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진동문제로 사업소로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사업소 예약 문제로 캔슬,,,
결국 지점 직영으로 있는 큐센터로 갔습니다.
출고된지 얼만 안된 모델이라 정비지침서가 있을까 생각해 봤는데
벌써 정비메뉴얼이 3권이나 들어와 있더군요

사업소 직원이 상주하는 큐센터라 믿고 맡기기로 결정
일단 왼쪽 뒷편에서 나는 일정한 전자음 소리(자세히 들어보면 찌~~잉,,,,,하는 소리가 납니다)
부터 잡아보기로 하고 차를 리프트에 올렸습니다.
기름통쪽에서 나더군요
스포티지부터 달려나오는 모터 펌프소리랍니다..
정상이니 걱정 말라고 하는데,,,,비교해볼 차가 없어서 확실한 확인은 못했습니다..


그다음은 젤 중요한 진동문제....
큐직원들이 새차가 무슨 문제냐고 물어보길레 진동문제때문에 왔다고 하니
직원들이 저에게 물어보는 질문,,,

직원 1 ---->  "에이.....차 바꾸시기전에 휘발유차 타셨죠?"
직원 2 ---->  "RV는 처음이시죠?"

본인 ---->  "아뇨,,4번째 인데요"

직원1,2 ---->  "그래요?"  "그러시구나..." (잠시 할말을 잃은 표정,,,,)


직원 1    ---->  "그럼 기아 직원이 오실때 까지 잠시만 기다리세요,,,,"


은근히 기분이 나쁘더군요,,,
원래 디젤차는 저렇다는 식으로 말하려다가, 그냥 꼬리 내리려는 느낌이,,,,

잠시후 사업소 직원 도착,,,,
밋션을 P에서 D까지 왔다갔다 하시더니...

전에 타던차가 뭐냐고 물어보더군요

부화가 치밀어서 "쏘렌토요"  "왜요?원래 디젤차는 그렇다고 말씀하실려구요?"
그랬더만 쏘렌토 사륜모델을 탔냐구 다시 물어보던구요
그렇다고 말했더니 2륜디젤은 원래 4륜보다 약간의 떨림을 감수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약간의 떨림도 떨림 나름이지,,,시승차와 비교해 봤을때 확연히 들어나는 문제를 어떻게 그냥 감수하고 넘어가냐고
따졌더만,,, 센터미미 위치 수정을 해보겠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장담 못한다고,,,전보다 더 진동이 있을수 있다고 하더군요
기분 정말 드러웠습니다.
나온지 일주일도 안된 신차가,,,,,볼트 하나 풀렀다 조이는 것도 기분 나쁜데....
고쳐도 장담 못한다는 발언,,,,,,

웃는 얼굴로 말해서 더이상 화를 못냈지만,,,,,빨리 고칠수야 있다면 상관없다는 생각에
스키드 플레이트 떼어내고 미미 수정을 시작했습니다...

두세번의 수정후 다시 시동을 걸어보더니,, 한번 와서 타보라고 하더군요
제가 느끼기엔 아무것도 달라진게 없는데,,,,

기아직원   ----> "시트진동 많이 줄었죠?"

본인 ----> "전보다 더 떠는데요"

기아직원   ----> "많이 민감하시네요,,,,제가 느끼기에는 시트 진동이 많이 줄은것 같은데요,,,,"

본인 ---->  "컵홀더에 세워놓은 까페라테 통이 더 떠는데요 뭐,,,"

기아직원   ----> "제가 봤을땐,,,,진동을 측정하는 정확한 수치는 없습니다...다만 손님의 차는 정상 진동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본인 ----> (오,,,,,순간전투력 급상승)  "띠발,,,,그럼 내가 재수가 없어서 다른사람보다 더 나쁜차를 받았으니 그냥 타래는 소리시네요?"

기아직원   ----> "손님,,,그 말씀이 아니구요,,,정 손님이 원하시면 미미 전체를 교환해 드리겠다는 말씀입니다..."

본인 ----> "미미 교환해도 진동이 잡힐지 안잡힐지는 모르시다면서요?"

기아직원   ----> "더 좋아지면 좋아졌지 나빠지지는 않을겁니다"


새차 받으면 기분이 좋아야하는데,,,적어도 예전에는 그런 기분이 계속 지속됐는데....
정말 답답합니다...

부속이 없는 관계로 29일날 부품 교체하기로 예약하고 영맨과 돌아왔습니다.
영맨은 찍소리도 못하고,,죄송하다고 자기가 잘고쳐주겠다고만 하고,,,,,,

재 정비후 또 진동이 생기면 그때는 다른 수를 강구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간단한 정비일지로 쓸려고 했는데 글이 길어졌네요






보너스
많은 분들이 차 밑에서 물이 샌다,,,,,에어컨만 키면 그런다.....
에어컨 성능에 이상이 있는건 아니냐,,,,,하는 질문을 받는데,,
리프트에 올린 후 보이길래 찍었습니다.

검정색 호수 부분이 드레인 입니다..
실제 가정용에어컨을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실겁니다.
가정용에어컨에도 물빠지는 호수가 있죠?
그게 차에 달려있는 에어컨에도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더 깊게 파고 들어가시면 정신건강에 해로우니.......여기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