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경험한 근래 사고인데 과실비중을 좀 알아보고 싶네요.
- 건빵스
- 조회 수 1108
- 2007.08.03. 04:02
사고가 난지 한 2주가 넘은 듯 싶네요
그날 세차 열심히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아파트정문 앞 자회전 신호를 대기 중이였습니다.
신호가 정지신호에서 자회전 신호가 떴습니다.
제가 좀 슬슬 출발하는 편인데 맞은편 차량을 주의깊게 보고 진행을 했습니다 간혹 신호안보고 파란불로 바뀐줄 알고
출발하는 차가 더러 있거든요.
그러다가 갑자기 쿵! 하는 소리가 났고 바로 브레이크를 밟아 새웠습니다.
(다행이 제가 왠만해선 살살 출발하는 스타일이라 충격이 크지 않았습니다)
내려서 보니 왠 할아버지가 리어카를 열심피 빼서 뒤로 가시더군요.
보통때 같으면 할아버지 괜찮습니까 라고 말이 나와야되는데. 상황을 보니 절대로 그런말이 안나오더군요.
무엇보다 신호등이 자회전신호가 떴고 제가 슬슬 출발했고 리어카와 할아버지 멀쩡하고 제차 오른쪽 범버앞부분 과 오른쪽 앞가니쉬 부분이 심하게 벗겨진걸 보니 ..할아버지를 걱정할 말이 안나오더군요.
(리어카의 철제부분 때문에 살작 박힌 충격에도 푹 파이거나 밀리면서 페인트가 벗겨져 나갔더군요)
문제는 그게 횡단보도였고 제가 전방주시의무에 소홀히 했다는 느낌이 들어서 크게 머라 하질 못하겠더군요.
그래도 저보다 할아버지가 명백히 잘못한거라고 생각은 들었지만 그렇다고 폐품모으는 할아버지 하루에 벌면 얼마나 번다고
제가 이것저것 따질 맘이 생기질 않더군요 그저 답답하고 한숨만 나오고.. 거기다 제가 먼갈 박은건 처음이라 저도 정말 당황 스럽더라고요.
짐 생각해보면 그때 할아버지 상태파악하고 이것저것 했었어야 했다는 생각도 들긴 했는데.. 모르겠습니다.
그리곤 그냥 신호 바뀐지가 언젠데 횡단보도를 건너시냐고 큰 사고가 날번 하질 않았냐고 한숨 내쉬면서 말했는데 놀라셔서 그런지 웅얼 웅얼 머라 그러리시더군요 시선은 피하시면서...
뒤에선 차 빵빵거리고. 그래서 그냥 가세요 하고 차에 탔습니다.
차 위치는 횡단보도 반을 넘어간 상황이더군요.
거기다 아파트 정문에 수퍼가 폐업한다고 종이와 폐품들을 내놔서.. 할아버지가 신호가 바꼈는데도 왜 건널라 했는지도
알 것 같구요.
집에 주차하고 긁힌부분을 보고 사진찍고 집에서 사진보며 상황을 대충 생각 해봤는데.
일단 제가 박긴 했는데 사진 긁힌 진행방향을 보면 일단 리어카가 제 범퍼를 스치며 들어온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리고 제가 신호등을 체크 해봤는데 보행자 신호가 파란불에서 빨간불로 바뀌고 정확히 5초뒤에 자회전 신호가 뜨더군요.
제가 아무리 맞은편 차량을 주시하고 있었다고 해도 제가 출발할때 횡단보도에 이미 그 할아버지가 진입해 있었다면 보였겠죠.(좁은길이라) 근데 제가 소리가 날때까지 보지도 못했고 박은걸 알았을때도 무엇을 박았는지도 몰랐습니다 내릴때 까진.
제가 종합해서 생각해본건. 할아버지가 리어카 밀고 가면서 폐업하는 수퍼를 발견했고 보행자신호가 깜빡이고 있고 열심히 밀고 속도 붙여서 가시는데 진입직전쯤 빨간불이 뜬겁니다. 그걸무시하고 그냥 가는데 직진차선차는 그걸 보고 섰지만
자회전 차량을 그걸 보지못하고 출발했죠 리어카가 속도가 이미 붙어서 새울려해도 새우질 못하고 리어카의 왼쪽 모서리부분
차의 오른쪽 모서리부분이 서로 가격된거라 판단하고 있습니다.(제가 생각한거라 아무래도 제가 유리한쪽-ㅅ-;)
그 사고가 있고 난 후 횡단보도 관련 법률을 조사 해봤는데.
보행자신호가 깜빡이면 건너선 안되며 횡단보도에 진입 한 상황이면 가장 빠르게 빠져 나갈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된다고
되어 있더군요. 중앙을 못갔다면 되돌아 가야되고 건넜다면 신속히 빠져나간다..
보행자 신호가 빨간불이 되면. 횡단보도로서 효력이 상실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빨간불일때 횡단보도 사고는 10대과실사고로 안된다고..
일단 인사사고가 나면 무조건 차 과실이 높아지지 않습니까?
근데 이번 사고는 사람을 친게 아니라 리어카를 박은거라.. 인사사고라고 보기도 힘들 것 같구요.
어떻게 보면 리어카가 먼저 범퍼를 치면서 드가고 제가 후에 쳤을수도 있구요.
머 이런저런 결론을 해도.. 제차는 많이 긁혔고..
어떻게 생각하면 정말 다행인게 할아버지가 리어카를 끌고 오는 상황이였다면. 제가 사람을 쳤을 가능성도 있겠죠
그리고 빨리 출발을 했다면 시간차를 생각해서 리어카가 제 차 옆구리를 가격해서 제 차가 심하게 망가졌을지도 모르고요.
그나마 다행이다 싶더군요.
차를1월달에 사고 택시가 갚자기 옆에서 밀고 들어와서 놀라 옆자선 약간 물릴정도로 가다 유턴기다리던 오른족 사이드미러를 미러로 쳐버린것 말곤 없었는데.. 정말 놀랐었고 속상했었습니다.
이걸 경험삼아 철저히 전방 살펴보고 자회전 우회전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득이 된건지도 모르겠네요.
이런 글을 쓰는것도 제가 답답해서 제가 원하는 답을 듣고 싶어서 자기만족을 위해 올리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확답을 모르기때문에 나중을 위해 알아두면 좋을 것 같네요.
암튼 좀 알고 계신분중에 과실이 어느쪽이 큰지 아시는분 계시면 답글좀 남겨주심 감사하겠습니다.
다들 정말 안전운전하세요^^
(제가 안박아도..조심운전을 해도 주차한 다음 페인트가 벗겨지거나 기스 문빵이 늘어만 가네요..이제산지 8개월짼데 속상하다는 그래도 보면 스포티지는 가니쉬덕택에 그쪽에 심하게 기스가 나도 크게 부담이 안가네요. 앞부분 가격3만원 문쪽은 5만원 정도던데 무엇보다 안 긁히는게 좋겠지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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