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평균 2만여개의 부품으로 구성되는 복잡한 기계로 이들 부품의 성능과 조화 정도에 따라 운동 성능이 결정된다. 특히 구동방식은 주행성능이나 승차감, 코너링 능력 등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현재 자동차 구동방식은 전륜과 후륜, 4륜 등 크게 3가지로 나뉘는데 각각 뚜렷한 장단점이 있으므로 차량 선택시 꼭 확인이 필요하다.
◆ 연비 높고 실내공간 넓은 전륜구동(FF) = 전륜구동형 자동차는 자동차 동력전달 지점, 즉 구동축이 앞바퀴에 있는 자동차를 뜻한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준대형 이하 대부분의 세단형 차량이 전륜구동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수입차 가운데서도 렉서스 ES시리즈와 폭스바겐의 대부분 모델 역시 전륜구동이다.
전륜구동은 자동차에서 가장 무거운 엔진과 변속기 등 동력전달 계통이 모두 차 앞부분에 위치해 있어 추진축이 필요없다. 추진축이 없는 만큼 차체 무게가 덜 나가 연료 소모가 적고 제작원가도 절감된다. 이와 함께 추진축이 있는 자리만큼 차의 바닥을 낮출 수 있어 실내공간도 넓게 할 수 있다.
반면 엔진 등 무거운 부품들이 앞으로 몰려 있어 차체 균형이 후륜구동에 비해 좋지 않다. 또 고속주행시 차량 뒷부분이 흔들려 승차감이 후륜구동에 비해 나빠질 수 있다. 또 코너에서 핸들을 꺾은 정도보다 차체가 작게 움직이는 '언더스티어 현상'이 나타나 일부 세단은 공회전을 방지하는 주행조종시스템(TCS) 등을 통해 주행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 승차감 좋고 조종안정성 뛰어난 후륜구동(FR) = 후륜구동형 자동차는 엔진은 앞쪽에, 구동축은 뒷바퀴에 있는 자동차를 말한다. 1970년대까지 국내 자동차 구동방식은 모두 후륜이었지만 이후 연비가 높은 전륜구동 방식에 밀렸다. 하지만 현대자동차의 에쿠스와 제네시스 등 고급 국내 세단과 메르세데스-벤츠, BMW, 렉서스 LS시리즈 등 대부분의 고급 수입차, 스포츠카 등이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후륜구동은 차량 앞뒤 무게가 50 대 50으로 균형을 이룰 수 있어 주행시 뒷좌석이 별로 흔들리지 않는 등 승차감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빠른 속도로 달릴 때 차체의 무게중심이 뒤로 쏠리면서 구동이 되는 뒷바퀴의 접지력이 높아져 코너를 돌아도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 등 조종안정성도 우수해 고출력 차량이나 스포츠카에 유리하다.
그러나 구동축이 차체의 가운데를 지나 실내공간이 좁아지고 차체가 무거워져 연비가 전륜구동에 비해 불리하다. 이와 함께 부품 수가 늘어나 생산비용도 높아지게 된다. 또 눈길에서 전륜구동에 비해 잘 미끄러진다는 단점이 있다.
◆ 가장 안정감 뛰어난 4륜구동(4W) = 4륜구동은 네 바퀴에 모두 엔진의 힘을 전달시키기 때문에 가장 안정적인 방식으로 꼽힌다. 노면이 고르지 않거나 미끄러운 길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내기 때문에 대부분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4륜구동을 채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우디나 스바루, 폭스바겐 페이톤 등 수입차 브랜드의 고급 세단을 중심으로 4륜구동 방식을 적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하지만 부품수가 많고 구조가 복잡한 것은 물론 동력 손실이 불가피해 연비에 적잖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http://media.daum.net/economic/autos/view.html?cateid=1041&newsid=20101208143145186&p=munhwa
4륜장치 고장나면 부품또한 비싸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