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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애들은 따로 놀고 아내는 갈수록 불만 [중앙일보]

집에서도 작아지는 4050아버지  

한국의 40, 50대 아버지들의 어깨가 갈수록 처지고 있다. 부모와 자녀를 부양하기 위해 짊어진 짐이 너무 무겁다. 직장에서는 치열한 경쟁으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고 가정에서는 일에 쫓겨 좋은 남편.아버지 역할을 하기가 버겁다. 건강한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 온 가족이 아버지의 제자리를 찾아줘야 한다.

은행 지점장을 하다 2004년 퇴직한 조민석(54.가명.경기도 고양)씨는 1억5000만원의 퇴직금이 2년여 만에 거의 바닥났다. 폐암 투병을 하다 올해 초 숨진 어머니 치료비로 조씨는 8000만원 가까이 썼다. 병원에서 가망이 없다고 했지만 마지막까지 민간요법에 매달리느라 치료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조씨는 "자식 된 도리로 차마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대학생인 두 아들의 등록금과 사교육에도 한 해 수천만원이 들어간다. 조씨는 "대학 들어가면 사교육은 끝이려니 했는데 해외 어학연수는 필수라고 해 노후자금용으로 준비했던 적금마저 깨야 할 판"이라며 "이제 남은 건 집 하나뿐"이라고 말했다. 답답한 마음에 조씨는 혼자 술 마시는 날이 늘었다. 친구들을 불러내 하소연하기도 낯부끄럽다. 살림살이가 빠듯해지자 아내는 아내대로 짜증이 늘었다. 조씨는 "뭘 바라고 한 일은 아니지만 다 퍼주고 내게 남은 건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에 울컥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한국의 40, 50대 아버지들은 자녀 교육과 부모 부양에 허리가 휘더라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알아주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부인의 불만은 40대를 넘어서면서 급격히 늘어난다. '남자다워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속 시원하게 털어놓지도 못한다.

◆ 부양 부담 큰 '4050'=2006 한국종합사회조사(KGSS)에 따르면 '이혼하고 싶어도 자녀가 다 클 때까지 참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남성(59.4%)이 여성(53.6%)보다 높았다. 가족을 지키려는 생각이 여성보다 더 강한 것이다. 고지영 성균관대 교수는 "사회생활에 몰두하던 남성들이 가족의 중요성에 눈을 뜨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의 아버지가 가족을 위해 짊어지고 있는 짐은 너무 무겁다. 특히 40, 50대 가장은 부모와 자녀를 부양하는 부담이 크다. 성균관대 서베이리서치센터가 경제적 지원의 강도를 0(전혀 지원하지 않는다)~10점(매우 자주 지원한다)으로 수치화해 보니 '4050 세대'는 성인(만 18세)이 된 자녀에게도 평균 7점의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었다. 노부모에 대한 지원은 5.6점이었다. 반면 이 세대가 부모나 자식 세대로부터 받는 경제적 지원은 각각 3점대에 그쳤다. 돈이 들지 않는 정서적인 면에서도 4050세대는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훨씬 많다.

정병은 성균관대 교수는 "낀세대인 40, 50대들은 위아래 세대를 돌보는 부담을 거부하지 않고 떠안지만 정작 자신들이 받는 것은 적다"며 "사실상 가족 복지의 보루이자 사회안전망 역할을 담당하다 보니 고달플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낀세대=아버지의 발언권이 절대적인 전통적 가정문화에 익숙하지만 자식들의 신세대 문화에도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40, 50대를 말한다. 남성들은 고달픈 직장생활에 자녀 교육비와 가족 부양까지 떠맡으며 힘겨운 생활을 한다. 그러나 자녀 교육 등 중요한 가정사에서는 여성의 발언권이 강하고, 남성은 아이들에게서도 외면당하기 일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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