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06년 4월식 VGT입니다.
얼마전 시동이 걸리지 않아 긴급출동반에 연락해서 진단한 결과 이모빌라이저 오류로 판정되었습니다.
견인차를 불러서 가까운 Q서비스에 입고하고 스마트라 모듈을 교체했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결국 ECU도 교체했습니다.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하네요. ECU가 불량이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어쨌든 ecu를 교체하고 시동키 두 개를 다시 인식시키고 운행 중입니다.

그런데 전보다 엔진 소음이 좀 증가했고, 특히 차이가 있는 것은 rpm 회전수입니다.

ecu 교체 전에는 100km 정속 주행 시 rpm 회전 수가 1800~1900 사이를 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교체 후에는 100km 정속 주행 시 2000을 약간 넘네요.
ecu를 교체하기 전까지 약 4700km를 주행하면서 나름대로 셋팅되었던 주행습관이
ecu 교체로 인해 당연히 초기화 되었겠지요.
제가 좀 차를 천천히 몰고 변속 타이밍을 느슨하게 잡아서 그랬는지
새로운 ecu를 설치한 후에는 차가 좀 달라진 느낌입니다.

혹시 ecu도 CRDI용과 VGT용이 다른가요? 다른 VGT 분들은 100km 주행시 rpm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참, ecu 교체하고 이모빌라이저에 키를 새로 인식시키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사용자 비밀번호를 입력하게 되어 있는데 4자리 숫자로 임의 입력한 경우
이모빌라이저에 등록하지 않은 제3의 키로 시동을 걸 수 있었습니다.
모스 부호 방식으로 키를 on상태로 돌리고 풀고를 반복하면 되는데요..
물론 키는 다른 두 개의 키와 같아야 하지만 등록하지 않고도 긴급 시동을 걸 수 있는 옵션이었습니다.
이것은 의무 사항이 아니라서 설명서에도 없고 알려주지도 않는다고 하더군요..
자세한 내요은 정비 일지에 나중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