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목록 보기 새 차를 뽑으면 당연한 얘기지만 기분이 좋다. 그러나 몇 달만 지나면 새 차를 산 기분도 많이 상쇄된다. 차를 운전할 줄만 알지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결과다.
새 차 기분을 오랫동안 만끽하고 싶다면 우선 출고 때 지급된 해당 차종 사용설명서를 자세하게 읽고 익혀야 한다. 최근 자동차에 각종 신기술이 경쟁적으로 적용됐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알고 있던 낡은 자동차 상식에 기댔다가는 비싼 돈을 들여 산 차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오작동이나 고장으로 낭패를 당할 수 있다.
사용설명서는 정독한 뒤 언제든지 쉽게 볼 수 있는 차 안에 비치해두는 게 좋다. 사용법을 익혔다면 다음은 '새 차 길들이기'에 들어가야 한다. 새 차는 처음에 어떻게 길들이느냐에 따라 성능과 수명이 달라질 수 있다.
새 차를 가져온 뒤 기분에 들떠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 과속을 하는 운전자들이 많은데, 이는 엔진과 관련 부품을 혹사시켜 성능과 수명에 나쁜 영향을 준다.
주행거리 1000~2000㎞ 이내에서는 시동을 걸고 잠시 기다려 엔진오일이 골고루 퍼지게 한 뒤 출발하며 엔진 회전수가 4000rpm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듯 다뤄야 한다는 얘기다.
단, 과유불급. 지나치게 소심하게 다루다 보면 차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다. 누가 긁고 가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다 보면 오히려 정신 건강에도 해롭고, 함께 사는 가족에게도 불편을 끼칠 수 있다.
새 차를 산 뒤 적어도 3개월 동안은 자동세차나 광택을 하지 않는 게 좋다. 생산되자마자 가져온 차라면 차체 페인트가 완전히 건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실리콘이 포함된 왁스 칠이나 도장 면을 벗겨내는 기계광택 등은 차체에 미세한 흠집을 남겨 외관을 보기 싫게 만들 수 있다.
자동차 리콜에도 신경 써야 한다. 원래 새로 개발된 차가 나오면 6개월 이상은 지켜봐야 한다. 새 차를 출시하기 전 자동차 메이커는 각종 테스트를 거쳐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지만, 완전하지는 않아서다.
제조업체가 자동차를 회수해 문제 부위를 고쳐주는 리콜제도가 존재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마지막으로 자기 잘못이 아닌데도 고장이 나는 등 문제가 생겨 자동차 제조사에 교환이나 점검 등을 요청했을 때 이를 거절당했다면 혼자 자동차회사를 상대하지 말고, 한국소비자원 등 소비자단체나 자동차 동호회 등을 통해 도움을 받는 게 낫다.
조심히 타야죠 ㅋ
좋은정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