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일 저녁에 볼일 보러 나갔다가 목적지에 도착해서

볼일 보고 (약 5분 걸림) 다시 시동 거는데

어라? 시동이 안걸립니다?

뭐야? 이거? 방금 운행 잘 하고 왔는데 배터리 나간겨??

아무리 영하 9도로 춥다지만 5분전까지 운전하고 온 차가

잠깐 5분 세워 놨다고 시동이 안걸려?

이러면서 보조배터리로 점프해서 시동 걸었습니다

배터리가 맛탱이가 갔나...2년밖에 안썼는데..

허긴 겨울만 되면 허구헌날 시동 안걸려서 맨날천날 점프하며 써댔으니 2년이라도 맛이 갔으려나??

에이씨...배터리 인터넷 주문해야겠다..

라며 집으로 운전해오는데

한 10분쯤 지났을라나요?

깜빡이 소리가 이상해지기 시작하더니

ABS 배터리 경고표시가 뜨고 라디오 소리가 작아졌다 커졌다하면서 차내 등화류들이 막 깜빡깜빡 대기 시작합니다

그리곤 가속이 잘 안되고 차가 울컥울컥...

헉...발전기가 나가려나보다..

아까도 발전기 문제였구나~~싶었더랬죠

결국 집 도착 1km 남기고 대로 한복판에 차가 퍼져서 멈췄습니다..ㅜㅜ

견인 불렀는데 하필 토요일이었던지라 바로 못고치고

주말 지나고 월욜에 단골카센터로 갔습니다

전압 재보고 이것저것 보다가

발전기와 배터리 연결하는 배선이 너덜너덜 끊어지기 직전이라고 이것때문에 아무리 운행을 해도 배터리 충전이

안된거라고..발전기는 안갈아도 되고 배선하고

배터리도 수명 다했으니 갈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배터리는 원래 내가 인터넷 주문해서 직접 가는데

보쉬 메가파워 쓴다고..하니 저희는 로케트밖에 없어서

로케트 하셔야 한다고..

뭐..35만 넘었고 40만까지만 탈 생각이니

그래 마지막은 로케트로 쓰지 뭐 하고 갈아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로케트 90L이 12만원...

뭐라고? 2년전에 보쉬메가파워 85D26L을 11만에 배터리 반납조건으로 사서  교체했는데???

로케트가 12만이라고???

바로 인터넷 검색해보니 로케트는 약 9만원 정도에

폐배터리 반납하면 7만~7만 5천 정도에 가능하더만요

단골이라 이런걸로 고객 눈탱이 칠 센터는 아닌데...

싶어서 사장님께 여쭤보니 

자기네들 배터리 들어오는 가격이 있어서 인터넷가격은

불가능하고  12만원은 받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뭐..공임포함가격이라 하더라도 너무너무 비쌌지만

당장 차를 써야했고 발전기 안갈아도 되고 배선만 갈아도

되는걸로 봐주고 했으니..그냥 갈기로 했습니다

배선도 부품 구하는데 애를 먹어 당장 안되고

하루를 기다려야 하는걸로...ㅜ

아무튼 배선 11 배터리 12에 수리 마쳐서 잘 타고 댕겼는데

지난주 목요일에 또 차가 퍼졌습니다...ㅜ

고속도로 올리기 위해 IC초입구에서 신호 대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또!!

등화류들이 깜빡깜빡~~난리부르스를..

헉..

아니 이 망할놈은 미리 신호를 좀 주던가 하지 않고

직전에 와서야 왜 이런담? 진짜...

아니면 센터 문 연 시간에 좀 이러라고!!

(저녁 7시)

용인에서 고속도로 진입하는 초입 신호등이라 (신갈IC)

유턴도 안되고..바로 신호가 바뀌어서 어쩔 수 없이

진입해서 서울방향으로 나가서 나가자마자 갓길에

차 댔습니다.

정차하자마자 픽 하고 시동이 꺼지네요

아놔~~~견인불러서 그때 그 센터앞에 갖다놓고

다음날 아침에 전화 했죠.

3주전이랑 같은 상황이다.봐달라.

제가 가족간병상 서울쪽병원에 계속 붙어 있어야 해서

센터갈 시간이 없으니 일단 전화로 상황설명을

들어야했습니다

정비사님 왈~발전기 나간것 같애요

발전기 갈아야 하겠네...

정품 하실거에요 재생하실거에요? 

뭐..35만 넘은 차 재생해야쥬..하고 재생으로 갈기로 하고

수리 부탁했는데

나중에 다시 전화가 옵니다

전압테스터 해보니 무슨 20V가까이 찍힌다

퓨즈박스 어디어디가 녹아있다

퓨즈박스도 통으로 갈아야 한다...

퓨즈박스는 14만원이다 블라블라~~~

아니~3주전에 발전기는 괜찮고 배선이 나갔다해서

그것만 손봤는데 갑자기 또 발전기도 나가고

퓨즈박스도 녹아내렸다니..

그럼 발전기는 문제가 없던게 맞는건지..

안갈아도 되는 발전기 괜히 간건지..?

직접 눈으로 볼 수도 없고 답답하니 그지 없더군요..

눈으로 본다고 해서 다 아는것도 아니지만요..

아무튼 그놈의 퓨즈도 부품이 없어 여기저기 전화 돌린 끝에 겨우 찾았는데 월욜날 부품이 온단다..

월욜날 수리 가능하다..

해서 지금 수리되길 기다리면서 하소연 글 씁니다

수리 완료되면 서울서 용인까지 찾으러 가야하네요

35만 넘은 04년식 제 스퐁이...

얼마전 타이밍벨트도 갈고 흡기도 하고..

40만 넘어서까지는 타고 싶은데...

돈 잡아먹는 귀신이 다 됐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