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님 여전하시네요. ^^
- [전]핸들꺽[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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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에
그간 애지중지 하던 스포티지R을 넘겼습니다.
2010년 6월 10일 출고 "스포티지R 프레스티지 검정" 24만km근접한 동무였었는데.
전주의 모 중고차 매장을 찾아서 670만 받았네요.
핸폰 앱 "헤이 XX"에서 최고가가 550이었는데.
그래서 앞뒤 가리지 않고 넘겼습니다.
차량관리 정말 잘하셨다면서 그 가격을 제시하는 중고차 딜러분에게
(참고로 타이어 교체 한지-넉달 됫으나 교체 후 1500km 주행- 얼마 안되서 타이어 가격 우격다짐으로 덧보탠 가격을 포함한~)
흥정으로 받은 가격입니다.
지난 10여년 이상을 큰 사고 없이
내 발의 신발보다 더 살갑게 동행하던 녀석이라
보내는게 마음이 쓰렸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시려운 눈을 억누르며 보내야만 했네요.
새로이 들일 녀석은 "모하비 더 마스터 - 6인승 풀옵션 & 순정 풀튜닝 패키지"입니다.
뜬금없이 문득 오늘...
보내버렸던 그 녀석이
그리운 마음에(더불어 하염없는 모하비 출고 대기 시간을 인고하던 중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모처럼 스포티지R넷을 검색해봤는데.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 "설마"하던 마음에
검색에 뜨는 걸 보고 '당황스러운 심정'이네요.
그리고는 "네티님 참 대단하시다" 싶었고요.
덧붙여 옛 '떼빙"하던 그 시절이 모락모록 피어오르며 그립네요.
그 때는
여유를 즐겼고,
참 호기로웠으며,
그렇기에
즐길 수 있었는데...
그러한 시절을 같이 한
검딩검딩한 그 녀석이
더더욱 사뭇치게 그립네요.
부디 다른 주인 만나서 그 주인과 잘 지내는지를...
걱정도 되고 우연히 지나가다 마주치는 행운이라도 올 수 있기를...
참 오랫만에 섬광 같은 여유때문에 '스포티지R'에 이렇게 들려 참으로 면목은 없지만
그럼에도 묵묵히 자릴 지키고 있음에 감탄스럽네요.
수 많은 비하인드가 있었음에도
난 내가 믿었던 '내티님의 진정성'이
이토록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도
변하지 않았음에 감사한 마음뿐이네요.
더불어 그간 찾지 못한 미안함을 보태면서...
ps.검하비와 함께 시간되어 광주내려가면 시간 내 줄 수 있으시련지요.
물론 네티님 또한 낼 수 있는 시간이 맞다면요~
와 오랜만에 뵙네요 옆스알에서 눈팅으로 자주 보았음 ㅎ 자주 놀러오세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