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행의 차량 3대와 함께 시골길을 달리던중  1차선인데 앞에 경운기가 가고 있더라구요

추월해서 가려고 이미 진입했는데  시골아저씨가 길건너 주유소에서 나와

제차로 점점 붙는거에요..   가운데 낑긴 상황 ㅜㅜ

바로옆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오길래 빵빵 울려댔죠.

술이 많이 취하셨는데 전혀 못듣고 계속 오길래 급하게 우측으로 피하면서 브레이크를 밟았죠.

결국 눈앞에 차가 보이니까 그때서야 선다는게  뾰족한 오토바이로 뒷범퍼를 찔렀습니다 ㅡㅡ

아무리 시골이라지만..  번호판도 없고.. 만취상태에.. 헬멧도 안쓰고.. 뒤에서 박았으니..

사고처리하면 한사람 보낼수 있는 상황이죠.   서로 보상해준다 해도 오토바이 상태로 봐선

티지 범퍼값의 절반이나 되려나 ;; 티지 범퍼값의 절반으로 한대를 살수 있는상황이었죠.

동네에 사는 노인분들중 나서기 좋아하는 한분이 노발대발 해서 저도 홧김에 보험회사 연락했다가

뭔가 잘 아시는듯한 또한분이 오더니 저를 설득하더라구요.

아버지벌 되는분이라 강하게 나가기도 그렇고..  저도 왕년에  남에차로 외제차 긁었다가 가슴조렸는데
무사히 넘어갔던 이력이 있어

제3자가 자기가 잘 이야기해서 30만원받아서 드릴테니까 없었던 일로 해달라고 하기에

30만원은 됐고..  그냥 없었던 일로 해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간단히 악수를 하고 운전조심하시라고 하고 말았는데
..

마음은 편했지만..  아침에 뒷범퍼를 보니 가슴이 쓰리네요 ㅜㅜ

폭 들어감과 동시에 살짝 깨져버려 다시 편다고 될일이 아닌거 같은데..

이런경우  교체를 해야 할까요.. 아니면  수리를 해야 할까요;;;  

인터넷 보니까 50만원 이하면 혼자 박은걸로 하고 보험처리 하는경우도 있던데..

없던일로 하고 서로 합의서에 싸인했으면 보험접수가 안되었으니까 걍 보험수리해도 상관없나요?

당장이라도 수리를 하든 교체를 하든 하고싶은데 어떤게 현명한건지를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