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관련 "헤드가 나간 것 같다." 정확히 어떤 말인가요?
- [제주]키아누
- 조회 수 5860
- 2019.07.26. 19:27
2004년 12월 말 출고한 TLX 최고급 4륜 수동, 20만 킬로 주행한 차량입니다.
7월 초에 부동액 교환 관련해서 질문을 했습니다.
좀전에 공임나라 협력 업체에 부동액 교환하러 갔다 오는 길에 바로 글을 씁니다.
지난번 태호님이 조언해 주신대로 일반식으로 교환을 진행했습니다.
갈색으로 변한 보조통도 교환을 해서 부동액 교체 후, 색이 어떻게 또 변하는지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정비사님이 수도물 호스를 냉각수 라인쪽으로 밀어넣으니 진흙탕 (밀크 커피색) 물이 흘러 나오는데 얼굴을 찡그리며
"헤드가 나간 것 같네요." 말씀하십니다.
헤드가 나갔다는 표현은 많이 들어 봤는데 정확히 어떤 부분이 이상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스포넷을 검색해보니 대충 감은 오는데 정확히 어떤 증상이고 어떻게 수리를 진행해야 할지 몰라 글을 씁니다.
우선 제 차의 증상은
1. 몇 년 전부터 검은색 매연이 나오고 있으며 올해 초 검사에서 매연 불합격 받고, 고속 주행 후 불어내기 좀 더해서
매연 5% 정도 나와 통과했습니다. 통과 후에도 여전히 매연은 나옵니다. 몇 달전 도로에서 친절(?)하신 두 운전자께서
시청에 민원을 넣어 통지서를 받기도 했습니다.
2. 엔진룸커버 오른쪽 하단쪽을 보면 굵은 호스가 있는데(인터쿨러 호스인가 용어를 모르겠습니다.) 몇 년 전부터
오일같은 것이 새고 있어서 기아 서비스센터에 찾아가 정비 반장 및 하이테크 반장에게 문의하니 엔진오일이
새는건데 이 정도면 그냥 타도 된다고 해서 줄곧 타고 있지만, 엔진오일이 자주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해 1,000km
정도 운행하면 오일량이 줄어 0.5L 정도씩 꾸준히 몇 년 째 보충해서 타고 있습니다. 그냥 차가 오래됐으니 오일 먹는
구나 라고 생각해서 타는 중입니다.
엔진오일이 줄어드는 것 말고는 검색해 본 내용과 달리 부동액 보조통 안에 양이 조금 아주 조금 줄어들기는 하지만
많은 양이 줄어들지도 오버히트 하지도 않습니다. 연식이 오래돼서 차가 좀 굼뜨긴 하지만, 출력이 현저하게 줄지도
않았고 수온게이지 이상도 없습니다.
검색 글들을 보니 냉각수에 엔진오일이 유입되어 냉각수 라인과 엔진 라인쪽 점검, 청소 및 교환을 해야하고
헤드 가스켓 교환 후, 심각하면 헤드 교환 등을 한다고 나와있는데 비용도 꽤 나가는 것 같고요.
2010년 10만킬로 일때, 클러치쪽 전체 교환을 한적이 있는데, 요즘 기어가 잘 안 들어가거나 너무 힘들게 들어가는
클러치쪽이 문제를 일으켜 교환을 해야하나 심각하게 고민을 하는 중이기도 합니다.
(당시 서비스센터에서 교환비용 57만원 정도 나왔고요.)
오늘 단순하게 부동액 교환하러 갔다가 예상치 못한 일에 머리가 복잡해지고 수리 비용이 클 것 같아 조기폐차
관련 부서에 연락해보니 8월 말까지 신청 받고 신청이 끝나면 해당 차량과 금액을 안내해준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들입니다.
1. 엔진커버 우측 하단 부분에 보이는 인터쿨러 호스(?) 쪽으로 엔진오일이 새는건 수리를 꼭 해야하는 부분인가요?
이쪽 엔진오일이 새는것과 부동액 쪽으로 엔진오일이 유입되는 것과 연관성이 있을까요?
2. 부동액에 엔진오일이 유입되면 차에 치명적이다는 댓글을 보았습니다.
헤드 가스켓 및 헤드 교환, 냉각수 라인 교체, 엔진 라인 교체 등 모두 한꺼번에 진행해야 될까요?
아니면 하나씩 정비를 해도 될까요?
3. 정비를 해야한다면 기아 서비스센터 또는 오토큐를 가는게 나을까요? 좀 저렴한 카센터를 찾아보는게 나을까요?
4. 클러치 교환 비용도 꽤 나올 것 같고 (대략 6~70만원), 헤드쪽 문제라면 비용도 많이 나와 팔리지는 않겠지만
중고차 값보다 훨씬 더 나올텐데 그냥 차가 멈출 때까지 타도 괜찮을까요? 아니면 조기폐차 신청을 해서 조폐를
하는 게 나을까요?
(몇 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사주신 첫 차라 정말 아끼며 타고 있어, 중고로 팔 생각도 없고 제 손으로 끝내주고
싶은 정이 많이 가는 차입니다.ㅠㅠ)
차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서 질문도 많고 PC로 글을 작성해서 띄어쓰기 때문에 폰에서는 보시기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교환하는 중 부동액 색깔과 인터쿨러 호스쪽(?) 사진은 같이 첨부합니다.
아시는 회원님들께 도움 좀 청합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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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7.
이번에도 태호님께서 답변을 주셨네요. 고맙습니다.
글을 올리고 나서 구글에서 검색을 해보니 헤드, 헤드 가스켓 등등 대충 알게 되었고,
결론은 자주 엔진오일, 부동액 상태 확인하면서 교환주기 앞당겨서라도 그냥 차가 퍼질 때까지 조심하면서 타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
혹시 헤드쪽에 이상이 있으면 주행중에 엔진이 멈추거나해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까요?
저는 어떻게든 대처를 해보겠지만, 가끔씩 차를 이용하는 아내가 염려돼서요.
그래도 15년 동안 큰 고장없이 잘 버텨준 애마인데 역시 세월에 장사는 없나 봅니다.
이번 기회에 조기폐차도 알아보고, 최대한 안전 운전하면서 퍼지면 고이 보내드려야겠어요.^^
항상 스포넷에서 좋은 정보를 주시는 여러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_ _)
2019.07.27.
저는 차를 잘 모르지만 1번의 경우 비슷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관이 빠져서 냉각수가 많이 빠졌었구요. 가까운 정비소에서 체결 다시 꽉 해주셔서 연결 후 보충. 그렇게 타고 있어요.
엔진 역시 잘 모르겠으나 제 경우 부동액이 줄어드는 것이 보이면 헤드 연결부 확인 후 누유 있을 때 가스켓을 교체합니다. 가스켓 교체 시 엄청 불안한 말씀 많이 드는데 그냥 가스켓만 교체해도 몇년 잘 타고 있어요
2019.07.31.
1. 부동액과 엔진오일 유입 관련 없구요,,
흡기쪽에 생기는 슬러지가 아래로 흘러내린 형태입니다..
이걸 잡으려면 온갖 클리닝과 교체, 재생이 필요합니다..
그냥 젖어있는 호스만 교환하시고 대충 닦아내시면 되구요,,
2. 매연도 그렇고,, 흡기쪽 오염,, 냉각수의 갈색,,
이건 모두 헤드가 변형되어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헤드가스켓이 손상되었거나.. 헤드가 변형되어,
냉각계통과 연소실, 윤할계통이 구분없이 서로 통하게 되면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이건 하나씩 정비하고 말고 하는 부분이 아닙니다.
당분간 그냥 타시구요,,
이걸 수리해서 탄다는 것을 저는 반대합니다. 그냥 타시거나.. 차량을 교체하세요
3. 아무곳이나 가셔도 됩니다.
4. 클러치에.. 헤드까지.. 이 차는 수리를 할 필요가 없는 차량입니다.
그냥 막 타시다가, 차량을 교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