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는 힘이 좋은 야생마와 같다. 기존 스포티지보다 높이에서는 낮아지고 폭은 넓어진 스포티지R는 마치 출발신호를 기다리는 야생마와 같았다. 출발 신호와 함께 힘껏 치고 나가는 힘은 스포츠카에도 뒤지지 않았다.
최근 스포티지R 터보 GDI(T-GDI)를 주행했다. 6년만의 풀체인지 모델이었다. 콤팩트한 디자인은 도시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이라는 개발 콘센트를 그대로 보여줬다. 차의 높이는 승용차보다는 크고 일반 SUV차량보다 낮았다. 스포티지R의 전고는 1635㎜로 기존 2세대 모델보다 60㎜나 낮아졌다. 전고후저의 디자인에 따라 차량 뒤쪽은 1563㎜이다. 대신 폭이 넓어져 안정감을 향상시켰다.
차에 올랐다. 기존 SUV보다 아늑하면서 편안했다.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었을 때의 느낌이다. 시동을 켠 후 시동소리를 들었다. SUV 특유의 ‘덜덜’거리는 소음이 들리지 않았다. 주행 중에도 비슷했다. 디젤엔진의 한계를 가진 스포티지R에 비해 터보 GDI 모델은 가솔린을 사용함으로써 정숙성이 한층 좋아졌다. 가속 패달에 발을 올리자 차가 시원하게 앞으로 나갔다. 순간 치고 나가는 힘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가솔린 모델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토크는 37.2㎏.m로 디젤 모델(40.0㎏.m)과 큰 차이가 없다. 반면 최고출력은 261마력으로 184마력이던 디젤 모델보다 70마력 이상 좋아졌다. 연비는 4륜구동과 2륜구동 모델이 각각 리터당 10.8㎞과 11.2㎞으로 기존 모델보다 다소 떨어진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달리는 데 걸리는 시간은 8초가 되지 않았다. 시속 100㎞ 범위에서는 엔진회전수(rpm)가 2000을 넘지 않았다. 아직까지 충분한 힘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
코너링 시 안정감에 인상적이다. 일반 세단과 비교했을 때는 약간 부족하지만 SUV와 비교할 때는 탄탄한 코너링을 보여준다.
안정장치도 최상이었다. 스티어링 휠(운전대)을 상하좌우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한 텔레스코픽,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를 유지해주는 크루즈 컨트롤이 장착돼 있었다. 특히 언덕길에서 정지했다 다시 출발할 때 차량이 뒤로 밀리는 것을 2초 가량 잡아주는 HAC 기능이 눈길을 끌었다. 가격은 2륜구동 모델 2075만∼2710만원, 4륜구동 모델 2579만∼2890만원이다.
/pride@fnnews.com이병철기자
[짐승]앙팡테라블[충청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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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아침 vip가 쪽지로 보내준거군요... 니차 보다 좋은거제 ??? OTL
ㅎㅎ 재밌는 vip분이시네요 ㅋㅋ
디젤은?
조만간 공도에서 한번 달려볼 날이 오겠군요...^^;