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디오에 발을 담그는 것만은 절대로 해선 안된다고 생각하며 살와왔습니다.
네버... 네버... 네버...
그것만은 생각도 하지말자.

그런데 발가락만 사알~짝 담가보려고 합니다.

제 차종은 TLX 최고급형으로 했습니다.
출고할때 옵션으로 알파인 프리미엄 오디오라는 것을 선택했는데,
41만원을 추가하면 기본 헤드유닛을 제거하고

- 6CDC 인대쉬 헤드유닛(무출), 무출은 앰프가 포함되지 않았기에 외장 앰프 연결 없이는 소리가 안납니다.
- 별도 외장 앰프, 운전석 아래쪽에 교묘히 넣어놨더군요.
- 외장 서브우퍼, 이건 조수석 아래쪽에 역시 교묘하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저 금액에 앰프와 서브우퍼,
한 기종에만도 몇백만원씩 하는 것에 비할바는 아니겠지만
조금만 더 들이면 일반적인 1din 2din 순정오디오보단 좋겠지 하는 생각에서 투자를 한것이었습니다.
위치도 공간을 전혀 차지하지 않기에 좋았습니다.

그런데 엊그제 Limp Bizkit의 음반을 좀 볼륨을 올려서 듣는데 (림프의 음악은 특히나 오버튜닝된 저음이긴 하지만)
도저히 들어줄수 없는 소리가 나더라는 겁니다.
아무래도 순정 스피커가 너무 허접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타이트하고 밀도있는 저음이 아니라 팍 풀어져서 벙벙대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스피커에서 내는 음이라기 보다는 단지 차 문짝의 공진을 일으키기 위한 커다란 소음이라고 밖에는...

앰프가 어느정도의 출력을 내어주는데 허접한 순정 스피커가 못받쳐주는구나라고 추측했습니다.
저의 오디오 소리를 듣는 수준이 일천하여 정확한 진단이 안내려집니다.
게다가 어디서 들으니 대부분의 순정 스피커들 부품값이 개당 8천원이라는군요.
공장도 가격으로 5천 몇백원...
그래도 명색이 별도의 앰프 몇십만원을 들였는데(역시 순정이라는 한계는 있겠지만),
거기에 8천원짜리 스피커라니...
매칭이 안되도 너무 안되는 것 같았습니다.

고로, 제가 궁금한 사항은.
순정 헤드유닛에 순정앰프(출력이 얼마나 되는지 모릅니다. 아무리 찾아도 안나오는군요)로
앰프는 아마도 Min. 25w x 4 정도 아니면 Max. 50w x 4 정도 일것 같습니다.
채널당 Min. 25W라고 가정한고 사제 스피커를 장착하면 소리가 과연 나아질까요?
앰프가 쏴주는 출력을 8천원보다는 좀더 제대로 된 스피커에서 들어보고 싶은 아주 작은 욕심일뿐이기에,
고급을 쓸 생각은 아니고 프론트 스피커만 Max. 20만원 남짓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면 생각해보려구요.

카 오디오에 고수님 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해결 방안이 안나오면,
림프비즈킷 음반 집어 던질 겁니다.


즐음~!
재즈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