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후기 디젤 초보의 초~간단 운행기...
- 파랑이아빠
- 조회 수 3442
- 2004.09.11. 12:24
처음 몰아보는 디젤차이며 동시에 제가 처음으로 가져보는 제 차입니다.
놀러갈때 잠시잠시 몰아본 이스타나 수동과 군대에서 취미생활(?)로 잠시 잠시 몰아봤던 포차(닷지차라고 흔히 부르는...)정도가 디젤경력의 전부입니다.
그리고 우리 파랑이는 블루 프리미엄 TLX에요.
프리미엄이라 옵션은 고정 ㅠㅠ 아시죠?
아무튼 그래도 넘 이쁩니다.
몰고 다니면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손가락질을.. -_-;;;;
시선 너무 받으니 민망하더군요 ㅎㅎ;;
아무튼 차 뽑기에 있어서 저는 그런데로 좋은 운을 가졌나 봅니다.
아니면 제가 신경이 좀 무딘건지... -_-;;;
여러가지 문제점들에 속상해하시고 계신분들이 많으시던데 쏠림도 없고 핸들 진동이라던가 액셀로 진동이 올라온다던가 이런거 하나도 없습니다.
가죽시트도 잘 맞아있구요.
아무래도 출시하고 어느정도 후에 받은 차라 생산라인이 좀 안정화 된 듯 합니다.
가끔 직선에서 손을 놓으면 왼쪽으로 조금 넘어가는 느낌이 있지만 심하진 않아서 1000이나 2000킬로쯤에서 얼라인 살짝 손볼까 하고요.
아직 3000RPM을 한번도 넘겨밟아본 적이 없어서 가속력이라던가 이런 건 잘 모르겠는데 디젤차, 개솔차로 차면 상당한 저알피엠에서 고속이 나는 게 상당히 신기하더군요.
2000알피엠 정도면 오토인데도 간단히 100킬로에 도달할 수 있으니...
차고가 높아서 일단 시트는 가장 하향으로 맞췄습니다.
핸들은 계기판 이 딱 눈에 걸릴정도 높이로...
그런데 제가 스틱보다는 오토를 많이 몰아서 상당히 좌석을 뒤로 뺀 체로 운행하는 편인데...
역시 실내가 좀 좁습니다. 다른 고급차종들보다는요.
뒤에 누구 앉히면 좀 투덜댈 거 같더군요. ^^;
타고 내릴때 차고가 승용보다 높은게 차라리 더 편하더군요.
승용은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야하는데 이건 그럴 필요가 없으니...
그리고 머리에서 루프까지 높아서 공간이 많이 비는 것도 마음에 듭니다.
어릴적에 지프를 타고 싶었는데 이유가 차가 차답게 소리도 좀 나고 그런게 넘 좋아서였거든요.
그런데 이넘 소음은 그리 거슬리지도 않으면서 오디오를 듣지 않고 저속으로 주행시는 적당히 달달거리는 소리가 멀리서 들려오는게 너무 좋습니다.
고속에서 오히려 더 정숙한 듯... 아직 고알피엠을 올려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스테빌라이저인가 스트럿바 같은거 셋팅... 이거 진짜 맘에 듭니다.
코너링시에 전에 자주 몰았던 EF소나타랑 비교해보면 차고가 높음에도 오히려 쏠림도 덜하고 체감적으로 훨씬 안정감이 듭니다.
쇼바(?)가 역시 좀 딱딱한게 바닥의 짜잘한 요철도 전달되는 걸 느낄수는 있지만 그래도 그만큼 더 타는 맛이 난다고 할까요?
그런 딱딱한 쇼바가 역시 안정감 있는 코너링을 주는 거겠죠?
고급차를 나이키 에어쯤에 놓는다면 이건 컨버스에서나온 스니커즈 같은 느낌입니다.
내가 어떤 길을 가는지 달리는 느낌이 어느정도까지는 몸으로 툭툭 전달되는 게 그리 거슬리지만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말랑말랑한거 싫어합니다.
예전에 라노스 줄리엣 탈 때 젤 맘에 들었던게 쇼바였는데말이져... ^^
제 동생의 스펙트라와 비교해보면 정말 달라도 너무 달랐거든요.
스펙트라 쇼바는 거의 스폰지에 가깝다는... 덕분에 아마 제 동생차 바닥 들어보면 거의 난도질 수준일겁니다. -_-;
스펙트라 코너링시에 허리 운동좀 된다는.. --;;;
그리고 연비도... 이게 아직 길들이는 중이라 제 평소 운전습관을 많이 죽이고 있어서인지...
좀 과장해서 연료 게이지가 고장난건 아닌지 가끔 의심할 정돕니다.
만탱크 넣고서 꽤 많이 탔는데 아직 절반넘게 남아있다는게... 기름 귀신 EF랑은 너무 현격한 차이가 느껴지네요.
아직 차폭감이 안생겨서 주차시에 좀 신경이 쓰이기는 하는데 확실히 EF처음 몰때보다는 주차가 쉽습니다.
알량하게나마 운전경력이 조금 쌓여서인지 아니면 스포티지의 컴팩트함과 작은 회전반경 덕분인지...
참고로 제가 공간감각이 좀 무딘편입니다. 칼주차같은건 꿈도 못꿉니다. ㅠㅠ
아무튼 적절한 소음과 진동.
평창동 쪽으로 북악터널을 오르내리면서 느낄 수 있었던 코너링시의 안정감, 편의성(개인적으로 에어컨 맘에 듭니다. A/C오프로하고 FAN만 최고속으로 작동시켜 보시기를 바랍니다.
물론 조수석쪽 공조기는 닫으신 상태에서...
에어컨 필요 없습니다.
거의 선풍기 3단에 맞먹는 엄청난 출력 -_-;
에어컨의 과도한 사용은 건강을 해칩니다.)
모두다 정말 스포티지답습니다.
아무튼 차 그제 인도받고 지금 완전 기분 업입니다.
차도 기대에 잘 부흥해 주는 것 같고요.
10년쯤 후가 걱정됩니다.
저는 이거 10년 탈 거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이쁜 넘에 정까지 붙으면 나중에 팔 수가 있을지...
예전에 처음으로 운전 배웠던 프라이드 베타 93년식 자줏빛 녀석을 팔때 80만원엔가 중고차 매매하시는 분들이 가져가셨는데...(그차로 제가 사고한번 크게 쳤거든요. 부상은 물론 거의 없었습니다. 다른 차랑 얽히지도 않고 그냥 혼자 쑈했었는데... 안전벨트의 위력!!) 정말 떠나는 녀석의 뒷모습을 보면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그 차로 운전도 배웠고 당시 필만 꽂히면 밤바다를 보러 한계령을 넘고 대관령을 넘었으며 면허따고 차몰면서 너무 좋아서 친구들도 많이 태워주고 그래서...
몇년지기 친구같은 차였는데말이죠.
저도 차같은 쇳덩이는 아니지만 컴퓨터나 기타 전자제품들에서 정감을 느낄만큼 기계를 좋아하는 넘이라 이넘도 나중에 떠나보낼 때 만만치가 않을 것 같네요.
점심때를 이용해서 간단히 적는다는 게 혼자 필받아서 의외의 장문이 되어버렸군요.
제가 여지껏 제 차도 없었고 가족들 차를 빌려타는 수준이었기에 별로 차량관리니 이런것도 잘 모르고 운전은 초보는 간신히 넘어선 수준이지만 차에는 영 초보라서 제 보는 눈이 좀 아닐 수도 있으니 글에서 그런 부분은 이해를 바라고요.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 있으면 태클도 달게 받겠습니다.
회원님들 모두 빠른 시일내에 티지 인도받기를 바랍니다.
또 이미 타고계신 분들은 안전하고 즐거운 주행 즐기세요.
이상 파랑이 아빠였습니다.
놀러갈때 잠시잠시 몰아본 이스타나 수동과 군대에서 취미생활(?)로 잠시 잠시 몰아봤던 포차(닷지차라고 흔히 부르는...)정도가 디젤경력의 전부입니다.
그리고 우리 파랑이는 블루 프리미엄 TLX에요.
프리미엄이라 옵션은 고정 ㅠㅠ 아시죠?
아무튼 그래도 넘 이쁩니다.
몰고 다니면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손가락질을.. -_-;;;;
시선 너무 받으니 민망하더군요 ㅎㅎ;;
아무튼 차 뽑기에 있어서 저는 그런데로 좋은 운을 가졌나 봅니다.
아니면 제가 신경이 좀 무딘건지... -_-;;;
여러가지 문제점들에 속상해하시고 계신분들이 많으시던데 쏠림도 없고 핸들 진동이라던가 액셀로 진동이 올라온다던가 이런거 하나도 없습니다.
가죽시트도 잘 맞아있구요.
아무래도 출시하고 어느정도 후에 받은 차라 생산라인이 좀 안정화 된 듯 합니다.
가끔 직선에서 손을 놓으면 왼쪽으로 조금 넘어가는 느낌이 있지만 심하진 않아서 1000이나 2000킬로쯤에서 얼라인 살짝 손볼까 하고요.
아직 3000RPM을 한번도 넘겨밟아본 적이 없어서 가속력이라던가 이런 건 잘 모르겠는데 디젤차, 개솔차로 차면 상당한 저알피엠에서 고속이 나는 게 상당히 신기하더군요.
2000알피엠 정도면 오토인데도 간단히 100킬로에 도달할 수 있으니...
차고가 높아서 일단 시트는 가장 하향으로 맞췄습니다.
핸들은 계기판 이 딱 눈에 걸릴정도 높이로...
그런데 제가 스틱보다는 오토를 많이 몰아서 상당히 좌석을 뒤로 뺀 체로 운행하는 편인데...
역시 실내가 좀 좁습니다. 다른 고급차종들보다는요.
뒤에 누구 앉히면 좀 투덜댈 거 같더군요. ^^;
타고 내릴때 차고가 승용보다 높은게 차라리 더 편하더군요.
승용은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야하는데 이건 그럴 필요가 없으니...
그리고 머리에서 루프까지 높아서 공간이 많이 비는 것도 마음에 듭니다.
어릴적에 지프를 타고 싶었는데 이유가 차가 차답게 소리도 좀 나고 그런게 넘 좋아서였거든요.
그런데 이넘 소음은 그리 거슬리지도 않으면서 오디오를 듣지 않고 저속으로 주행시는 적당히 달달거리는 소리가 멀리서 들려오는게 너무 좋습니다.
고속에서 오히려 더 정숙한 듯... 아직 고알피엠을 올려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스테빌라이저인가 스트럿바 같은거 셋팅... 이거 진짜 맘에 듭니다.
코너링시에 전에 자주 몰았던 EF소나타랑 비교해보면 차고가 높음에도 오히려 쏠림도 덜하고 체감적으로 훨씬 안정감이 듭니다.
쇼바(?)가 역시 좀 딱딱한게 바닥의 짜잘한 요철도 전달되는 걸 느낄수는 있지만 그래도 그만큼 더 타는 맛이 난다고 할까요?
그런 딱딱한 쇼바가 역시 안정감 있는 코너링을 주는 거겠죠?
고급차를 나이키 에어쯤에 놓는다면 이건 컨버스에서나온 스니커즈 같은 느낌입니다.
내가 어떤 길을 가는지 달리는 느낌이 어느정도까지는 몸으로 툭툭 전달되는 게 그리 거슬리지만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말랑말랑한거 싫어합니다.
예전에 라노스 줄리엣 탈 때 젤 맘에 들었던게 쇼바였는데말이져... ^^
제 동생의 스펙트라와 비교해보면 정말 달라도 너무 달랐거든요.
스펙트라 쇼바는 거의 스폰지에 가깝다는... 덕분에 아마 제 동생차 바닥 들어보면 거의 난도질 수준일겁니다. -_-;
스펙트라 코너링시에 허리 운동좀 된다는.. --;;;
그리고 연비도... 이게 아직 길들이는 중이라 제 평소 운전습관을 많이 죽이고 있어서인지...
좀 과장해서 연료 게이지가 고장난건 아닌지 가끔 의심할 정돕니다.
만탱크 넣고서 꽤 많이 탔는데 아직 절반넘게 남아있다는게... 기름 귀신 EF랑은 너무 현격한 차이가 느껴지네요.
아직 차폭감이 안생겨서 주차시에 좀 신경이 쓰이기는 하는데 확실히 EF처음 몰때보다는 주차가 쉽습니다.
알량하게나마 운전경력이 조금 쌓여서인지 아니면 스포티지의 컴팩트함과 작은 회전반경 덕분인지...
참고로 제가 공간감각이 좀 무딘편입니다. 칼주차같은건 꿈도 못꿉니다. ㅠㅠ
아무튼 적절한 소음과 진동.
평창동 쪽으로 북악터널을 오르내리면서 느낄 수 있었던 코너링시의 안정감, 편의성(개인적으로 에어컨 맘에 듭니다. A/C오프로하고 FAN만 최고속으로 작동시켜 보시기를 바랍니다.
물론 조수석쪽 공조기는 닫으신 상태에서...
에어컨 필요 없습니다.
거의 선풍기 3단에 맞먹는 엄청난 출력 -_-;
에어컨의 과도한 사용은 건강을 해칩니다.)
모두다 정말 스포티지답습니다.
아무튼 차 그제 인도받고 지금 완전 기분 업입니다.
차도 기대에 잘 부흥해 주는 것 같고요.
10년쯤 후가 걱정됩니다.
저는 이거 10년 탈 거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이쁜 넘에 정까지 붙으면 나중에 팔 수가 있을지...
예전에 처음으로 운전 배웠던 프라이드 베타 93년식 자줏빛 녀석을 팔때 80만원엔가 중고차 매매하시는 분들이 가져가셨는데...(그차로 제가 사고한번 크게 쳤거든요. 부상은 물론 거의 없었습니다. 다른 차랑 얽히지도 않고 그냥 혼자 쑈했었는데... 안전벨트의 위력!!) 정말 떠나는 녀석의 뒷모습을 보면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그 차로 운전도 배웠고 당시 필만 꽂히면 밤바다를 보러 한계령을 넘고 대관령을 넘었으며 면허따고 차몰면서 너무 좋아서 친구들도 많이 태워주고 그래서...
몇년지기 친구같은 차였는데말이죠.
저도 차같은 쇳덩이는 아니지만 컴퓨터나 기타 전자제품들에서 정감을 느낄만큼 기계를 좋아하는 넘이라 이넘도 나중에 떠나보낼 때 만만치가 않을 것 같네요.
점심때를 이용해서 간단히 적는다는 게 혼자 필받아서 의외의 장문이 되어버렸군요.
제가 여지껏 제 차도 없었고 가족들 차를 빌려타는 수준이었기에 별로 차량관리니 이런것도 잘 모르고 운전은 초보는 간신히 넘어선 수준이지만 차에는 영 초보라서 제 보는 눈이 좀 아닐 수도 있으니 글에서 그런 부분은 이해를 바라고요.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 있으면 태클도 달게 받겠습니다.
회원님들 모두 빠른 시일내에 티지 인도받기를 바랍니다.
또 이미 타고계신 분들은 안전하고 즐거운 주행 즐기세요.
이상 파랑이 아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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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11.
이런 글 보고나면 내가 너무 작아지는 느낌입니다. 꼼꼼히 확인하고 분석까지 하시는 분들 볼때마다 차 받고 나서 나도 저렇게 해야하는데... 이런생각이 자주 들어요... 글고 너무 세세하게 분석하다가 나오는 미미한 문제점들이 나올때마다 혹시나 내차도 문제가 있을수 있다는 생각에 걱정이 막 돼요... 난중에 도와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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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12.
히야~~~ 첨 가져보는 차치고는 엄청 좋은차로 뽑았네여...부럽슴다. ^^;
난 첫차가 직장생활 5년동안 악착같이 적금붜서 뽑은 아반테(95년)였는데...
그 당시 삼촌한테 초보가 뭐 그렇게 좋은차 모냐고 을매나 면박을 주던지.
하여간에 축하 X 1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
난 첫차가 직장생활 5년동안 악착같이 적금붜서 뽑은 아반테(95년)였는데...
그 당시 삼촌한테 초보가 뭐 그렇게 좋은차 모냐고 을매나 면박을 주던지.
하여간에 축하 X 1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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