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지난 2009년 투싼ix를 처음 선보인 뒤 작년 11월 상품성을 개선한 2011년형을 내놨다. 소비자 불만이 큰 부분을 우선 개선하고 안전장비와 편의장비를 추가했다는 게 2011년형의 특징이다. 우선 에어백 여섯 개와 주차조향보조시스템(SPAS), 프로젝션 헤드램프 등이 기본이다. 아울러 버튼 시동·스마트키 시스템, 운전석 통풍시트, 2열 시트열선, 운전석 파워 럼버 서포트, 진폭감응형 댐퍼 같은 편의품목도 확대 적용됐다. 더불어 커스터마이징 튜닝 브랜드인 '튜익스(TUIX)'를 선보여 더욱 개성을 추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시승한 차는 튜익스 튜닝 아이템을 따로 적용했고, 파노라마 썬루프, DMB 내비게이션, 자동주차조향보조시스템 등을 탑재합 최고급 차종이다.

▲스타일

생김새는 기존과 같지만 튜익스 스타일 패키지로 개성이 한층 강해졌다. 보기에 따라 디자인이 복잡해져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튜익스는 선택 품목인 만큼 문제되지 않는다. 기본형에 추가하는 부분은 앞 범퍼 하단, 안개등 주변 장식, 사이드 도어 가니쉬, 리어 디퓨저, 18인치 휠 등이다.

앞 모양을 살펴보면 안개등 주변 장식과 전면 그릴 하단에 프런트 스키드 플레이트를 추가 적용해 멋스러움을 살렸다. 아울러 헤드램프의 변화도 눈에 띈다. 기존 반사식에서 프로젝션 타입으로 변경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이는 구형을 구입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반영, 빠르게 개선한 항목이다.

옆 모양은 사이드 도어 가니쉬와 18인치 투톤 알로이 휠이 눈에 띈다. 두 곳 모두 블랙과 실버의 조합이다. 차의 색상에 따라 신선한 느낌을 주지만 반대로 조잡하다는 평가를 내놓는 사람도 있다. 물론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인 만큼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안 쓰면 된다. 주유구 캡은 크롬 처리했으며, 뒤쪽은 뒷범퍼 아래에 은색 리어 스키드 플레이트가 달려 앞 모양과 일체감을 준다.

문을 열자 도어 스텝 플레이트에 조명이 들어온다. 그러나 인테리어는 달라진 게 거의 없다. 소재도 같다. 센터페시아 버튼을 추가한 점과 배열이 조금 달라졌을 뿐이다. 하지만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

운전석에 앉았다. 계기판을 살펴보니 회전계와 속도계는 안 바뀌었지만 LCD 모니터가 생겼다. 트립 컴퓨터나 차의 각종 정보가 표시된다. 센터페시아 하단 온열시트 버튼 옆에도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운전석 통풍시트, 자동주차, 주차 센서 등이다.

도심형 SUV를 지향하지만 다양한 수납공간과 폴딩시트 등으로 공간활용성도 살려냈다. 크고 긴 짐을 싣는 데 문제가 없었을 뿐더러 파노라마 썬루프는 시원한 개방감을 준다. 하지만 햇빛가리개가 수동식인 점은 불편했다.

▲주행 & 승차감

투싼ix의 성능이 뛰어나다는 점은 구형에서 이미 입증된 대목이다. 특히 액티브 에코 기능으로 출력을 강제로 조절, 최적의 연비를 내기 위한 상태로 바뀌는 대목은 눈여겨 볼 만하다. 시승 때 눈이 많이 왔는데 출력 조절 장치 덕분에 눈 위에서도 안전한 출발이 가능했다. 필요한 만큼만 힘을 내 바퀴가 헛돌지 않은 탓이다. 경제 운전을 위한 필수 기능이지만 강력한 힘이 필요할 때는 해제하면 된다.

최고출력 184마력에 최대토크 40.0㎏·m를 내는 2.0ℓ R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로 가속감은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오히려 힘이 남아 도는 느낌이다. 따라서 액티브 에코 기능을 일상 운전에 쓴다고 성능에 불평을 할 사람은 그다지 없을 듯싶다.

운전은 참으로 편했다. 디젤차지만 실내 소음 억제가 잘 돼 거부감이 없다. 공회전 소음 진동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창문으로 들리는 풍절음도 적은 편이다. 그러나 앞 유리로 소음이 유입되는 듯한 느낌은 아쉽다. 사이드 미러는 답답하지 않고 시원한 시야를 보인다.

고속주행에서도 안정감이 느껴진다. 제동력도 가속력과 마찬가지로 만족스럽다. 울컥거리며 서는 게 아니라 부드럽게 잡아준다. 브레이크 페달 답력도 알맞다. 승차감은 조금 단단하다는 느낌이다.

연료탱크 용량은 55ℓ밖에 안되지만 ℓ당 평균 16㎞라는 연비 덕에 적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공인연비는 ℓ당 15.6㎞이지만 최고 22㎞, 최저 8㎞까지 기록해 봤다. 그러나 몇 가지 불만사항도 있다. 고속 주행 때 썬루프에서 바람소리가 들어온다. 속도를 높이면 거슬릴 만하다. 또한 근육질 남성이 애기 목소리를 내는 듯한 경적 소리도 어색하다.

▲총평

세련된 외관은 물론 만족스러운 동력 성능에 각종 안전·편의장치을 대거 적용, 상품성을 높인 점은 분명 돋보인다. 개인적인 만족도를 평가하자면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동급 수입차를 능가하는 동력 성능과 실내 공간 활용성 등은 분명 뛰어난 경쟁력이다. 여기에 첨단 편의품목도 추가했으니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늘 가격이 문제다. 3,000만 원에 가까운 비용을 소비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

http://www.sportager.net/bbs/bbs.php?id=s009&no=128
http://media.daum.net/economic/autos/view.html?cateid=1074&newsid=20110103090107489&p=autotimes

도어 스커프에 불 밝히고 싶었는데,

투산 ix에는 옵션으로 그게 들어간다니 부러울 따름이넹...

우리 스알이도 머지않아 연식변경 된 모델이 나올텐데

아마도 통풍시트에 한줄이던 자수가 세줄로 변경될테고

핸들에 오토크르즈 컨트롤 들어가진 않을지..

게다가 투싼ix처럼 도어스커프에도 불 들어오는거 아닐런지...

이번 달 우리 농장의 꼬끼오들이 출하 되면 본격적으로다 도어스커프

맨 위에 첨부한 사진처럼 불 밝힐 수 있는지 알아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