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들의 떨림...
- [서울] 현우아빠
- 조회 수 2015
- 2005.06.16. 01:06
처음엔 잘 몰랐는데(새 차를 뽑게 되어 기쁜 마음탓이랄까...), 오늘 타면서(신촌에서 성남까지),
느낀점입니다만... 정차중 핸들의 떨림이 심하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처음엔, 디젤차니까
그러려니 하고 생각했지만, 친구가 타고 다니는 쏘렌토는 떨림이 전혀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좀전에, 핸들떨림 관련글들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문제는, 떨리는 증상을 가진분들과 그렇지 않은사람으로 대별된다는겁니다.
어쨌든, 제 차는 떨리는 편에 서있어서 기분이 안좋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디젤차니까 그러려니 하고 넘길수 있겠지만,
디젤 승용차까지 개발되는 마당에, 엔진의 떨림에 따라 핸들이 떨리는것,
디젤차니까 당연하다는 생각은, 좀더 넓은 의미로 한국산 자동차를 바라볼때,
합당하지 않은 소비자의 자세이고, 일종의 권리 포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떨리지 않는 차들이 있다면, 떨리는 차들은 잘못 조립되어진 차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불만을 가진 소비자의 의견이
신속하게 조립라인에 피드백되어지지 않는다고 볼수 있습니다.
제 차의 증상을 글로 표현하자면,
전에 타던 8년된 아반떼의 핸들이, 새차로 출고되고, 5년정도까지는
핸들의 떨림은 상상해본적이 없습니다. 그 차를 4월말에 팔았는데,
핸들의 떨림(잔진동)을 느낀건 약 2년도 못됩니다. 금년초에,
미미를 교환했는데, 진동은 그대로 였습니다. 미미 교환할때 보니,
작업하시는분이 교환하지 않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아반떼의 미미를
보면, 미미 뭉치를 고무껍질(?)이 감싼채로, 차체에 조립되어져 있습니다.
미미를 교환하러 갔더니, 새로 자동이송되어온(직영 사업소) 미미에는,
그 고무껍질이 없었습니다. 당연히, 원래 달려있던, 미미 뭉치를 분리하면서,
그 뭉치에 붙어 있던 고무껍질을 이용했습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고무의 탄성은 시간의 경과에 따라 사라져갑니다. 탄성좋은 운동화가,
1,2년만 지나면, 몹쓸 운동화가 되듯이 말입니다. 자동차의 그것은,
밀도가 극히 높아서, 수명이 좀더 긴것뿐이죠.
어쨌든, 새로 미미를 교환했지만, 핸들의 떨림은 잡을수 없었습니다.
스포티지의 미미를 아직 자세히 본적이 없습니다만...
이글을 보시는분중에, 본인의 차가 떨리지 않는 차량이라면,
미미의 부착상태가 어떤지 확인 부탁드립니다.
제가 차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두가지의 문제를 추정해봅니다.
1. 새로 개선된 미미의 성능이 엔진의 떨림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키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간혹 핸들이 떨리지 않는 차량이 있는것으로 보아, 일부 미미의 성능이
엔진의 떨림을 효과적으로 잡고 있다고 봤을때, 미미의 성능 편차율이 높다고
볼수 있습니다.
2. 미미가 엔진 떨림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키기는 하지만, 떨림은 1차 떨림도
있지만, 미미가 엔진 떨림을 처리하면서, 발생하는 2차 떨림도 있다고 생각되며,
2차 떨림에 대한 대책이 수립되어 있지 않다. (2차라고 표현했지만, n차라고 보셔도
됩니다.)
어쨌든,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하시는, 경유차는 원래 떨린다는 생각은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졌다고 감히 생각해봅니다. TV 에서 외국산 디젤 승용차 광고를 보았습니다.
소비자중에 어떠한 불만을 가진 부류가, 다수 분포되어졌을때에, 일부 적극적인
소비자는 직접 사업소를 들락거리며, 그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을 합니다.
그리고, 그 해결책을 담당자가 골머리를 앓으며, 해결하려 합니다만,
이건 분명 잘못된 과정이라고 보며, 소비자의 불만이 기아 본사에
피드백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기아자동차에서는 이것을 겸허하게
받아들일수 있어야, 한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가 밝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포티지의 출시 첫해의 가격에서, 작년 차량가격이 리미티드급만 보았는데,
대략 200가까이 올랐더군요. 그리고, 6월부로 또 100만원 이상 올랐습니다.
가격이 올라갈수록,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단순히
철강자재가격 인상이 원인이라면... 스포티지의 미래는 그리 밝다고 볼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고객이 평생 고객이 된다는 사실을 나이를 조금씩 먹어가며 느끼고 있습니다.
한번 구입한 회사에 대한 믿음이, 재 구입시에도 작용을 해야만, 그 회사는 바로 설수
있다고 보며, 그것이 그 회사의 흥망성쇠를 결정하게 된다고 봅니다.
한강다리를 만들어만 놓고, 관리를 엉망으로 하니 무너지는 모습을 우리 모두는
보았습니다. 스포티지를 설계를 한번 해놓고, 계속 판매만 한다면,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지 말란법은 없다고 봅니다.
스포티지를 몇일 타보니, 정말 좋은 차입니다. 잘 달려주고, 다양한 수납공간이며,
편의장치, 멋진 스타일... 몇군데, 조립 완성도가 약간 떨어지는 부분이 있지만,
짚고 넘어갈 필요없는 부분인것 같고, 옥의 티처럼, 핸들 떨림 증상이
보이고, 그 떨림과 어울려 소음도 함께 하기 때문에, 좀 답답하네요...
불행중 다행인것은, 속도를 좀 내면(아직 길들이기 단계라 80이상은 안밟습니다.
대부분 60정도...) 핸들의 떨림은 반감됩니다.
예전에 아반떼처럼, 기후에 따라 차량 상태가 변하는것처럼,
스포티지도 그런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승용차의 장점들을 원하지는 않지만, 핸들의 떨림은 해결할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번호판을 안달았는데, 확 딴지를 걸어버리면 어떨까요?
여러분들의 스포티지의 핸들은 얼마나 떨리는지, 많은 리플 부탁드립니다.
(스포티지 최고등급의 차량을 뽑았는데, 떨리는 물건을 받으니, 기분이 좀 뭐해서
불필요한 말들까지 적은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4
매카닉
파랑병아리
JBL™
헬스맨
06:23
2005.06.16.
2005.06.16.
09:12
2005.06.16.
2005.06.16.
외국산 디젤은 핸들떨림이 없다는 말씀이신가요?
디젤은 어쩔수 없는 디젤이라는 감히 말씀 드리고 싶네요. 제 경우(오토, 2WD, TLX최고급)
D모드 정차시 약간의 떨림 느껴지고요 N모드일경우는 못느낍니다.
디젤은 어쩔수 없는 디젤이라는 감히 말씀 드리고 싶네요. 제 경우(오토, 2WD, TLX최고급)
D모드 정차시 약간의 떨림 느껴지고요 N모드일경우는 못느낍니다.
09:29
2005.06.17.
2005.06.17.
저두 님과 비슷한 증상이었습니다.
사업소를 수도없이 들어갔지만 수리후 결과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참고로 제차수리내역은 미미교환,등속 조인트교환,벨트교환등등
하지만 차체떨림,핸들진동은 여전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런지.....
사업소를 수도없이 들어갔지만 수리후 결과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참고로 제차수리내역은 미미교환,등속 조인트교환,벨트교환등등
하지만 차체떨림,핸들진동은 여전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런지.....
18:17
2005.06.26.
2005.06.26.
있다고 하더군요. (진짜인지...?)
제차가 이제 20000km인데, 처음에는 진동/소음이 거의 없다가 지금은 진동 및 소음이 많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한번 사업소에 가볼 예정입니다. (카니발 30000km된 것도 같이 타는데,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