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페 vs 스포티지 비교 시승기
- 산타페
- 조회 수 16642
- 2004.08.24. 00:36
출처 : 산타페 러브 (산타페 오너로써 쓴 시승기임 . 이점 명심해주세요)
출처 : 산타페 러브 (산타페오너로써 쓴 시승기임 명심해주세요)
뉴스포티지와 산타페 비교시승기
안녕하십니까? 헤헤헤
제가 차보고 다니는 것이 취미라 새차가 나왔길래 당장 가서 타 보았지요. 왠만하면 시승기 잘 안 적는데 몇자 적어볼려고 합니다. ㅋㅋㅋ 그러고 보니 제 산타도 시승시를 적은 적이 없군요. 아니 이럴수가??? 여하튼 뉴스포티지랑 비교하면서 그동안 느꼈던 제 산타에 대해서도 논평을 하도록 하지요. 음...
어제 제 아내와 함께 가까운 기아 대리점에 갔었습니다. 며칠전 운전을 하면서 지나다가 그곳에 시승차가 있는 걸 보았기 때문에 지체없이 달려갔드랬습니다. 점심때가 좀 지났는데 늦은 식사를 하는지 직원들끼리 피자를 먹고 있더군요. "스포티지 시승할 수 있나요?" 한마디에 직원이 달려나와 차를 빼주더니 신분증달라는 말도 없고 휴대폰전화번호도 안 물어보고 언제까지 오라는 말도 없이 열쇠를 주면서 "타고 오세요." 하고 들어가더군요. 카~~~ 자세 정말 쿨하더군요. 그리하여 아내와 같이 아무런 부담감없이 룰루랄라 타고 나갔지요. 정말 영업사원의 자세는 정말 본받을만 합니다. 현대 엑스엑스들은 시승차는 커녕 차 한번 볼라구려면 전국의 지점의 다 전화해봐서 어디에 무슨차가 있는지 찾아다녀야 합니다. 일단 기아영업사원 자세 100점! 현대 빵점
서두가 좀 길었군요. 그러면 사양부터
기아 뉴 스포티지:
- 2륜(전륜), 오토
- 이름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높은 급의 고급형
- 운전석 에어백, ABS 장착차, 선루프없고 루프랙, 투톤, 오토에어콘, 엠피3오디오 등등
- 색깔은 반짝반짝한 파랑색 (이름은 기억안남)
- 주행거리 500km
내 산타:
- 2003년 5월식 VGT 4륜, 오토
- 골드 최고급형 (선루프에 천시트, 운전석에어백, ABS 등등 왠만하면 다 아실거라 생략)
- 노을색
- 주행거리 31,000km
[외관]
이건 너무 주관적인 거라 제 생각만 적겠습니다. 알아서 판단하십시오.
- 뉴 스포티지
개인적으로 아주 맘에 듦, 도시적 스타일, 여기저기서 명차의 세련된 디자인을 다 뽑아와서(어쩌면 뻬겨와서)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룬 느낌임. 특히 색상은 아주 맘에 듦. 파란색과 로맨틱 레드 같은 색깔은 정말 내 취향임. 화려하고 강렬한 색상들이 주류인데 차의 디자인에 딱 맞음. 아마 태양빛이 강한 호주나 캘리포니아 같은데선 정말 잘 어울릴 것임.
대체로 젊은 취향임. 휠디자인도 정말 좋고 투톤도 적당한 정도임. 영업사원 교육용 카달로그(많이 두꺼움)를 봤는데 솔직히 다른 명차들 어디를 본떴다고 조목조목 써놨음. 예를 들면 뒷모습은 볼보 SUV 이름이 XC90이었나 하여튼 **90을 본떴다고 쓰여져 있음.
전체적으로 외관은 형태는 혼다차랑 비슷하다는 말이 있지만 느낌은 랜드로버 프리랜더 같이 역동적이고 젊고 화려한 느낌으로 맘에 듦(90점 정도). 독창성이 좀 딸리는 면이 있긴 하지만 뭐 그정도야...
- 나의 산타
스포티지가 각이라면 산타는 뭐라그래도 곡선미가 압권. 옆구리가 좀 들어간 것같이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 차의 매력은 곡선임. 무엇보다도 자랑하고 싶은 것은 세계 어느 차의 디자인도 뻬끼지 않았다는 것임. 우리 브랜드의 독창적 디자인. 한국 디자인의 힘을 보여준 차.
맘에 안 드는 것은 한국에서 출시되는 산타의 색깔이 너무 맘에 안 듦. 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산타는 색상이 다양하고 젊은 느낌이 확 남. 노을색을 한 것도 그나마 젤 빨강계열에 가까워서 한 것임. 다른 색깔은 너무 노티나 보임. 여하튼 2001년도 미국에 갔을 때 차량 트레일러에 가득 실려있는 파란색 산타페를 보고 사겠다고 결심했음. 디자인은 곡선적인 면에서 뛰어나다고 생각함.
[내장]
- 뉴 스포티지
전체적으로 왠만한 것은 다 들어있음. 오토라이트, 엠피3오디오, 에어백, 자동에어콘, AQS, 핸들리모콘 등등 사양만 높이면 산타에 있는 것은 다 들어 있음. 부족할 거 없다고 봄.
근데 좀 깨는 것은 까만색 시트랑 내부 색상이 모두 까만 거. 다른 옵션도 있다고 하는데 까만색계열은 온통 다 까마니 좀 고려해 봐야 될 것 같음. 의외로 까만색이 더 지저분하게 보임. 아내도 너무 까맣다고 안 좋다고 논평. 꼭 까만색을 하려면 가죽시트를 하는 것이 나아보임. 개인적으로는 베이지색이 좋을 것 같은데 베이지색으로 하면 센터페시아 색깔이 메탈에서 우드로 변하는 것 같으니 꺼려짐. (나는 우드가 싫다). 일단 산타에 없는 메탈 승! 그러나 여러가지 장비들은 별 차이없다고 보는 것이 무방함.
실내공간은 의외로 넓고 뒷자석도 소렌토보다 앞뒤간격이 여유있음. 물론 좌우간격은 산타나 소렝이보다 좁습니다. 좁아요. 그러나 4인타면 해피 5인타면 견딜만한 크기임. 그런데 트렁크가 작다. 산타에 비해 많이 작다. 산타보다 좋은 점은 2열시트가 앞으로 깔끔하게 접힌다는 것임. 조수석도 깔끔하게 접혀서 꽤 쓸모있음. 그러나 항상 명심해야 될 것은 산타만큼 실내가 넓은 차도 없다는 점. 여하튼 2열이 더블폴딩이 안 되긴 하지만 접히면 트렁크랑 수평으로 연결되어 괜찮음. 잘 했음. 기아. 오랜만에 트렁크 잘 했음. 소렝이 트렁크는 트렁크도 아님.
그리고 핸들리모콘 꽝입니다요. 정말 조작하기 힘듭니다. 반대로 에어콘은 조작하기 편하면서 디자인도 예쁜데 오토더군요. 이것도 스포티지 승!
- 내 산타
다들 아시겠지만 편의 장비 전부 좋다. 내부 센터페시아 디자인은 정말 깬다. 그 구닥다리 디자인 하고는 그리고 첨에 차 받아서 내부잡음 많아서 정말 고생했다. 그 고생이야 말로 이루 말할 수 없어서 말 안 한다. 지금은 그냥 타고 다닌다 오디오 꽝꽝 틀어놓고. 전체적으로 장비의 성능은 괜찮은데 쓰기 편리하게 만든 디자인의 기능성은 떨어지고 외관상 디자인도 떨어진다. 그러나 시트는 좋다. 내 차는 천 시트인데 베이지색으로 만족하는 편임.
산타의 내부디자인의 최대 장점은 역시 광활한(?) 공간! 정말 넓다. 뒷좌석 다 눕히면 엄청나다. 그리고 반대로 뒤로 펴면서 눕히면 누워서 자도 된다. 꽤 괜찮음. 근데 아쉬운 점은 깔끔하게 접히지 않는다는 점. 좀 지저분하게 접힌다. 스포티지는 2열을 눕히면 팍하고 펴지는데... 좌석 접히는 면에서 젤 부러워하는 랜드로버 프리랜더! 그냥 다 폴딩된다. 그러면 시원하게 트렁크까지 연결해서 쓸 수 있다. 여하튼 산타의 내부는 엄청 넓어서 5명이 타도 넉넉. 그러나 7명은 안 태운다. 3열은 개나 태울 수 있는 자리임. 그래도 소렝이보다는 넓다.
여하튼 산타가 얼마나 넓은지 결혼할 때 아내(자취중인지라 짐이 그다지 많지 않았음) 이사짐을 3번에 걸쳐 내 산타로 다 날랐다. 한번 넣을 때 엄청 들어간다. 약간 뻥쳐서 산타 2번 왔다갔다하면 1톤 탑차만큼은 실고 간다. 무엇보다고 이 실용성때문에 산타샀다.
[주행성능]
아함... 이게 중요한 것인데 내 차는 4륜이고 타본 스포티지는 2륜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보시길 바란다.
- 뉴 스포티지
CRDi 115마력인데 음... 일단 생각보다는 탁월하지 않았고 그냥 무난한 정도임. 일단 시동소음은 산타수준임. 창문열어놓아서 들리는 소리도 비슷함. 차를 받자마자 엑셀을 밟으니 나간다. 핸들이 가볍다. 차가 가볍다. 아마도 전체적인 무게차이랑 생각을 했다. 그러나 점점 더 몰아볼수록 차가 가볍다. 여자들이 몰기는 좋겠지만 아무래도 그정도 크기의 차면 약간의 묵직함도 필요하려니와...
가속을 해 봤더니 새차라서 그런걸까? 별로 잘 나가지 못 한다. 80킬로까지는 내어봤는데 생각보다 별로다. 그냥 무난한 정도. 두번째 턱을 넘어보니 차 뒤쪽이 좌우로 흔들거린다는 느낌이 좀 든다. 그리고 뒤가 들리는 같다. 이런 느낌이 내차가 4륜인지라 아마도 더 크게 느끼는 것일 것이다. 그러나 그런 걸 좀 빼드라도 뒤가 가볍다. 회전하면 회전후 안정감이 모자랄 듯 싶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제동력. 브레이크를 쑤욱 밟아야 제동력이 발생한다. 유격이 길다는 것이 아니라 무효한 유격이 너무 길고 유효한 제동유격이 너무 짧아 쑤욱 밟을 때까지 효과가 없다가 많이 내려간뒤에 제동이 시작된다는 애기다. 그차만 그런 걸까? 뉴 스포티지 전체가 그런걸까? 이건 좋지 않다. 더군다가 브레이크 마지막 부분이 되면 차가 콱 선다. 사고나기 딱 좋다. 익숙해지면 좀 걸릴 듯. 여하튼 꽉 밟았을 때 제동력 또한 맘에 들지 않는다. 산타에 너무 익숙한 탓일까?
전체적으로 주행과 가속력은 보통이고 제동력은 별로였다. 이 차를 안 사게 된다면 아마도 이 부분이 맘에 들지 않아서 나는 안 살 것이다.
- 내 산타
디젤의 한계를 인정한다면 내 산타는 아주 만족한다. 4륜이라서 그런지 어디든지 잘 올라간다. 회전도 잘 된다. 고속주행시 200까지도 나오도 180까지는 어려움없이 올라간다. 가속력도 만족할만하다. 왠만히 제대로 관리안하는 휘발유차는 고속도로에서 붙으면 산타 따라 오기 힘들다. 헤헤 고속도로에서는....명심하자. 저속에서는 좀 딸리지요. ㅋㅋ
여하튼 그렇고 정말 맘에 드는 것은 제동력. 유격도 적당하고 자알 선다. ABS도 잘 듣고 TCS도 잘 작동한다. 전체적으로 산타의 주행능력은 엔진급에 비행 아주 만족하는 편임. 연비도 4륜 오톤데 시내주행위주인데 리터당 10킬로는 나온다. 훌륭하지 않은가?
[ 가격 ]
실제로 같은 사양이면 뉴스포티지랑 산타랑 100~200만원 정도차이가 난다. 내 생각에는 세금생각하면 산타가 절대로 비싼것이 아니고 동일한 것임. 뭘 살건가는 개인적인 고민의 결론이겠죠. 여하튼 투산이나 뉴스포티지가 별로 싼차는 아니라는 것이지요.
[ 총평 ]
전체적으로 비교를 했는데 뉴스포티지가 산타랑 동일한 급이라서 비교한 것은 아니다. 비슷한 유형의 새차가 나왔길래 한번 비교해 봤다. 산타를 가지고 계신 많은 여러분들이 투산이나 뉴스포티지같이 새차가 나오니까 궁금도 하고 시샘도 좀 나실 것 같아 요모조모 비교해 본 것이다. 사실 딱 어느 차가 좋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다 개인적으로 용도도 다르고 선호하는 부분에 따른 취향도 다르기 때문이다. 난 3년동안 산타, 소렌토, 렉스턴, 프리랜더를 비교해서 내 경제수준과 취향과 용도에 맞게 산타를 샀다. 지금은 만족한다. 단지 좀 소원이 있다면 현대가 안 만들고 폭스바겐같은 회사에서 만드는 산타를 타고 싶다. 헤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산타페 러브 (산타페오너로써 쓴 시승기임 명심해주세요)
뉴스포티지와 산타페 비교시승기
안녕하십니까? 헤헤헤
제가 차보고 다니는 것이 취미라 새차가 나왔길래 당장 가서 타 보았지요. 왠만하면 시승기 잘 안 적는데 몇자 적어볼려고 합니다. ㅋㅋㅋ 그러고 보니 제 산타도 시승시를 적은 적이 없군요. 아니 이럴수가??? 여하튼 뉴스포티지랑 비교하면서 그동안 느꼈던 제 산타에 대해서도 논평을 하도록 하지요. 음...
어제 제 아내와 함께 가까운 기아 대리점에 갔었습니다. 며칠전 운전을 하면서 지나다가 그곳에 시승차가 있는 걸 보았기 때문에 지체없이 달려갔드랬습니다. 점심때가 좀 지났는데 늦은 식사를 하는지 직원들끼리 피자를 먹고 있더군요. "스포티지 시승할 수 있나요?" 한마디에 직원이 달려나와 차를 빼주더니 신분증달라는 말도 없고 휴대폰전화번호도 안 물어보고 언제까지 오라는 말도 없이 열쇠를 주면서 "타고 오세요." 하고 들어가더군요. 카~~~ 자세 정말 쿨하더군요. 그리하여 아내와 같이 아무런 부담감없이 룰루랄라 타고 나갔지요. 정말 영업사원의 자세는 정말 본받을만 합니다. 현대 엑스엑스들은 시승차는 커녕 차 한번 볼라구려면 전국의 지점의 다 전화해봐서 어디에 무슨차가 있는지 찾아다녀야 합니다. 일단 기아영업사원 자세 100점! 현대 빵점
서두가 좀 길었군요. 그러면 사양부터
기아 뉴 스포티지:
- 2륜(전륜), 오토
- 이름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높은 급의 고급형
- 운전석 에어백, ABS 장착차, 선루프없고 루프랙, 투톤, 오토에어콘, 엠피3오디오 등등
- 색깔은 반짝반짝한 파랑색 (이름은 기억안남)
- 주행거리 500km
내 산타:
- 2003년 5월식 VGT 4륜, 오토
- 골드 최고급형 (선루프에 천시트, 운전석에어백, ABS 등등 왠만하면 다 아실거라 생략)
- 노을색
- 주행거리 31,000km
[외관]
이건 너무 주관적인 거라 제 생각만 적겠습니다. 알아서 판단하십시오.
- 뉴 스포티지
개인적으로 아주 맘에 듦, 도시적 스타일, 여기저기서 명차의 세련된 디자인을 다 뽑아와서(어쩌면 뻬겨와서)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룬 느낌임. 특히 색상은 아주 맘에 듦. 파란색과 로맨틱 레드 같은 색깔은 정말 내 취향임. 화려하고 강렬한 색상들이 주류인데 차의 디자인에 딱 맞음. 아마 태양빛이 강한 호주나 캘리포니아 같은데선 정말 잘 어울릴 것임.
대체로 젊은 취향임. 휠디자인도 정말 좋고 투톤도 적당한 정도임. 영업사원 교육용 카달로그(많이 두꺼움)를 봤는데 솔직히 다른 명차들 어디를 본떴다고 조목조목 써놨음. 예를 들면 뒷모습은 볼보 SUV 이름이 XC90이었나 하여튼 **90을 본떴다고 쓰여져 있음.
전체적으로 외관은 형태는 혼다차랑 비슷하다는 말이 있지만 느낌은 랜드로버 프리랜더 같이 역동적이고 젊고 화려한 느낌으로 맘에 듦(90점 정도). 독창성이 좀 딸리는 면이 있긴 하지만 뭐 그정도야...
- 나의 산타
스포티지가 각이라면 산타는 뭐라그래도 곡선미가 압권. 옆구리가 좀 들어간 것같이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 차의 매력은 곡선임. 무엇보다도 자랑하고 싶은 것은 세계 어느 차의 디자인도 뻬끼지 않았다는 것임. 우리 브랜드의 독창적 디자인. 한국 디자인의 힘을 보여준 차.
맘에 안 드는 것은 한국에서 출시되는 산타의 색깔이 너무 맘에 안 듦. 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산타는 색상이 다양하고 젊은 느낌이 확 남. 노을색을 한 것도 그나마 젤 빨강계열에 가까워서 한 것임. 다른 색깔은 너무 노티나 보임. 여하튼 2001년도 미국에 갔을 때 차량 트레일러에 가득 실려있는 파란색 산타페를 보고 사겠다고 결심했음. 디자인은 곡선적인 면에서 뛰어나다고 생각함.
[내장]
- 뉴 스포티지
전체적으로 왠만한 것은 다 들어있음. 오토라이트, 엠피3오디오, 에어백, 자동에어콘, AQS, 핸들리모콘 등등 사양만 높이면 산타에 있는 것은 다 들어 있음. 부족할 거 없다고 봄.
근데 좀 깨는 것은 까만색 시트랑 내부 색상이 모두 까만 거. 다른 옵션도 있다고 하는데 까만색계열은 온통 다 까마니 좀 고려해 봐야 될 것 같음. 의외로 까만색이 더 지저분하게 보임. 아내도 너무 까맣다고 안 좋다고 논평. 꼭 까만색을 하려면 가죽시트를 하는 것이 나아보임. 개인적으로는 베이지색이 좋을 것 같은데 베이지색으로 하면 센터페시아 색깔이 메탈에서 우드로 변하는 것 같으니 꺼려짐. (나는 우드가 싫다). 일단 산타에 없는 메탈 승! 그러나 여러가지 장비들은 별 차이없다고 보는 것이 무방함.
실내공간은 의외로 넓고 뒷자석도 소렌토보다 앞뒤간격이 여유있음. 물론 좌우간격은 산타나 소렝이보다 좁습니다. 좁아요. 그러나 4인타면 해피 5인타면 견딜만한 크기임. 그런데 트렁크가 작다. 산타에 비해 많이 작다. 산타보다 좋은 점은 2열시트가 앞으로 깔끔하게 접힌다는 것임. 조수석도 깔끔하게 접혀서 꽤 쓸모있음. 그러나 항상 명심해야 될 것은 산타만큼 실내가 넓은 차도 없다는 점. 여하튼 2열이 더블폴딩이 안 되긴 하지만 접히면 트렁크랑 수평으로 연결되어 괜찮음. 잘 했음. 기아. 오랜만에 트렁크 잘 했음. 소렝이 트렁크는 트렁크도 아님.
그리고 핸들리모콘 꽝입니다요. 정말 조작하기 힘듭니다. 반대로 에어콘은 조작하기 편하면서 디자인도 예쁜데 오토더군요. 이것도 스포티지 승!
- 내 산타
다들 아시겠지만 편의 장비 전부 좋다. 내부 센터페시아 디자인은 정말 깬다. 그 구닥다리 디자인 하고는 그리고 첨에 차 받아서 내부잡음 많아서 정말 고생했다. 그 고생이야 말로 이루 말할 수 없어서 말 안 한다. 지금은 그냥 타고 다닌다 오디오 꽝꽝 틀어놓고. 전체적으로 장비의 성능은 괜찮은데 쓰기 편리하게 만든 디자인의 기능성은 떨어지고 외관상 디자인도 떨어진다. 그러나 시트는 좋다. 내 차는 천 시트인데 베이지색으로 만족하는 편임.
산타의 내부디자인의 최대 장점은 역시 광활한(?) 공간! 정말 넓다. 뒷좌석 다 눕히면 엄청나다. 그리고 반대로 뒤로 펴면서 눕히면 누워서 자도 된다. 꽤 괜찮음. 근데 아쉬운 점은 깔끔하게 접히지 않는다는 점. 좀 지저분하게 접힌다. 스포티지는 2열을 눕히면 팍하고 펴지는데... 좌석 접히는 면에서 젤 부러워하는 랜드로버 프리랜더! 그냥 다 폴딩된다. 그러면 시원하게 트렁크까지 연결해서 쓸 수 있다. 여하튼 산타의 내부는 엄청 넓어서 5명이 타도 넉넉. 그러나 7명은 안 태운다. 3열은 개나 태울 수 있는 자리임. 그래도 소렝이보다는 넓다.
여하튼 산타가 얼마나 넓은지 결혼할 때 아내(자취중인지라 짐이 그다지 많지 않았음) 이사짐을 3번에 걸쳐 내 산타로 다 날랐다. 한번 넣을 때 엄청 들어간다. 약간 뻥쳐서 산타 2번 왔다갔다하면 1톤 탑차만큼은 실고 간다. 무엇보다고 이 실용성때문에 산타샀다.
[주행성능]
아함... 이게 중요한 것인데 내 차는 4륜이고 타본 스포티지는 2륜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보시길 바란다.
- 뉴 스포티지
CRDi 115마력인데 음... 일단 생각보다는 탁월하지 않았고 그냥 무난한 정도임. 일단 시동소음은 산타수준임. 창문열어놓아서 들리는 소리도 비슷함. 차를 받자마자 엑셀을 밟으니 나간다. 핸들이 가볍다. 차가 가볍다. 아마도 전체적인 무게차이랑 생각을 했다. 그러나 점점 더 몰아볼수록 차가 가볍다. 여자들이 몰기는 좋겠지만 아무래도 그정도 크기의 차면 약간의 묵직함도 필요하려니와...
가속을 해 봤더니 새차라서 그런걸까? 별로 잘 나가지 못 한다. 80킬로까지는 내어봤는데 생각보다 별로다. 그냥 무난한 정도. 두번째 턱을 넘어보니 차 뒤쪽이 좌우로 흔들거린다는 느낌이 좀 든다. 그리고 뒤가 들리는 같다. 이런 느낌이 내차가 4륜인지라 아마도 더 크게 느끼는 것일 것이다. 그러나 그런 걸 좀 빼드라도 뒤가 가볍다. 회전하면 회전후 안정감이 모자랄 듯 싶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제동력. 브레이크를 쑤욱 밟아야 제동력이 발생한다. 유격이 길다는 것이 아니라 무효한 유격이 너무 길고 유효한 제동유격이 너무 짧아 쑤욱 밟을 때까지 효과가 없다가 많이 내려간뒤에 제동이 시작된다는 애기다. 그차만 그런 걸까? 뉴 스포티지 전체가 그런걸까? 이건 좋지 않다. 더군다가 브레이크 마지막 부분이 되면 차가 콱 선다. 사고나기 딱 좋다. 익숙해지면 좀 걸릴 듯. 여하튼 꽉 밟았을 때 제동력 또한 맘에 들지 않는다. 산타에 너무 익숙한 탓일까?
전체적으로 주행과 가속력은 보통이고 제동력은 별로였다. 이 차를 안 사게 된다면 아마도 이 부분이 맘에 들지 않아서 나는 안 살 것이다.
- 내 산타
디젤의 한계를 인정한다면 내 산타는 아주 만족한다. 4륜이라서 그런지 어디든지 잘 올라간다. 회전도 잘 된다. 고속주행시 200까지도 나오도 180까지는 어려움없이 올라간다. 가속력도 만족할만하다. 왠만히 제대로 관리안하는 휘발유차는 고속도로에서 붙으면 산타 따라 오기 힘들다. 헤헤 고속도로에서는....명심하자. 저속에서는 좀 딸리지요. ㅋㅋ
여하튼 그렇고 정말 맘에 드는 것은 제동력. 유격도 적당하고 자알 선다. ABS도 잘 듣고 TCS도 잘 작동한다. 전체적으로 산타의 주행능력은 엔진급에 비행 아주 만족하는 편임. 연비도 4륜 오톤데 시내주행위주인데 리터당 10킬로는 나온다. 훌륭하지 않은가?
[ 가격 ]
실제로 같은 사양이면 뉴스포티지랑 산타랑 100~200만원 정도차이가 난다. 내 생각에는 세금생각하면 산타가 절대로 비싼것이 아니고 동일한 것임. 뭘 살건가는 개인적인 고민의 결론이겠죠. 여하튼 투산이나 뉴스포티지가 별로 싼차는 아니라는 것이지요.
[ 총평 ]
전체적으로 비교를 했는데 뉴스포티지가 산타랑 동일한 급이라서 비교한 것은 아니다. 비슷한 유형의 새차가 나왔길래 한번 비교해 봤다. 산타를 가지고 계신 많은 여러분들이 투산이나 뉴스포티지같이 새차가 나오니까 궁금도 하고 시샘도 좀 나실 것 같아 요모조모 비교해 본 것이다. 사실 딱 어느 차가 좋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다 개인적으로 용도도 다르고 선호하는 부분에 따른 취향도 다르기 때문이다. 난 3년동안 산타, 소렌토, 렉스턴, 프리랜더를 비교해서 내 경제수준과 취향과 용도에 맞게 산타를 샀다. 지금은 만족한다. 단지 좀 소원이 있다면 현대가 안 만들고 폭스바겐같은 회사에서 만드는 산타를 타고 싶다. 헤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6
이환민
김재국
김도한
전동호
나이스리
장영준
참고로...산타페 우리나라에서 디자인 한 것은 아닙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현대의 디자인 연구소에서 나온 작품입니다. 주로 컨셉트카 디자인하는 곳인데... HCD 시리즈는 상당히 유명합니다. HCD-II가 티뷰론의 베이스가 되었으며 HCD-IV가 산타페의 베이스가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엄밀히 말하자면 미국 디자이너 작품이지 우리나라 작품이 아니란 얘기죠...
01:01
2004.08.24.
2004.08.24.
01:39
2004.08.24.
2004.08.24.
02:11
2004.08.24.
2004.08.24.
넘 주관적인게 티난다.....완전 산타..띠우기네.... 각자가 좋다고 생각하는 차 타면 되는거 겠죠..
어느차던지....관리와 사랑으로 보살피면....최고의 애마가 되지 않을까요???
어느차던지....관리와 사랑으로 보살피면....최고의 애마가 되지 않을까요???
09:31
2004.08.24.
2004.08.24.
나도 싼타 타봤는뎅... 음... 티지가 훨 낳음... 그래서 티지로 계약했어영~~~~~ ^^ 그리고 같은급으로 하면 100~200 차이라... 더 차이나지 않나? 아닌가? ㅋㅋㅋ
11:31
2004.08.24.
2004.08.24.
당연히 티지가 낳지요.. 그렇다고 산타는 나쁘다는 소린아닙니다. ㅋㅋ
개인적인생각으로는 산타나 기존 suv에서의 문제점이 많이 보완되어서 티지가 만들어진거같군요
개인적인생각으로는 산타나 기존 suv에서의 문제점이 많이 보완되어서 티지가 만들어진거같군요
14:33
2004.08.24.
2004.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