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왜 이런일이 저에게 벌어지는지 모르겠네요..

오늘 8시좀 넘어서 전화가 한통 왔습니다.

후배녀석이 가족들 데리고 가게에 식사하러 온다는 전화였어요..

샵에서 놀다가 가게로 향하는 길에..

취객한명이 택시에 드러누워서 길을 막고 시비를 붙이고 있었습니다.

저와 택시는 마주보는 상황이었구요..

택시기사님이 비키라고 소리치던중에..

제차로 다가오더니 너는 뭐야~! 라고 소리치며 제차를 손과발로 치기시작햇습니다.

한대 쳤을때 참고 자꾸 안좋은일 생기는것 같아 문도 안열고 가만히 있는데..

그때부터 차를 발로차기 시작하네요..

내려서 하지말라햇더니 때리기 시작합니다...

때리면서 넘어지고 과일가게 매대앞에 쓰러지고 건드리지도 안았습니다.

제 상의는 멱살잡이에 찢어져 버렸고

아버지께서 싸움난곳으로 오셨습니다.

이미 만취해 정신을 놓고 있던 그 취객은 순찰차가 오니 자기가 무슨잘못을 했냐며

따지기 시작합니다.

제 면허증을 경찰에게 보여주고 취객은 순찰차타고 지구대로

저는 제차를끌고 지구대로 향했습니다.

지구대에 도착하니 이미 난장판입니다.

내가 뭘햇냐며 누가 나랑싸웠다 하냐며 경찰에게 폭언을 하기 시작했고..

주민번호와 이름 전화번호를 경찰이 묻자 자기아들이 경희대 다닌답니다...

양천구청과 서울시청에 아는사람있다고 소리지르기 시작하고...

자술서 쓰고 있는저에게 다가오네요...ㅡㅡ;

니가 나랑싸웠냐며...언제그랫냐며...ㅡㅡ;

경찰관이 물어보네요..덩치도 훨씬 크신분이 왜 맞고 계셨냐며..

때리면 제가 저 사람이랑 똑같은거 아니냐며 반박햇습니다..

그랬더니...그렇죠...때리시면 안되죠 그러네요..

상처와 찌그러진차 찢어진옷을 사진으로 찍은 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경찰이 취객을 살살달래서 주민번호와 집전화번호를 알아내고 조회한 후

집에가라니 집에도 안갑니다...

그 취객 중학교 영어선생이랍니다.

저는 선생은 안때린거네요...ㅡㅡ;

결국 경찰관이 저먼저 가라고 해서 나왔는데..

화가 안풀립니다....

제 검둥이 상처가 너무 많네요..

부모님 도와드린다고 가게가다가 이게 뭔일인지...

한동안 자숙해야 겠습니다..

퇴근하면 바로 집에 와야 겠어요..

부모님도 속상하시고 저도 짜증나네요..

왜자꾸 이런일이 저에게 일어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