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루프 사용중 겪은 당황스러운 일(과학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 박정석
- 조회 수 1702
- 2005.03.13. 23:46
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겪은 이상한 일로 글을 올립니다.
지난 3월8일 차를 출고 받아 모처럼 가족(와이프, 아들)들과 드라이브를 나갔습니다.
참고로, 차종은 4륜 리미 최고급입니다.(쓸때마다 니미가 떠올라 어감이 영....)
사는 곳이 북한산 밑자락이라 의정부를 경유하여 통일로를 타고 임진각 까지 갔습니다. 그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자유로를 타고 파주 통일동산 헤이리 근처를 갔습니다. 그곳은 아무튼 길은 넓고 차량왕래는 별로 없는 곳이지요.
그 곳 공원묘지에 가족 어른이 모셔져있어 가끔 가는 곳입니다.
드라이브를 즐기던중 아들 녀석이 선루프를 통해서 밖을 보고 싶다고 해서 차량 통행도 뜸하고 바람도 심하게 불고하니 잠깐이면 되겠지 하고 슬라이드 스위치를 이용하여 선루프를 100% 개방했습니다. 문제는 그때 발생했습니다.
그곳은 택지개발을 한 뒷길로 시야가 탁트인 약간의 언덕길 이었고, 제 차량은 30~40km의 속도로 서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주위에는 아무 차량도 없었고 왕복 2차선의 도로를 올라가는 중이었습니다.
개방하는 순간 깃발이 바람에 세차게 휘날릴 때 나는 소리가 들리고, 제차의 엔진소리와 바람소리가 겹쳐 강력한 중저음의 소리가 귀를 멍하게 하더군요.
두두두두...하는 소리(왜? 헬기 로터 회전하는 소리 있잖아요. 바로 그 소리)와 함께 머리가 하늘로 들어 올려지는 느낌이 들고 차도 덜덜덜 하고 떨리는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차가 떨렸는지는 의식이 몽롱해져서 모르겠습니다.
뒷자석에 앉아있던 와이프가 고통을 호소하더군요. 침을 아무리 삼켜도 멍해진 귀는 그대로였고 고막이 터질듯 진정이 되지는 않았습니다.(20초 내외로 노출된 상황이었는데, 30초만 돼도 고문 받는 느낌이었을 듯합니다)
아들 녀석을 소리쳐 불러들이고 선루프 닫힘 스위치를 눌렀습니다. 스위치를 누르는데 강한 의지가 필요하더군요. 영문도 모르고 들어온 아들도 잠깐이지만 이상한 느낌을 받았답니다(나중에 확인), 그리고 헬기는 없었습니다.
오늘 바람이 많이 불어 그 영향인 것은 같은데, 이게 물체 고유의 진동수 어쩌고 저쩌고 하는 그런 현상인가요? 아니면 기압차로 발생하는 순간적인 진공상태? 아시는 분이나 혹시 비슷한 경험을 하신분 리플 부탁드립니다.
한적한 시골길에서 밤에 혼자 이런 일이 일어나면 외계인이 데려가는 줄 알겠더라구요.(상상이 지나쳤나? TV를 너무 많이 본 증상이겠죠?)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고속주행중(80~100km) 선루프를 개방해 봤으나 같은 증상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지난 3월8일 차를 출고 받아 모처럼 가족(와이프, 아들)들과 드라이브를 나갔습니다.
참고로, 차종은 4륜 리미 최고급입니다.(쓸때마다 니미가 떠올라 어감이 영....)
사는 곳이 북한산 밑자락이라 의정부를 경유하여 통일로를 타고 임진각 까지 갔습니다. 그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자유로를 타고 파주 통일동산 헤이리 근처를 갔습니다. 그곳은 아무튼 길은 넓고 차량왕래는 별로 없는 곳이지요.
그 곳 공원묘지에 가족 어른이 모셔져있어 가끔 가는 곳입니다.
드라이브를 즐기던중 아들 녀석이 선루프를 통해서 밖을 보고 싶다고 해서 차량 통행도 뜸하고 바람도 심하게 불고하니 잠깐이면 되겠지 하고 슬라이드 스위치를 이용하여 선루프를 100% 개방했습니다. 문제는 그때 발생했습니다.
그곳은 택지개발을 한 뒷길로 시야가 탁트인 약간의 언덕길 이었고, 제 차량은 30~40km의 속도로 서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주위에는 아무 차량도 없었고 왕복 2차선의 도로를 올라가는 중이었습니다.
개방하는 순간 깃발이 바람에 세차게 휘날릴 때 나는 소리가 들리고, 제차의 엔진소리와 바람소리가 겹쳐 강력한 중저음의 소리가 귀를 멍하게 하더군요.
두두두두...하는 소리(왜? 헬기 로터 회전하는 소리 있잖아요. 바로 그 소리)와 함께 머리가 하늘로 들어 올려지는 느낌이 들고 차도 덜덜덜 하고 떨리는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차가 떨렸는지는 의식이 몽롱해져서 모르겠습니다.
뒷자석에 앉아있던 와이프가 고통을 호소하더군요. 침을 아무리 삼켜도 멍해진 귀는 그대로였고 고막이 터질듯 진정이 되지는 않았습니다.(20초 내외로 노출된 상황이었는데, 30초만 돼도 고문 받는 느낌이었을 듯합니다)
아들 녀석을 소리쳐 불러들이고 선루프 닫힘 스위치를 눌렀습니다. 스위치를 누르는데 강한 의지가 필요하더군요. 영문도 모르고 들어온 아들도 잠깐이지만 이상한 느낌을 받았답니다(나중에 확인), 그리고 헬기는 없었습니다.
오늘 바람이 많이 불어 그 영향인 것은 같은데, 이게 물체 고유의 진동수 어쩌고 저쩌고 하는 그런 현상인가요? 아니면 기압차로 발생하는 순간적인 진공상태? 아시는 분이나 혹시 비슷한 경험을 하신분 리플 부탁드립니다.
한적한 시골길에서 밤에 혼자 이런 일이 일어나면 외계인이 데려가는 줄 알겠더라구요.(상상이 지나쳤나? TV를 너무 많이 본 증상이겠죠?)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고속주행중(80~100km) 선루프를 개방해 봤으나 같은 증상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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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문
[인천]스포돼지
[서울]simsim-free
왕족발
[서울]막다른길
이훈희㉿스포티지™
[분당]검둥티지
박정석
[수원]영석아빠
은빛늑대
이희덕
박정석
23:50
2005.03.13.
2005.03.13.
00:02
2005.03.14.
2005.03.14.
선루프를 100 % 다 개방 할때는 뒷쪽 창문을 좀 열어 놔야 그런 소리 안납니다. 들어오는 바람량은 많은데 나갈곳이 없어 풍절음이 나는겁니다. 그리고 바람을 등지고 달리는 거랑 맞고 달리는거랑은 소음차이가 많이 납니다. ^^*
00:44
2005.03.14.
2005.03.14.
많이 놀랐겠네요,저도 똑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저는 2륜리미 인데요. 어제 경부고속도로 부산톨게이트 부근 내리막길
이었지요 잠이와서 환기시키려고 선루프여는순간 두두두 무슨진동자 떨림소리 정신이 멍하더라고요,얼른닫고
이유를 생각해보니 내리막길 미끄럼 방지위해 일정간격으로 공사해둔곳 이더라고요 다른곳에서 실험해보니
비슷 했고요,걱정 하지않으셔도 될듯 하네요,,,,
이었지요 잠이와서 환기시키려고 선루프여는순간 두두두 무슨진동자 떨림소리 정신이 멍하더라고요,얼른닫고
이유를 생각해보니 내리막길 미끄럼 방지위해 일정간격으로 공사해둔곳 이더라고요 다른곳에서 실험해보니
비슷 했고요,걱정 하지않으셔도 될듯 하네요,,,,
02:29
2005.03.14.
2005.03.14.
06:07
2005.03.14.
2005.03.14.
옷 저도..-0- 슬라이드로 1단까지 열엇을때는 소리 안나던데
완전 개폐 하니가 정말 쿵쿵쿵쿵 소리나더니 귀가 멍해지고 뇌가 흔들리더라구요..
정말 깜작 놀랏습니다..
완전 개폐 하니가 정말 쿵쿵쿵쿵 소리나더니 귀가 멍해지고 뇌가 흔들리더라구요..
정말 깜작 놀랏습니다..
08:31
2005.03.14.
2005.03.14.
어제 바람이 무지 세게 불던데...
저는 중부내륙 고속도로에서 차가 심하게 흔들리더라고요
그정도 바람 세기라면 충분히 소리가 나지 않을까 싶던데..
저는 중부내륙 고속도로에서 차가 심하게 흔들리더라고요
그정도 바람 세기라면 충분히 소리가 나지 않을까 싶던데..
10:24
2005.03.14.
2005.03.14.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다른 분들도 그런 경우가 있다니 앞으로는 아무생각 없이 선루프를 100%개방하는 일은 조심하도록 하고, 뒷쪽 창문을 살짝 열어놓는 센스를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다른 분들도 그런 경우가 있다니 앞으로는 아무생각 없이 선루프를 100%개방하는 일은 조심하도록 하고, 뒷쪽 창문을 살짝 열어놓는 센스를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12:49
2005.03.14.
2005.03.14.
16:57
2005.03.14.
2005.03.14.
17:37
2005.03.14.
2005.03.14.
베르누이 효과 때문인거 같은데..
빠르게 이동하는 유체의 기압은 낮아집니다..
그럼 달리거나 바람이 빨리부는 상태의 차 밖공기는 저기압이고 차 실내는 상대적인 고기압이 됩니다..
당연히 차안의 공기가 차 밖으로 나가면서 차내의 기압또한 낮아집니다..(유입공기가 나가는 공기보다 적을때)
당연히 고막의 내부 기압고 외부 기압의 차가 생기면서 ) -> 요렇게 바깥쪽으로 압력을 받게되어 멍한 상태가되고
(비행기 이륙하고 고도올리면 생기는 증상)
소리는 풍절음인거 같습니다..
말씀하신 기압차에 의한 순간적 진공비슷한 상황인거 같고요..^^
뒷창문을 조금 열어두시거나..
아님 썬루프 열고 기압이 좀 불편하시면 창문을 한번 열었다 닫아주시면 많이 좋아집니다 ^^
빠르게 이동하는 유체의 기압은 낮아집니다..
그럼 달리거나 바람이 빨리부는 상태의 차 밖공기는 저기압이고 차 실내는 상대적인 고기압이 됩니다..
당연히 차안의 공기가 차 밖으로 나가면서 차내의 기압또한 낮아집니다..(유입공기가 나가는 공기보다 적을때)
당연히 고막의 내부 기압고 외부 기압의 차가 생기면서 ) -> 요렇게 바깥쪽으로 압력을 받게되어 멍한 상태가되고
(비행기 이륙하고 고도올리면 생기는 증상)
소리는 풍절음인거 같습니다..
말씀하신 기압차에 의한 순간적 진공비슷한 상황인거 같고요..^^
뒷창문을 조금 열어두시거나..
아님 썬루프 열고 기압이 좀 불편하시면 창문을 한번 열었다 닫아주시면 많이 좋아집니다 ^^
09:10
2005.03.15.
2005.03.15.
21:34
2005.03.16.
2005.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