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스포넷 스알넷의 존재를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검색을 하다가 동호회 홈페이지가 있다는것을 알게 되어 차량증상에 대해 조언을 얻고자 그냥 아무생각없이 가입했던 것이 스포넷 스알넷의 의미를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저는 스알넷인데.. 보니까 활성화가 스포넷이 활발한거 같아서 이쪽으로 가입했던거 같습니다.

일단 기왕 쓴 글 후기까지 쓴다고 하여 이렇게 적어봅니다.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월요일 즈음에 차량을 직영센터에 입고시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다음날 하루가 지나고 다시 그 다음날 하루가 지나기 전

"고객님 차량 수리가 끝났습니다. 출고 받으시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연락이 와서 그래도 1주일은 걸리겠지 하고 체념하고 있었는데 이틀만에? 라는 생각으로 차량 받으러 직영센터에 방문합니다

곧 엔지니어가 오셔서 설명을 해주시는데

단순 스캔이 아니라 요청한데로 주행중에 스캔을 해서 수치, 파형, 연산 등등 분석할 수 있는건 분석해봤다고 합니다.

일단 엔지니어가 생각하는 주된 원인은 

에어플로우 맨 앞에 공기가 막 들어가는 입구에 공기저항?을 생기게 하는 망 같은게 있다고 합니다.

근데 제 차량은 이 망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망을 설치하고 주행을 해보니 출력저하가 오는 증상이 잡혔다고 합니다.

그리고 서행중에 기어가 하단변속시 차량이 꿀렁거림은 공기저항이 없으니 적정량의 공기가 들어가야 꿀렁이지 않을텐데 망이 없어서 한번에 많은 공기가 유입되니 엔진에서는 밀어내는 힘이 생기고 브레이크로 속도를 줄어 꿀렁거린거 같다라고 하십니다.

손나........

그리고 문제는 망이 없어서 출력저하가 생기는게 문제가 아니고 이보다 큰 문제는 엔진쪽에 연료호스가 있는데 이 연료호스가 노후화로 인해서 살짝 찢어진 틈을 타 연료가 새고 있었다고 합니다.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이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교체를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오일교체를 어디서 하고 있냐길래 지인의 공업사에서 하고 있다고 하니

에어클리너가 일반 사제품인데 좋지 않아서 문제가 있다고 하길래 정품으로 바꿔놧다고 합니다.

가급적이면 오일교체는 가까운 오토큐에서 진행하는게 좋을거라는 의견을 주시네요

뭐 에어클리너는 딱히 크리티컬한 문제가 아니라서 그냥 일단 알겠다고 하고

단지 에어플로우 앞에 망이 없어서 그랬다는게 참 아이러니하게 느껴졌습니다.

왜냐면 차를 타면서 갑자기 엔진체크등 불 들어오고 차가 안나가고 그랬던 맨 처음에 지인의 공업사에 가서 왜 그럴까요 했을때 그 분이 여기 에어플로우 맨 앞에 망이 있어야 하는데 없어서 이상하다고 이야기 하신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1급 오토큐에 갔을때 망 이야기를 했는데 엔지니어 하는 말이 이 차는 망이 없는 모델이라며 그냥 넘겼었거든요....

갓댐....

그뒤로 망 문제일거란 생각을 해보지 않았는데 허허참 황당하기도 하고...

일단 고쳐졌으니 이제 타봐야겟지요

그래서 출고받은날 집근처 셀프세차장으로 이동해서 무사히 출고해서 

이놈한테 두부 좀 먹였습니다.

젭알 다시 센터에 입고시키는 일이 없도록...

오늘은 가까운 담양에 다녀왔습니다.

교외로 빠지니 교통량이 없는 구간에 한번 풀악셀은 아니지만 꾸욱 밟아주니 뒤에서 누가 밀듯이

쭈욱 나가기도 하구요. 

고질적이던 80-130km 속도 구간에서 가속을 반복하면서 출력이 제대로 나오나 테스트를 해봣는데

정상적으로 반응합니다.

신호받기 위해 서서히 서행할때 생기는 꿀렁꿀렁거림은 이제 매우 부드러워졌습니다.

확실히 테스트 해보려면 주변에 순환도로나 고속도로에서 주행해봐야겟지만 아직까진 특이점이 없어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심각하지 않고 별다른 내용 없이 잘 고쳐진 느낌입니다.

비용도 생각보다 저렴히 나와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사실 평소 원하던 차종은 아니었지만 유달리 애지중지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출퇴근용으로 불가피하게 차가 필요해서 아버지가 급하게 마련해주신 생애 첫차이자 30년 넘게 뚜벅이 생활을 끝내게 해준 차여서 그렇습니다.

출력저하가 다시 생기지 않을것을 빌면서 잘 타고 다녀야겟습니다

출력저하가 생기더라도 이제 좀 확실히 눈에 보이는 문제점이 생겼으면 좋겟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조언 감사드립니다.

종종 공유해보고자 하는 에피소드가 있으면 언제든지 글로써 찾아뵙겟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