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오토텐셔너랑 벨트 교환했습니다.
쇠소리가 그리 불편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는데, 일단 개선품이라고들 하니 걍 한번 갈아보기로 했죠.
지난달에..역시 별 진동도 못 느끼면서 ECU 업그레이드 하라는 메세지 한방에 바로 달려가서 업그레이드 했다가 고주파 소리땜에 무척이나 후회하고 있었는데...혹시 텐셔너, 벨트를 교환하면 잡을 수 있지 않을까해서 또 무조건 갔습니다.

약 한시간 반 후에 차를 몰고 돌아오는 길에....
시동 켜는 순간부터 울려대던 고주파 소리가 안나더라구요. 조용히 귀를 기울여 보니 들렸습니다...약하게.
그리고 기쁜 맘에 얼른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렸죠...좋아졌다구.
하지만 교환 후 얼마 타보지 않았기에...오늘 시험 운전 좀 해봤습니다.

오늘 약 15Km 정도 운행을 해봤습니다.
귀를 기울이면 들리던 고주파 소리가 오늘은 거의 안들리더군요.
쇠소리 역시 안들렸구요. ECU 업그레이드 직후 보다 악셀감이나 추진력이 많이 부드러워졌어요.
그리고 날씨가 따듯해서 그런지 전체적인 소음도 상당히 줄었습니다.
시동 켜는 순간부터 운행하고...시동을 끌때까지...기분이 상당히 좋더군요.
저의 경우 ECU 이후 연비까지도 상당히 좋아졌기 때문에 (ECU 전 리터당 9.5 ~ 10Km, 업그레이드 후 리터당 11 ~11.5Km) 어제 텐셔너, 벨트 교환을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ECU 는 뭔가 문제가 있는게 확실합니다.

그런데 불안한건...
교환 후 아직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과 하필이면 오늘 날씨가 아주 포근했다는 점입니다.
조금 더 타거나 날씨가 다시 추워진다면 또 소리가 나는건 아닐지...

불안한 기쁨속에 간단한 시승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