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의 젊은 생명 앗아간 마의 도로

[전]켄신[전주] | 조회 수 602 | 2011.08.07. 21:11






 

 






무주군 적상면 하조사거리-리조트 도로



(무주=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7일 오후 교통사고로 대학생 5명의 목숨을 앗아간 전북 무주군 적상면 하조사거리-무주리조트로 이어지는 4km 구간은 마의 도로로 불린다.



이 도로는 매년 10여 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해 선형 개선작업이 시급하지만 당국이 예산 타령만 하다 세월이 흐르면서 사고 도로로 낙인찍혔다.



19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위해 급조된 이 도로는 49번 지방도로 전 구간이 급커브와 내리막길로 이어져 운전 중 잠깐 한눈팔면 곧바로 사고로 이어진다.









한 달 전에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이 도로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하루 3만여 대의 차량이 꼬리를 물면서 항상 운전자들을 긴장시켰다.



특히 겨울철이면 무주리조트를 찾는 스키어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으나 내리막 경사인데다 햇볕이 들지 않는 상습 결빙구간으로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면서 4km를 가려면 3-4시간이나 걸린다.



담당 파출소의 한 직원은 "매년 지속적으로 사고가 발생하면서 수차례에 걸쳐 도로를 담당하는 국토관리청 순창관리소 등에 안전장치를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번번이 묵살당했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하고 도로의 선형문제가 불거지면 "전북도와 교통안전공단, 국토청 등 각 기관에서 조사만 나올 뿐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한다.



이 직원은 "예산문제로 선형 개선작업이 어려우면 내리막길에 과속 방지 카메라만이라도 설치해 줄 것도 여러 차례 건의했으나 이마저도 묵살당했다"며 이어지는 사고를 방지하려면 선형 완화 등 구조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리조트에 근무하는 이모(45)씨 "출·퇴근하면서 아찔한 순간을 수십 차례 목격했다"며 "관광지의 면모를 갖추고 무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편안한 여행길이 되도록 하려면 선형 개선작업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구간에서는 이날 오후 1시10분께 강원직(27)씨가 몰던 스타렉스 승합차가 가드레일 들이받고 전복돼 강씨 등 5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충남대 무역학과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6일 차량을 빌려 무주로 엠티를 다녀오는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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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전]상큼공돌[전주] 2011.08.07. 21:46
정말 안타까운 사고가 아닐수가 없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Profile image [전]스알빵빵[전주] 2011.08.08. 21:15
친구가 이분들이랑 레프팅 같이 하고 놀았는데 갑자기 이런 사고가 있어서 쫌 그래합니다..

삼가고인으 명복을..
[전]세비짝꿍[군산] 2011.08.09. 11:55
사고전날 그러니까 토욜에 세비님은 그길을 지나셨었다는군요...ㅡㅡ;;;
Profile image htw7777 2011.08.10. 12:38
에궁..대한민국의 미래들이 또 갔군요...
공무원들의 직무유기가. 안타까운 목숨들을 앗아가게 만들었네...ㅜ.ㅜ
이것 처벌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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