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제 양 이틀은 일이 바빠서 계속 밖에 싸돌아 다녔습니다.
외부에 있는데, ECU업글 문자가 오더군요..그냥 무시 했었는데..

갑자기 금산에 계시는 처가댁 작은 아버님 부고 소식을 접했습니다.
아..또 장거리를 뛰어야 하는구나..벌써 그동네만 한달 동안 5번입니다..(문상 2회, 돌잔치 1회, 7순 잔치 1회, 기타 1)

장거리란 생각과 함께 ECU업글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 하더군요..
도대체 어떻게 바뀌었을까..참고 참다가 집근처 공업사로 갔죠,
벨트 얘기도 했는데 한번 보겠다 하고는 ECU업글전에 알아서 벨트까지 갈더군요..

ECU업 후, 문상을 가면서, 오면서 좀 밟아 봤습니다.
저속에서 출발은..그다지 별로 모르겠더군요.
고속은 좀 아니다 싶습니다. 전체적으로 좀 굼떠졌습니다.
예전엔 2500RPM정도면 120정도 무난히 끌어 올리고, 3000RPM 넘지 않아도 160이하로 나왔습니다.
지금은 2500RPM이면 110정도 입니다. 160도 3000RPM 후딱 넘겨버립니다.
계기판 상으로 170까지 밟았는데 그 이상은 올리기도 어렵고
너무 더디고 힘들더군요..고속에서 쭈욱 뻗어 주던 느낌, 없어졌습니다.
밟느라고 다리도 아프더군요..
ECU학습이 선행되지 않았던 터라 상태 점검을 중도에 마쳤습니다.

냉간 진동 - 1000RPM부근에서 850~900RPM 사이로 약 100rpm 정도 더 떨어 지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진동이 있는건 사실이더군요..RPM이 떨어진 만큼 진동도 줄었습니다.
                BUT! 히터를 안켰을때 보다는 진동이 있습니다.(혹, 진동이 아주 없어지리라 생각하시는분들 없으시죠?)

결론: 전 PTC히터 별로 불만 없었습니다. 잘 안썼으니까요.
        다만, ECU업그레이드 하면서 성능에 대한 개선도 좀 포함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 심리가 더 많이 작용 했구요.
        결론적으로는 저같이 PTC히터 잘 안쓰시는 분들은 ECU업그레이드 안해도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입니다.

*P.S: 저도 일산 병원에 가지 못해서 안타 깝군요...일이 여러가지 겹쳐서..
        직접 가셔서 많은 시간 보내신 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