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양' 최다
최근 신차들이 뽐내는 기능을 보면 마술처럼 보이는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차체의 곡선과 램프의 디자인 등이 미래적으로 변한만큼, 과거 어릴 적 SF영화 속에서나 봤을 법한 첨단 기능들이 보급화되고 있는 것.
과거 고급 세단에서 추가금액을 지불하며 장착했던 사이드 & 커튼 에어백도 YF쏘나타는 기본화 하는 등 안전과 편의성을 강화한 사양들이 특히 발달하고 있다. 이처럼 첨단화된 각종 사양들 중에서 소비자는 어떤 옵션을 가장 선호할까?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가 지난 달 20대 이상 성인남녀 234명에게 '자동차 구입시 가장 선호하는 옵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안전사양'을 중요시 하는 많은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백과 ABS 등이 포함된 '안전사양'은 후방카메라와 스마트 키와 같은 편의사양, DMB와 네비게이션 등의 미디어, 파노라마 썬루프와 온열시트 등의 인.익스테리어를 제치고 응답자의 43.2%가 선택해 1위를 차지했다. 편의를 위해 발달된 사양 보다는 자신은 물론 동승자의 생명까지 직결되는 안전관련 사양에 가장 큰 비중을 두는 것이다. 유일하게 운전자의 필수덕목과 연결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어서 최근 신차에서 만날 수 있는 파노라마 선루프가 속한 인·익스테리어 사양이 23.5%로 2위를 차지했다. 22%가 선택한 스마트 키와 후방 카메라 등 여성들이 특히 선호하는 편의사양도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DMB와 네비게이션 등의 미디어 관련사양은 9.8%로 비교적 낮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 중 추가 시 단가가 가장 비싼 단품 옵션은 '파노라마 선루프'다. 중형 기준 평균 110만원안팎의 가격이 추가되는데, 차의 지붕부분 전면이 강화유리이기 때문에 채광율이 좋으며 환기도 용이하다. 이는 스타일을 완성하는 용도로 가장 많이 선호한다.
결합 사양으로는 후방카메라와 DMB, 네비게이션 등이 합쳐진 시스템이 100~220만원 사이로 가장 가격이 비싼 조합이다. 이는 10년이 지난 경차 한 대를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이기도 하다. 카즈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 구입 당시라는 전제조건이 있었기 때문에, 차후에도 언제든지 설치 가능한 미디어 사양보다는 구입단계에서 순정부품을 사용하여 추가할 수 있는 안전, 편의 사양 등이 선택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http://media.daum.net/economic/autos/view.html?cateid=1074&newsid=20101007104311009&p=seg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