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구석(?)에 사는지라 큰맘먹고 사업소에 정비예약 잡아놓고 월차 내어서 오늘 오전에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별로 안 추워서 귀뚜라미 소리가 안들리다가 요 며칠전부터 제 귓가에 맴돌기에 횐님들의 글을 충분히 읽고 나쁜머리로 부품 3가지를 맘속으로 외운다음 한시간의 운행끝에 갔더만 정비반장님 하시는 말...  "오늘 공문 내려왔는데 귀뚜라미 관련 부품교환 관련 개선품이 나오기 전까지 교체하지 말라"고 했다는데 사실인가요?  
그럼 첨부터 오라 소릴 하지 말지.. X개 훈련시키는 것도 아니고...

오늘 남부지방에 눈이 오길래 "니 오늘 잘걸렸다"  낼름 열선사이드 미러를 동작시키니깐 백미러는 제대로 동작하는것 같은데 뒷열선의 반응이 시원치 않아서 이거라도 봐 달라고 했더만 선팅을 한 차는 반응속도가 느리다나?  말이 되는 소립니까?
보는 시늉을 하더니 그냥 정상이랍니다... 저보다 나이 많으신 분이길래 말싸움 하기 싫어서 그냥 집에 오긴 했는데 화장실 갔다가 안 닦은 느낌이랄까?  하여간 기분이 얄굿습니다.  
괜히 홧김에 순정 도어스카프 사서 장착을 했더니 그마나 속상함이 좀 누그러 지네요....^^* (요즘 재정이 영~~~ 안 좋은데..쩝)

이번이 사업소 4번짼데 한번도 속시원히, 티지 배한번 갈라본적이 없습니다.  무슨 사업소에 온건지, 영업소에 강의들으로 온건지.. 빌어먹을 정비때문에 날아간 제 월차 누가 보상해 주나요....^^;;
부산이라 기아의 입김이 형편 없는줄은 진작에 알고 있었는데 띠바 이정도 인줄은 몰랐습니다..  

대우자동차도 요즘 서비스는 좋답니다...  기아는 정말 해도해도 너무합니다...  요즘 각종 서비스 센터에 자주 가는데 요약해 보면..
삼성서비스센터>LG서비스센터>현대자동차>대우자동차>기아  인것 같습니다.(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우리 형님들, 삼촌들 같으신 분들이 정비하기에 나이가 있으셔서 잘 모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정비하는 시늉은 해줘야 사업소 아닌가요?   참으로 씁쓸한 하루입니다...  

정녕 올 임단협과 파업때 쓸라고 책상서랍에 고이고이 간직해 온 저의 붉은띠를 꺼내야 할 날이 머지않은것 같습니다...^^*

흩어지면 죽는다 흔들려도 우린 죽는다~~~ㅎㅎㅎ(벌써 파업 몇번했는데 군가는 잘 외우겠던데 노동가요는 아무리 해도 안 외워지네요... 누가보면 화이트 칼란줄 알겠다....^^;;)

횐님들 안전운전 방어운전 하시고 눈길 조심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