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7일 중국과 일본간 영유권 분쟁 심화는 중국내 반일감정을 고조시켜 중국에 진출한 일본 완성차업체의 판매에 부정적이지만 중국에서 일본 업체와 경쟁중인 현대차[005380]에는 호재라고 판단했다.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중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여, 현대건설 인수전 참여에 대한 우려에도 최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현대차의 주가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일본업체는 현대차와 더불어 중국에 늦게 진출한 후발주자지만 공격적 투자와 높은 브랜드 인지도로 작년 기준 시장점유율이 27%에 달해, 로컬업체 30% 다음으로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중국시장 점유율은 독일이 17%, 미국은 12%, 한국은 11%, 프랑스는 3%다.

하지만 최근 도요타와 혼다의 잇따른 리콜사태와 노사분규 등으로 점유율이 하락세이며, 이번 영유권 분쟁 심화로 이같은 추세는 가속화할 것이라고 서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올들어 7월까지 중국의 닛산, 도요타, 혼다의 점유율은 전년동기 대비 크게 하락한 반면 현대는 최근 신규인력채용과 신형 액센트 출시로 8월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9월 판매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서애널리스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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