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상대방에게 예의 갖추는 게 첫 번째 조건 (처세술 8)
- (서경)포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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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사전엔 아부(flattery)의 뜻이 10개나 적혀 있다.
이 사전은 아부에 대한 정의 중 열 번째 항목에서 ‘실수를 그럴듯하게 얼버무리고 완화해주는 것’ ‘아랫사람에게 대범하고 관대한 행위’라고 설명했다.
옥스퍼드 사전의 설명처럼 달인들은 ‘아래로도’ 아부한다.
2001년 4월 외교부 차관직에서 물러났을 때 추규호 당시 아태국장이 눈물을 흘렸을 만큼 반 총장은 아랫사람에게도 신망이 두텁다.
김 의원의 한 보좌진은 부산으로 휴가를 떠난 뒤 숙소에 도착해 화들짝 놀랐다고 한다.
숙소 테이블에 김 의원이 보낸 과일바구니가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OO호텔에 묵는다고 얘기했을 뿐인데….’ 과일바구니를 받은 가족들은 “참 좋은 분”이라며 좋아했다.
반 총장은 아랫사람이 어려운 일에 맞닥뜨리면 자신의 일처럼 앞장서 도와줬으며, 후배들이 잘못한 일이 있을 때도 스스로 깨닫게끔 부드럽게 질책했다고 한다.
외교부에 적이 없고 따르는 후배가 많았던 덕분에 그는 유엔 사무총장직에 도전할 수 있었다.
원숭이가 동료의 털을 골라주는 것은 ‘내가 가려운 곳을 긁어줄 테니, 너도 가려운 곳을 긁어달라’는 뜻이다.
미국식 아부의 대가로 꼽히는 데일 카네기는 사람도 자신에게 잘하는 사람에게 잘하게 마련이라고 말한다.
“회사를 나간 임원 가운데 지금도 명절 때마다 인사 가는 선배가 있다.
그 많은 직원들의 생일을 일일이 챙길 만큼 아랫사람한테 잘해줬던 분인데, 회사를 나간 뒤 거꾸로 후배들의 이런저런 도움을 받아 지금도 승승장구하고 계시다.
그분을 보면 부하 직원들에게 지금보다 훨씬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삼성의 한 임원)
달콤한 말이나 행동으로 부하 직원의 비위를 맞추는 게 거슬리는 성격이라면 그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만으로도 아랫사람의 세로토닌 분비를 자극할 수 있다.
아부의 달인으로 꼽히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누군가 질문을 하면 손으로 마이크를 감싼 뒤 질문자를 향해 몸을 기울이면서 그윽한 눈길로 경청하는 태도를 보인다.
사법부의 수장인 이용훈 대법원장도 ‘듣는 데 귀신’이다. 그는 귀를 바짝 세워 후배들의 발언을 경청한다.
새까만 후배가 면전에서 쓴소리를 해도 표정 변화 없이 얘기를 듣는다.
신헌철 SK㈜ 사장은 “내가 도와줄 게 뭐 없어?”란 말을 입에 달고 산다.
그는 일에선 불도저를 연상케 하는 투철한 기업가이지만 한 번이라도 그를 만나본 사람은 ‘영원한 신헌철 맨’이 된다고 할 만큼 정감 넘치는 CEO이기도 하다.
“먼저 남을 배려하고 겸손을 통해 자만심과 적을 만들지 말라.”(신헌철 사장)
[주간동아 2007-03-14 09:30]
이 사전은 아부에 대한 정의 중 열 번째 항목에서 ‘실수를 그럴듯하게 얼버무리고 완화해주는 것’ ‘아랫사람에게 대범하고 관대한 행위’라고 설명했다.
옥스퍼드 사전의 설명처럼 달인들은 ‘아래로도’ 아부한다.
2001년 4월 외교부 차관직에서 물러났을 때 추규호 당시 아태국장이 눈물을 흘렸을 만큼 반 총장은 아랫사람에게도 신망이 두텁다.
김 의원의 한 보좌진은 부산으로 휴가를 떠난 뒤 숙소에 도착해 화들짝 놀랐다고 한다.
숙소 테이블에 김 의원이 보낸 과일바구니가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OO호텔에 묵는다고 얘기했을 뿐인데….’ 과일바구니를 받은 가족들은 “참 좋은 분”이라며 좋아했다.
반 총장은 아랫사람이 어려운 일에 맞닥뜨리면 자신의 일처럼 앞장서 도와줬으며, 후배들이 잘못한 일이 있을 때도 스스로 깨닫게끔 부드럽게 질책했다고 한다.
외교부에 적이 없고 따르는 후배가 많았던 덕분에 그는 유엔 사무총장직에 도전할 수 있었다.
원숭이가 동료의 털을 골라주는 것은 ‘내가 가려운 곳을 긁어줄 테니, 너도 가려운 곳을 긁어달라’는 뜻이다.
미국식 아부의 대가로 꼽히는 데일 카네기는 사람도 자신에게 잘하는 사람에게 잘하게 마련이라고 말한다.
“회사를 나간 임원 가운데 지금도 명절 때마다 인사 가는 선배가 있다.
그 많은 직원들의 생일을 일일이 챙길 만큼 아랫사람한테 잘해줬던 분인데, 회사를 나간 뒤 거꾸로 후배들의 이런저런 도움을 받아 지금도 승승장구하고 계시다.
그분을 보면 부하 직원들에게 지금보다 훨씬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삼성의 한 임원)
달콤한 말이나 행동으로 부하 직원의 비위를 맞추는 게 거슬리는 성격이라면 그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만으로도 아랫사람의 세로토닌 분비를 자극할 수 있다.
아부의 달인으로 꼽히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누군가 질문을 하면 손으로 마이크를 감싼 뒤 질문자를 향해 몸을 기울이면서 그윽한 눈길로 경청하는 태도를 보인다.
사법부의 수장인 이용훈 대법원장도 ‘듣는 데 귀신’이다. 그는 귀를 바짝 세워 후배들의 발언을 경청한다.
새까만 후배가 면전에서 쓴소리를 해도 표정 변화 없이 얘기를 듣는다.
신헌철 SK㈜ 사장은 “내가 도와줄 게 뭐 없어?”란 말을 입에 달고 산다.
그는 일에선 불도저를 연상케 하는 투철한 기업가이지만 한 번이라도 그를 만나본 사람은 ‘영원한 신헌철 맨’이 된다고 할 만큼 정감 넘치는 CEO이기도 하다.
“먼저 남을 배려하고 겸손을 통해 자만심과 적을 만들지 말라.”(신헌철 사장)
[주간동아 2007-03-14 09:30]
배려하고 겸손하고 자만심과 적은 없는것 같은데...
왜 실속이 없죠?
그래도 조금씩 손해보며 삽니다.
그래야 맘이 편하더라고요... 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