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측에 이메일 문의를 올렸었습니다.
요약하면.
이따위로 뒷통수 치기 행태로 업데이트를 하는게 맞냐?
연비와 출력이 떨어진다는게 사실이냐?
그렇다면 얼마나 떨어지냐?
이 메일상의 문의에 대답하는 사람들은 답변이 불가(?)하고
기아시흥서비스센터에서 유선통화를 해 오도록 진행 되었습니다.
통화 내용은 대충 이러합니다.(표현 수위는 제 맘대로임)
※왜 이런 부작용(?)에 대한 언급없이 이뤄지고 있나?
->뒷통수 치기 행태의 원인은 환경부의 강압적인 개선요구로 시급히 진행되어 미숙한 점이 있었다.
※그럼, 왜 오염물질이 평소대비 11배나 많이 배출되었나?
->EGR 이란 장치가 에어컨 작동시 중단 되었다. (EGR이란 배기가스에 오염물질이 있으면 흡기가스 쪽에 되돌려 -이른바 두번 타는 보일러 형식 - 완전연소를 유도하여 매연절감을 하게 됨.)
※업데이트 내용은?
->에어컨 가동시 EGR을 활성화 시킴. 이번 ECU 업데이트는 DPF와는 무관함. 신차들은 모두 적용되어 출고 중.
※해외 수출형 모델에는 국내와 다르지 않는가? 왜 국내만 이런 문제를 일으키나? 알면서도 이렇게 만든건 도덕적인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따르다보니 환경-연비/출력 이 상충되는 경향이 있다. 국내에서는 법규상 문제가 없었고,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에 맞추다보니 그렇게 만들어졌다.
※연비와 출력이 떨어진다는 루머는 사실인가?
->사실이다. 출력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깨끗한 공기의 유입이 필요하다. EGR이 동작하면 그 재유입된 공기와의 혼합비에 의해 출력이 떨어질 수 있다.
※연비와 출력은 얼마나 떨어지나?
->(통화 담당자가) 세부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 않다.
※일부에서는 이 업데이트를 강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루머도 있다. 사실인가?
->그럴 수는 없다.
※이 업데이트에 대한 소문을 접한 소비자들은 업데이트를 대부분 거부한다. 어떻게 할 것인가?
->환경부 요청에 의해 앞으로도 계속 업데이트로 유도 할 것이다.
※말도 안된다. 실제 연비/출력이 떨어지는건 둘째 치고라도,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업데이트를 권하는 것은 감정적으로 수용할 수 없는 일이다. 아무리 환경을 위해서라도 이건 방법이 틀렸다. 어떤 좋은 취지이든, 사용 당사자에겐 손실이 있는 부분이다. 연비/출력이 떨어진다면 수치상으로 얼마나 떨어지는지 납득할 수 있는 정보를 공개하고 소비자에게 양해를 구해 진행 해야 하며, 이것은 제조과정에 있어서의 문제일 수 있는 부분이므로 소모품 무상교체 등과 같은 어떠한 보상을 통해서라도 업데이트 대상자들에 대한 참여를 이끌어야 한다.
->일리 있는 말이다. 담당부서에 적극 검토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당연히 ECU 업뎃을 하면 연비가 다소 떨이지겠네요...흠~
그럼 공인연비도 15.6 km가 안나오는거 아닌가요???
핵심은 에어컨 켜진상태의 연비 비교 데이터가 필요한 것이고, 그 공개된 데이터가 납득할 만한 수준이라면 타협해 보시길 바랍니다.
(제 주변 어느 분께선 '니가 벌써 했으니까 같이 죽자는거냐?'라고 하시던데요^^ 그런건 아닙니다. 북극곰과 아마존을 위해 아직은 있지도 않고, 있을 것 같은 희망도 비치지 않는 후손들을 생각할 뿐.)
그리고..정비 팀장이 저도 쏘렌토R 가지고 있는데...업데이트 안했데여...
기아차가 차를 망가드려요~~
하는 마음으로... ^^;
대략 얼마나 떨어질런지 궁금하네요ㅜㅜ
해결할수 있는 방법 알아볼수 없을까요?
그때 이 문제에 관해서 사람들 추측은 현다이가 연비/출력을 좋게 하려고 셋팅해서 그럴꺼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유럽에 출시된 스알이 사양보면 국내출시 출력보다 떨어집니다. 아마 유로5 기준으로 하다보니 디튠 한거겠죠. 결국 배기가스 규제 맞추게되면 출력은 내려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