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의 철야작업을 무사히 납기내에 끝마치고 간만에 한가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물론 티지와 함께죠^^  여자친구와 여의도에서 만나기로 하고 여유있게 서초동을 출발했습니다.
대낮에 티지를 본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어린 눈초리를 의식하지 않은 척~ 하며
배추잎 두장쥐고 주유소에 도착했죠.  배추잎두장으로도 은근히 배부를 티지는 역시
소식가라고 보여집니다.^^
역시나 알바들은 주유할 생각은 안하고 구경부터 하더군요. 뭐.. 시간적 여유도 있고
기분도 좋고 해서 잠자코 있었습니다..
'2만원요~ '  라고 말하고 뒷짐한번 지는데 이번엔 나이 지긋하신 남자분께서 다가오시더니
노크를 하네요???    오옷..  이런 경험은 운전경력 5년에 첨있는 일이죠..
' 구경한번 해도 되겠습니까? '   ' 아 ..넹.. 보시죠~ '
두리번 두리번.. 힐끗..  여기저기 꼼꼼히 보시더니 이내 곧 심각한 얼굴을 하시더라구요.
'얼마줬어요?'  ' 아...  1800 요..'
(계속 심각한 얼굴로..)  ' 저 현대자동차 관계자에요..'
' 차 진짜 잘나왔네..'  ' 투산하고는 격이 틀리네.'
저는 좋아서 입이 벌어지는 것을 호치키스로 박고. 가벼운 눈웃음 한번 날려줬습니다.
그분 말씀이.. 이정도 되는 차면.. 대박일 수밖에 없다고..^^
사실 제가 초딩도 아니구 말이죠.. 왠만한 칭찬에 감동먹을 나이는 지났지만,,
한두푼 들인 차도 아니구.. 2000만원 돈을 들인 차인데  친구도 아닌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이
차에 노크까지 하고 그렇게 좋은 평가를 해주시니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오늘 서초동-여의도-일산라페스타-신월동 여자친구집-목동-서초동 이렇게 다니고 왔습니다.
거리로 치면 100km가 조금 넘겠군요.  운전을 하면 할 수록 더 더욱 맘에 드는 티지입니다.
3일전에 첫운전 할때는 제동이나 가속 등이 익숙치 않아서 조금 당황했었는데
오늘은 조금이나마 적응이 됬고, 이 차가 정말 부드럽고 잘나간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아직 차가 나오지 않아서 초조하신 횐님들~
정말 멋진 놈이 찾아올테니 조금만 참고 기다려보세요^^
그럼 오늘도 안전운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