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형 가솔린 TLX 모델입니다..

지난해 12월 말에 구입하고 이제 3달 째를 맞이 하네요...

소감은 여러모로 마음에 듭니다. 이 차 엔진이 알고 보니 제 전 애마 였던 투스카니랑 같은 2천시시 베타 엔진였더군요..

이 엔진 특성은 다 좋은데 자주 가속을 하다 보면 연비가 매우 안좋습니다. 즉 가속 셋팅에 기름을 많이 먹도록 설계(현대측 기술력이 부족하거나 싸구려 시스템을 썼을지도..;;)되어서 시내 주행시 연비가 안나옵니다. 되도록 가속을 자주 할 상황을 안만드는게 연비에 도움이 될 겁니다.

최근에 하이원 스키장을 갔다 왔는데요. 왕복 500키로 정도 소요됐습니다. 집에 올려고 하는데..경고등이 들어와서. 5만원 (30리터) 넣고 출발했습니다..

240km 정도 지나니까 경고등이 들어오더군요.. 연비는 약 8km 대가 나오는 듯 했습니다. 차도 밀리고 속도좀 내고 그랬으니 썩 나쁜 것 아니네요.

전반적인 승차감은 투싼과 비교해 봐서..는 소소하게 밀립니다. (쌍동이 차니까 동급 티지 디젤과 같다고 봐도 될 것입니다)

일단 핸들 무겁고요.(투싼 핸들에 비해 싸구려 오일 쓰는것 같습니다) 롤링도 투싼과 비교해서 심합니다. (스트럿바가 없어서 그런걸까요?)

서스펜션도 약간 안좋은 것 같은데, 비교 차량이 투싼 디젤이라서 정확하게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가솔린 티지라 디젤의 소음..덜덜 거림이 없으니 승차감은 당연히 좋기 때문이지요.  

가속력은 좋습니다. 투싼 디젤보다 확실하게 좋습니다. 부드럽게 치고 나가고요. 투싼은 디젤이라 거런지 가속력 상대적으로 굼뜹니다. (토크는 좋으니 언덕길에서 가속 대결 펼치면 이길수도 있겠네요.)

최고 속도는 140km대까지 무난하게 가속됩니다. 120까지는 풍절음 심하게 안들리고 조용한 편입니다. 150km 이상도 밟아 보고 싶은데 연비가 걱정되서 더 밟지는 못했네요.

신호대기시 워낙 조용하니까 음악도 듣기 수월합니다. 디젤 차는 정차시에 덜덜 거림 땜시 음악 듣는데 방해되었는데 이 점은 아주 좋네요..*^^*.

전반적으로는 마음에 듭니다. 최근에 1700만원 대 가격으로 이만한 차 뽑기 힘들지요. 이 가격이면 i30 풀옵션 사기도 힘들잖아요.

다만 연비가 걸린다는 점. (적게 운행 하는걸로 커버합니다). 뒷자석 트렁크 공간이 투싼보다 작다는 점. 스트럿바가 없고 기타 2007년형에 비해 없어진 부품이 많다는 점. 등이 불만이네요.

가솔린 티지는 이런 분에게 딱인 것 같습니다.

1. 돈은 2천만원 언더 인데 SUV 몰고 싶은 분.
2. 기름값 걱정 안하는 데신 승차감과 정숙성을 따지시는 분.
3. 연간 주행거리 1만키로 미만 인 분.
4. 회사에서 기름값 대주시는 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