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관리 완전 초보들을 위한 차량코팅 DIY
- 차바꿀때된사람
- 조회 수 7079
- 2004.09.13. 16:33
음...차 좀 몰아본 사람들은 다 아는 내용인데,
이것도 나만의 팁이라고 글 올려도 되는 건지, 약간 얼굴이 간질간질...ㅡ,.ㅡ;
하여간에 뻔떡거리는 새 차 뽑아서 오래오래 뽀다구나게 타고 싶은 심정은
누구나 똑같을 꺼라고 보고 이 글을 올림다.
참고로 이 글은 왕초보들을 위한 글이라고 생각하시고 너무 비웃지들 맙쉬다.
글은 일인칭 주관적 시점에서 쓸 것이니 존칭 생략임다.
구럼 시~~~~~족!!!
------------------------------------------------------------
차량 코팅에 대한 내 경험은 지금으로부터 약 10여년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아, 정확히 말하믄 9년전...
그 당시 내 차는 아반떼1.5DLX로 직장생활 5년동안 재형저축(근로자 저축으로 비과세)
꼬박 부어서 만든 천만원으로 뽑은 것으로 내 인생의 첫차이자 지금껏 타고있는 내 조강지차다!!
지금도 첫차를, 그것도 새로 나온 신차를 뽑는 사람들의 심정도 마찬가지리라.
그 뿌듯함, 그 자랑스러움...
요리보고 조리보고, 이것 만져보고 저것 만져보고, 잠 자다가도 나가보고...
난 그 정도가 심했다.
정비소에서 보는 Reference가이드까지 몇만원주고 사서 공부했을 정도니까...
그 과정에서 그 당시 매니아들한테 배운 것을 기준으로 내 스스로 코팅이란 걸 해봤다.
청계천에 갔다. 화공약품 파는 곳은 곳곳에 널려있다.
그 중에서 그 당시 내가 처음 샀던 코팅제는 Polish 2000 이던가?
왕 좋다고 동호회에서 추천을 하길래 나도 그것을 사보기로 했다.
녹색플라스틱병에 담긴 그것은 만몇천원정도로 그리 비싼 것은 아니었다.
뚜껑을 열어보니 뉘리끼리 흐르는게 꼭 크림스프같다.
그걸 사들고 들어온 그 주말 일요일, 나는 드디어 코팅을 감행(?)했다.
세차장에 가서 손 세차를 하고난 후 난 내 애마를 아파트 주차장 그늘에 빠킹해놓고는
코팅제와 수건 세장을 가지고 내려왔다. 한장으로 차 구석구석 물방울을 말끔히 닦아내고는...
문짝을 모두 열어 물기를 말렸다. 다행히도 그 날은 9월말 화창한 가을날이었다.
한 30분 열어놨나? 다 말랐다고 생각하고 드디어 코팅제를 뿌리기 시작했다.
5~10센티 간격으로 마치 설사난 강아지 똥 갈겨놓듯이 본넷 위에 찔끔찔끔 뿌려놨다.
그리고는 마른 수건 한장을 구두닦는 사람들 손에 수건감듯이 감아서 두 손가락으로
찔끔찔끔 뿌려져있는 코팅제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이때 중요한 것은 같은 방향으로
원을 그리듯 문지르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본넷을 전부 코팅제로 문질러 놓은 다음, 코팅제를 다시 한쪽 휀더와 그쪽 앞문짝부터
찔끔찔끔 칠해놓는다. 그리고 다시 같은 방향으로 문지르기...
그렇게 전체를 뺑돌아서 발라놓고는 한 30분 그늘에 앉아 쉰다.
그렇게 30분 지난다음 내 차를 보니 정말 눈물난다.
엄청 더럽다. 내가 저 새차를 저렇게 만들다니...
지나가는 사람들 다 쳐다본다. 심지어 애들도 쳐다본다. 쪽팔리지만 회심의 미소를 띄우며 참는다.
아파트 관리인 아저씨까지 와서 묻는다. 왜 새차를 저렇게 만드냐고...
아픈만큼 성숙해지는 것이라고 뻔뻔하게 대답했다.
그렇게 30분 지난 다음, 손가락으로 차에 묻어있는 코팅제를 만져본다.
완전히 바싹 말랐다. OK~~~~!!!!
코팅제가 안묻어있는 새 수건을 다시 손에 감았다. 그리고 아까 맨처음 코팅제 발랐던 부분부터
다시 문질렀다. 그랬더니 마치도 밀가루처럼 코팅제가 부스러지면서 차체에서 떨어져 나온다.
그리고 언제 더러웠냐 싶게 말끔해지는 내 애마... 이때부터 신난다...
신나게 돌아가면서(코팅제 먼저 바른 순서대로) 문질러서 코팅제를 벗겨낸다.
다 벗겨낸 후 손에 말았던 수건을 풀어서 두손으로 부드럽게 문지른다.
이땐 마치 매끄러운 차체 표면을 즐기듯이 손에 힘주지 않고 부드럽게 문지른다.
그렇게 하고 나서 그늘에 앉아 내 애마를 다시보니 정말 거울처럼 반짝거린다.
주변의 아파트가 전부 반사되어 보인다. 허허...보기좋네...((으쓱으쓱~~))
그 다음 다음날 낮에 비가 왔다. 저녁 퇴근길에 차가 걱정되어서 차 있는곳으로 가니
차에 물방울이 하나도 없다. 으잉? 누가 몰고 나갔었나?
그런데 가만보니 나밖엔 몰고 나갈 사람이 없다. 그럼 아버님이 혹시 물을 닦으셨나?
집에 들어가서 물었더니만 그런 일 없단다. 그런데 그때 어머님 왈,
"아까 낮에 비가 오길래 걱정되서 나가보니깐 빗방울이 굴러떨어지드라."
오호라, 이래서 코팅하는 거구나...ㅋㅋㅋㅋ
그 후 3개월정도 있다가 남은 코팅제로 다시한번 코팅을 했다.
그리고 다시 3개월정도 있다가 코팅한번 더...
그리고 나서 난 거의 2년동안 왁스를 발라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차가 물에 젖는 모습을 본 적도 없었다. 왜? 물방울이 굴러 떨어지니까...
그래도 베란다에서 내려다보면 내 차가 우리 아파트에서 제일 번쩍거렸다.
난생처음 코팅한 후 3년정도 지난 후 나는 다시 리퀴드 그래스란 코팅제로
내 손으로 코팅했다. 그 코팅제는 전에 것 보다 2배정도 비싼 제품이었다. 한 3만원?
근데 써보니까 품질은 그 정도 가격값은 못하는 듯 했다.
아마도 유명 브랜드라 그런 것 같았다.
앞으로도 난 새 차를 뽑는다면 내 손으로 코팅을 할 것이다.
물론 중고라면 얘기가 다르겠지만...묵은 때를 벗겨내야 하니까...
---------------------------------------------------------------
써놓고 나니 소설인지 뭔지 잘 모르겠네요. 별로 맘에 안듭니다.
하여간 뭐 난 글로 벌어먹는 사람이 아니니, 알아서 보세용...
그럼 이만 쓸랍니다.
* [서경]Maria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6-13 21:19)
댓글
18
신승우
[서]나이스리
네티러브
안젤로
너부리[김찬]
더원
[서]파넵
[경]티징
김강현
朴 카스
차바꿀때된사람
김태형
[충]생명의 별
한승수
스뽀흰둥
[서경]아름다운同行
[충]닦고,조이고,기름치자
[충]닦고,조이고,기름치자
17:36
2004.09.13.
2004.09.13.
17:51
2004.09.13.
2004.09.13.
00:51
2004.09.14.
2004.09.14.
09:42
2004.09.14.
2004.09.14.
16:51
2004.09.14.
2004.09.14.
18:28
2004.09.14.
2004.09.14.
19:33
2004.09.14.
2004.09.14.
코팅에는 부작용이랄게 별로없는걸로 알고 있어요^^
차체면에 빠짐없이 고루 잘 발라주는것과..
그리고 틈새사이에 코팅제가 난입하거나.ㅡㅡ;
고무재질에 가급적이면 코팅제가 닿지 않게 발라주는것..
그리고 닦아낼때.. 꼼꼼하게 해야되죠.. 역광에 비추어보면서..다 딱였는지..확인을
덜 닦이면.. 남은 잔재물 부분이 더러워지지만.. 그때 그 부분만 다시 닦아내면 됩니다^^
차체면에 빠짐없이 고루 잘 발라주는것과..
그리고 틈새사이에 코팅제가 난입하거나.ㅡㅡ;
고무재질에 가급적이면 코팅제가 닿지 않게 발라주는것..
그리고 닦아낼때.. 꼼꼼하게 해야되죠.. 역광에 비추어보면서..다 딱였는지..확인을
덜 닦이면.. 남은 잔재물 부분이 더러워지지만.. 그때 그 부분만 다시 닦아내면 됩니다^^
22:34
2004.09.14.
2004.09.14.
코팅액을 바른후 꼭 30분이란 정석은 없지요.. 약품에 따라도 틀린데... 저는 한10분 기다리고 허여케 올라오면 그때
가볍게 닦아주는데... 그리고 세차와 코팅시 걸레관리무지 중요합니다.보통 셀프세차시 거기에 있는 거품솔 쓰면 않좋은 이유가 거기에 뭍어있는 먼지와 여러 입자들이 차체 표면에 스크레치를 남기기 때문인데.. 걸레도 마찬가지죠.. 꼭 부드러운 아주 깨끗한 융걸래로 닦아내야합니다..
가볍게 닦아주는데... 그리고 세차와 코팅시 걸레관리무지 중요합니다.보통 셀프세차시 거기에 있는 거품솔 쓰면 않좋은 이유가 거기에 뭍어있는 먼지와 여러 입자들이 차체 표면에 스크레치를 남기기 때문인데.. 걸레도 마찬가지죠.. 꼭 부드러운 아주 깨끗한 융걸래로 닦아내야합니다..
16:29
2004.09.15.
2004.09.15.
18:21
2004.09.15.
2004.09.15.
이런데서 업소 가르쳐 줘도 될지 모르겠네요... 특정 업소 알바로 오인받을까바...
위치만 알려드릴께요. 종로3가인가요? 서울극장에서 청계천쪽으로 대여섯집옆을 보면
페인트 같은 화공약품 파는 작은 가게가 하나 있을 꺼에요. 전 그 당시 거기서 샀습니다.
위치만 알려드릴께요. 종로3가인가요? 서울극장에서 청계천쪽으로 대여섯집옆을 보면
페인트 같은 화공약품 파는 작은 가게가 하나 있을 꺼에요. 전 그 당시 거기서 샀습니다.
08:48
2004.09.16.
2004.09.16.
16:25
2004.09.17.
2004.09.17.
코팅제가 플라스틱 부분에 뭍으면 나중에 하얗게 삭아 버리던데요..조심해야 할 듯
뭍지 않게 잘 하는 방법 없나요?
그리고, 위에분처럼 언제쯤해야 좋은지도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코팅에 좋은 제품도 정확히 알려주시구요.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뭍지 않게 잘 하는 방법 없나요?
그리고, 위에분처럼 언제쯤해야 좋은지도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코팅에 좋은 제품도 정확히 알려주시구요.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23:30
2004.09.19.
2004.09.19.
광택제와 코팅제는 반드시 구분하셔야 합니다.
광택제는 연마성분이 있어서 차 표면을 미세하게 깎아 광택을 다시 살리는 기능을 하는 겁니다.
그리고 코팅제는 말그대로 차표면에 얇은 유막을 형성하여 차체보호와 광택의 효과를 볼수 있습니다.
근데 약제가 완전히 마른후에 닦으실때 밀가루처럼 밀리셨다는 것은 아무래도 광택제느낌이 나는데요...
이름도 polish라 함은 보통 광택제에 많이 쓰이는 이름인데..
잘 구별해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광택제는 연마성분이 있어서 차 표면을 미세하게 깎아 광택을 다시 살리는 기능을 하는 겁니다.
그리고 코팅제는 말그대로 차표면에 얇은 유막을 형성하여 차체보호와 광택의 효과를 볼수 있습니다.
근데 약제가 완전히 마른후에 닦으실때 밀가루처럼 밀리셨다는 것은 아무래도 광택제느낌이 나는데요...
이름도 polish라 함은 보통 광택제에 많이 쓰이는 이름인데..
잘 구별해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16:21
2004.09.23.
2004.09.23.
14:47
2005.01.04.
2005.01.04.
15:23
2007.07.04.
2007.07.04.
02:53
2007.09.01.
2007.09.01.
02:54
2007.09.01.
2007.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