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지하 주차장에 있던 뉴스포티지(출고한지 1년반 정도 됨:VGT엔진)를 3분 정도 예열시킨 후,
(다른 날은 4~5분 정도 예열을 해주는데, 오늘은 좀 급해서) 주행을 시작했는데, 한 5분 후쯤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하고 있다가, 출발하여 약간 경사진 곳을 평소대로 올라가는데, 갑자기 차량에 힘이 떨어지는 듯
하면서 그 간단한 경사로를 올라가지 못하길래 엑셀레이터를 밟았더니 오히려 더 힘이 떨어지다가,
주행도중 갑자기 시동이 꺼져버렸습니다.
몸이 쏠릴 정도로 갑자기 시동이 꺼져 너무 놀랐는데요.
참고로 당연히 오토매틱이구요. 차를 십오년 넘게 타왔지만 주행중 갑자기 시동이 꺼지는 경우는
처음 당해봤습니다. 게다가 이제 1년 반 밖에 안된 차인데....

너무 놀랐지만 정신을 차려 1차선에 있는 차량을 다른 차량들이 지나갈 수 있도록 경고등을 켜고,
시동을 다시 걸어봤지만 들어오는 듯 하다가 다시 힘이 약해지면 꺼져버리고,
그나마 두세번 반복 했더니 아예 시동도 걸리지 않더군요.
도로 한가운데 세워놓을 수 없어 겨우 겨우 후진하여(경사로여서 그래도 가능. 시동이 꺼지니 핸들도
잘 안듣고, 참 난감하더군요.) 2차선쪽으로 빼놨고, 보험사 긴급서비스 불러 견인시켜 수리를 했는데,
가까운 지역 기아 서비스센터에서 EGR 밸브가 열려서 닫히지가 않아서(?) 그렇게 되었다는데...
결국 그 부품을 교체해 주긴 했지만
만일 고속도로에서 주행중에 그렇게 시동이 꺼져버렸다면 어찌 되었을지 끔찍합니다.

혹시 저 말고 저와 같은 경우를 겪으신 분 계시는지...
왜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답답해서 기아 고객센터로 전화했더니, 상담 여직원은 그 쪽은 자세히 설명할 수가 없다고 하고,
직영 서비스 센터 전화번호만 알려줘서, 그곳으로 전화 걸어보니 직원들이 모두 교육가서,
오늘 통화는 불가능 하다고 하는군요.

한번 이런 일을 겪고나니 언제 또 그런일이 생길지, 고속도로도 자주 이용하는데, 그곳에서
그런일이 벌어지면 어쩌는지... 두려워서 운전하기가 겁이 나네요.

이런 현상에 대해 알고 계신분이 있다면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