8월 내수판매량 1만6634대 가운데 30% 가까이를 차지한 것으로, 스포티지가 8월 중순 출시된 점을 감안하면 실제 판매 비중은 훨씬 더 커진다.
특히 내수침체로 스포티지를 제외한 승용 모든 차종의 판매량이 지난 7월보다 줄었지만, 스포티지의 가세로 기아차의 8월 전체 판매량은 전달보다 오히려 2411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출하 초창기 품질보장을 위해 현재 스포티지를 1일 300대 가량 생산하고 있다. 점차 생산량을 늘려 하루 600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내수침체와 수출부진으로 대부분 차종의 판매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스포티지의 선전이 큰 몫을 하고 있다”며 “당분간은 스포티지가 기아차 판매의 주력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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