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같지 않은 휴가 갔다왔습니다.
- [서경]압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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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진작 갔어야 하는 휴가였는데 저는 항상 악의 기운(?)을 몰고다니는지라 태풍이 때맞춰 올라온다 해서 결국 휴가를 미뤘는데 이번엔 폭우가 왔네요. -_-..
거기다 딱 휴가기간 3일에 맞춰서 말이죠.
그나마 둘째날 늦은시간하고 마지막날은 남부지방 한정 날씨가 괜찮아서 다행이긴 했습니다..
사진은 지리산 정령치휴게소라고 해발 1100여미터까지 차를 끌고 갈 수 있는 곳입니다.
누구나 갈 수는 있지만 20분내내 오르막인 코스라 차에 부담이.. 내리막도 물론 부담이긴 하지만 그래도 저단기어가 있어서 수월하긴 했습니다.
근데 앞에 가는 포터는 변속기가 오토인지 계속 브레이크를 잡으면서 내려가더군요. 당연히 브레이크가 열받는 것을 넘어 브레이크 타는 냄새가 풀풀;; 근데도 잘만 내려갔네요. ㅋㅋ
이번 휴가의 목적은 오로지 스트레스 해소로 배기구변도 받고 찔리는 것 하나 없이 가뿐한 마음으로 가볍게 밟고 다녔습니다.
중간에 고속도로에서 시내로 가는 길에 dpf가 터졌는데 소리가... 길거리가 울리더군요;
3일 내내 날씨만 좋았다면 완벽했을 휴가인데 이노므 비때문에 사진도 많이 못찍고 반쪽짜리가 됐습니다.. ㅠ
복귀날인 오늘(28일)도 비가 겁나 왔습니다.
올림픽대로 여의도쯤 지나니 앞이 안보일정도로 비가 내리고.. 차들은 비상등켜고 거북이걸음..
심지어 가양대교로 올라가는데 합류지점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분명 고가인데 대체 왜 침수된건지...
제2자유로 한류월드 진출로도 잠겼는데 거길 지나갈 수 있다 생각한 차 한 대가 잠겨서 구조를 받고 있고 난리도 아니었네요.
총 코스는 군산-담양-진도항-목포신항-여수-정령치휴게소 였습니다.
(여수는 조용하고 그런 걸 기대했는데 평일임에도 완전 난장판 5분 전이었네요. 건진 건 딸랑 돌산대교 야경 저거 하납니다..)
군산은 비가 막 내리기 시작한터라 뭐 제대로 구경도 못했고.. 담양도 마찬가지인데다가 숙소들어갈때쯤 되니 폭우가 미친듯이 내려서 짐 옮기는데 옷 다 젖고.. 진도항부터 그나마 뭔가 제대로 된 휴가였네요.
대강 보니 3일동안 1000km정도 탔더군요. 연비 정점은 13km/l..
이렇게 보니 휴가가 아니라 그냥 운전만 하다 온 것 같습니다. ㅋㅋ;
오늘도 비가 많이 온다는데 다들 비 피해 없게 대비 잘 하시길 바랍니다..
[서경]압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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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지않아 있는 게 아니라 완전이었습니다. ㅋㅋ
안그래도 어디 드라이빙이나 갈까싶었는데 때마침 흰둥이님의 글을 보고 삘이 뙇..
근데 날씨가 안도와줬네요. ㅠ
전 첫째주에 너무 더워 방콕만 했네요.
차라리 더울 때 갈 걸 그랬나봐요..
태풍 보내고 선선해지는 걸 노리고 갔는데 후폭풍 제대로 맞아버렸습니다;;
헐 미리 연락주시지요
그럼 식사라도 한번 할껀대요
담에 여수 오시면 연락주시와요 ㅎ
헛.. 그 생각을 못했네요.
이미 비때문에 정신이 반쯤 나간 상태라.. ㅠ
이번엔 약간 겉핥기식으로 갔다온지라 나중에 또 가게된다면 연락드리겠습니다. ㅎㅎ
너무덥고..머좀해보려하면 비오고.......ㅜㅜ
그래도 다른나라처럼 땅이 갈라지고 흔들리고 허리케인으로 날아가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이에요 ^^
무사히 휴가 잘 다녀오신거같아 좋아보입니다 ㅎㅎ
그나마 사고없이 잘 다녀온 걸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ㅎㅎ
요번 추석 때 가족여행 가는데 그때는 날씨가 어떨지 또 걱정이 되네요;
저희 집은 다행히 고지대라.. ㅎㅎ
어제 일영쪽 유원지 가보니 계곡에 물이 엄청 불었더군요.
우리나라도 아프리카처럼 이제는 스콜이 내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휴게소 멋있네요
올라가고 내려가는게 위험하고 힘든데 휴게소 도착하면 경치도 끝내주고 무엇보다도 시원합니다. ㅎㅎ
오랫동안 바람을 맞고 있으니 시원을 넘어서 춥더라고요..
혹시 저의 필에 영향을 받아서 달렸나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