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항상 밤에 집앞 편도 2차선 도로에 주차를 해 놓거든요.
토요일(어제) 오후 10시쯤에 갑자기 집앞 도로에서 쿵하는 소리와 함께 경보기 울리네요..ㅠ
저희 집 3층인데 미친듯이 뛰어내려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제 차 뒷범퍼 경보기 센서부분에 부려져서 파편이 떨어져있고
후방경보기 센서 1개 틀어져 있네요. 그리고 후미등 위에 있는 뒷유리 양쪽 검정 철부분(?)에 가해자 입술피자국과 헬멧에 긁힌 상처가 하나 났습니다. 다른 부분은 일단 밤이라서 확인을 못했고요.
가해자는 50cc 오토바이인데 상대방은 길바닥에 쓰러져서 정신못차리다가 5분정도 지나니까 일어나네요.
그 사람 다행히 헬멧을 쓰고 있어서 입술 터지는 정도의 사고였습니다. 맞은 편 주유소 직원이 119랑 경찰에 신고해서 구급차는 별로 안 다친거 보고 그냥 가고 경찰이 도착해서 지구대랑 경찰서 사고조사반에 갔다 왔습니다.

문제는 일단 그 사람 음주오토바이 운전에 무면허로 측정결과가 0.203이라는 수치가 나왔고, 처음에는 내가 안 박았다고 우기는 정도로 만취상태로 운전을 하였습니다.
그러고는 지구대 가서 몇가지 개인 정보를 적고는 정신 못차리고 저보고 한탕 해먹을라 카지 마라는 소리를 하는 둥 전혀 얘기가 통하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교통사고 조사반에서는 일단 사진찍고 경찰분이 그사람 집에 통화해서 확인한 후에 저보고 수요일 저녁에 견적서 제출하라고 하였고, 가해자와 합의를 하라면서, 만약 합의가 어려울거 같으면 자차 처리를 하라고 하였는데 알아본 바로는 자차처리하면 보험요율이 1년인가 고정되는 걸로 들었습니다.

일단 50cc오토바이라서 보험가입도 되어있지 않은 상태라 합의가 우선인거 같은데 정신차리고 나서도 못하겠다고 우기면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하는지요?
그리고 견적을 제출하라고 하였는데 큐서비스나 사업소가서 견적만 받고 가해자에게 돈을 받고  울 티지 치료해야 하나요?
아님 저는 그냥 고치고 가해자보고 돈을 지급하라는 방법도 가능한지요?
출고된지 5개월 되어가는데 생각지도 못한 사고가 나서 짜증도 나고 맘도 찝찝하네요.
대충의 견적가와 사고 처리방법에 대한 여러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